루페온의 질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골자는 여명(새벽) - 황혼 - 밤 순으로 영원히 이어지는 순환이다

로아는 금피셜로 3부작이며 지금 진행중인 1부는 황혼이 메인 테마고 이로 미루어보아 2부는 밤 3부는 여명이라 예상된다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 설정은 1. 여명의 시대로 시작한다

루페온은 이 순환하는 질서를 위해 스스로 자리를 비우고 신화시대 즉 여명의 종언을 이루어냈고 지금의 황혼기로 이어지게 된다

황혼의 교리는 이 질서에 따라 눈부시게 찬란한 여명이 오기 위해선 그만큼 짙은 밤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가장 먼저 그 어둠과 마주하여 빛을 지키는 자들이며 그 대가가 어떠한 것이라도 나아가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황혼이었던 클라우디아의 기도문에서도 황혼이 생각하는 바가 여실히 드러나는데

'어둠 속에서도 빛은 존재하나니 빛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세상이 밝을수록 작은 빛은 밝지 않지만 캄캄한 밤의 양촛불은 유일한 빛이니 태양처럼 밝을 것이며

어둠이 내려앉고 세상이 빛을 잃었을 때 그 작은 빛이 바로 구원의 열쇠가 되어 다시금 여명의 시대를 열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는 악마화 연구를 통해 어둠의 시대를 가장 어두운 밤으로 만들 예정이지만

이에 대한 반동으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여명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

황혼의 대주교 바실리오는 아만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신들이 떠나버린 세상에 찬란했던 여명이 사라졌지만 그것으로 끝인가?

아크라시아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신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그 다음의 미래 즉 인간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종교에 미친 광신도들 같지만 누구보다 신을 부정하고 인간찬가를 주창하는게 황혼이다

그런 생각으로 황혼이 어둠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준비한 게 바로 만들어낸 신의 그릇인 성육신으로 선택 받은 아만이다

질서가 인간의 아래에서 새로이 자리하고 빛도 혼돈도 가지지 못할 새로운 미래를 안배하는 것이다

황혼이나 아만은 어둠의 시대를 받아들이고 더 밝은 여명을 위한 전조로 삼으려는 것이지만

모험가나 에스더, 새벽은 황혼과 밤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아만과는 길이 갈라졌다고 말한 것

+덤으로 에스더들은 여명의 시대가 아닌 황혼의 시대에서 나타났다

에스더는 일곱개의 별을 상징하고 이 일곱 별은 빛이 저무는 시간에 두각을 드러냈고

2부의 어둠이 도래한 세상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하지만 별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빛날 뿐 세상을 밝게 만들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여명의 시대가 오려면 이 별들은 사라지거나 잊혀져야 한다

루테란은 500년 전 사슬 전쟁 이후 동료들이 사라지거나 잊혀져야 하는 걸 감내하지 못하고 선택을 유보해서 우리한테 짬 시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