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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음원성적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장문 주의)

케이가뭐길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04 02:16:38
조회 324 추천 13 댓글 2

														

 시작하며

 

이 글은 러블리즈의 싱글 타이틀곡인 '그대에게' 2 3일 멜론차트 기준 244에 머무르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작성 되었다.

 

팬의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글임을 감안하고 보면 고마울 것 같다.

 

그대에게 음원차트 부진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존 곡들과의 차별성 부족

 

최근 기사 내용과 같이 소녀 3부작을 마지막으로 원피스 팀과의 계약이 만료된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울림은 동명의 팬덤이름을 차용한 러블리즈의 새 싱글 타이틀 곡 담당 작곡가로 선배그룹의 싱글 타이틀 곡을 작곡한 것이 커리어 하이였던 흑태라는 새로운 인물을 기용하는 결정을 내린다.

 

울림이 소속가수의 전통을 만들고자 하려는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선배그룹도 동명의 팬덤이름을 제목으로 한 싱글앨범을 낸 전적이 있는데그 앨범의 타이틀곡은 선배그룹의의 데뷔앨범부터 줄곧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을 맡아왔던 한재호김승수 콤비의 곡이었던 점을 감안해보면 울림의 이번 선택은 파격적이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책이 되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그의 기존 곡들을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흑태는 복고풍 음악에 강점을 보이는 작곡가이다과거 Retro Bomb이라는 가수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복고풍 음악에 기반을 둔 곡 작업을 해왔던 그에게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소녀감성을 표현하며 대중에게 어필해 온 러블리즈의 최신 타이틀곡을 맡긴 것은 울림의 미스캐스팅으로 보인다.

흑태가 능력이 없는 작곡가라는 뜻이 아니다수록곡인 BEBE가 팬들의 호평을 받았고 그대에게라는 곡 자체의 구성 또한 락킹한 기타사운드로 시작하는 전반부와 후렴부분의 폭발력 있는 고음 등 기존 히트곡들의 흥행공식을 적용함과 동시에 故 신해철에 대한 오마주로 추정되는 가사를 넣는 등 고심해서 작업을 한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2010년이후 등장한 걸그룹들의 노래가 이와 유사한 흐름으로 구성되어 왔다는 점과 포화상태인 국내 걸그룹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싱글 앨범의 제작에서부터 철저하게 준비하는 경쟁 기획사들의 상황을 봤을 때 이번 울림의 결정은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이 곡을 통해 러블리즈의 음악을 처음 소비하게 된 일반 리스너들은 과거에 유행했던 걸그룹의 노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힐링송에 쉽게 피로감을 느꼈고 결국 다른 참신한 곡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 팬들의 기대와 현실의 괴리

 

 아츄로 지난 앨범에 이어 연속으로 케이블 음악방송 2위라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고 12월에 미니콘서트를 거치며 세를 불린 러블리너스는 믿고보는 디지페디의 티저영상을 보면서 그에 걸맞은 명곡이 나오기를 기대했고그 기대감의 영향인지 12 7일 공개된 '그대에게'는 멜론기준 역대 러블리즈 노래의 진입순위 중 가장 높은 13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원피스의 일렉트로닉 팝 장르에 기반을 둔 소녀 3부작에서 보여준 '10대 소녀가 전하는 수줍은 사랑노래'의 매력에 빠져 러블리즈의 팬이 된 사람들은 갑자기 힐링송을 부르며 그대에게 다가가 먼저 손을 내미는 러블리즈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꼈고같은 시기 아츄가 예능방송 등을 통해 이슈몰이를 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차트 30위권을 안정적으로 차지한 반면팬을 위해 만든 노래 '그대에게'는 오히려 라이트 팬들의 외면을 받아 음원 공개 2주도 못되어 차트아웃 당한 뒤 아직도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 소속사의 기획력 부족

 

 현시점의 러블리즈는 선배그룹과 마찬가지로 데뷔앨범부터 노래에 있어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울림의 기획력 부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던 모습을 답습하는 형국이다.

컴백 전 V 2편을 통해 콘서트 및 차기 싱글 홍보를 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 주었고 그 결과 높은 초동판매량과 음원차트 진입순위 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지만앨범 발매와 동시에 발 빠르게 거의 모든 공중파 예능 및 라디오 등에 얼굴을 비추며 그룹과 신곡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경쟁기획사들과 달리 울림 '그대에게활동을 하며 음방을 제외한 라디오 2곳 케이블 예능 4곳이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원으로 일반인들에게 러블리즈라는 그룹은 아츄 활동 이후로 신곡을 내지 않았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상대적으로 팬덤 규모가 작은 신인 걸그룹을 음반과 음원 강자들이 쏟아진 12에 맞부딪치게 하면서 아직 확고한 지지기반을 다지지 못한 러블리즈의 신곡 '그대에게'는 자연스럽게 차트에서 사라지게 되었다이로 인해 차세대 청순 걸그룹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을 듣던 러블리즈는 그대에게의 빠른 차트 아웃으로 그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끝으로

 

 이번 그대에게의 부진으로 인해 다음 앨범의 성패는 러블리즈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울림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듯 최근 러블리즈는 공중파 3사의 설특집 예능에 모두 참여하고 동시에 그동안 팬들이 소망해왔던 케이블 리얼리티까지 촬영하며 작년과 다른 과감한 행보를 걷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데뷔년도 기준 3년차(실질은 14개월)가수가 된 러블리즈가 지금의 위치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질 걸그룹 시장에서 롱런하는 러블리즈를 만들기 위해 울림 과거의 과오를 깨닫고 개선할 필요가 있다.

리더 베이비소울의 말대로 시간이 오래 지나도 질리지 않고들을 수록 더 찾게 되는 노래를 하는 러블리즈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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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안와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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