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도 까먹었고 언제쯤 올라온 글이었는지도 까먹은 글 가지고 한마디 하려고 쇟 후들거리는 취한 손가락 이끌고 키보드를 애무해보겠어. 환횽이 디씨뉴스에서 한 인터뷰에서 나온 이른바 400인 발언... 그것때문에 살짜쿵 섭섭해하는 횽들이 리플을 남긴게 있더라고. 환횽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많은 팬들은 환횽의 롹적인 행보도 좋아하고 있다, 뭐 그딴식이었지. 음..... 보자고. 우선 믿음직하고 오피셜한 정보로 함 그거 디비보자. 반란 몇장팔렸지? 7000장이야. DF.co.kr 회원 14만명이다 어쩌구 하는건 무시한다 쳐. 활동회원이랑 반짝팬은 당연히 구분되는거니까. 그렇지만서도 다시 한번 좀 뒤집어서 생각해보자. 아무리 경제가 지랄이고 이게 다 임요환때문이다 해도,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1년에 만원돈 조금 넘는걸 부담할수 있는 사람이 7000명이 안된다는건 조낸 문제여.  AODF나 유치뽕같이 정황상 구하기 힘들거나 애당초 한정생산이었던 물건 빼면 89년부터 지금까지 환횽이 낸 음반이 17개가 안돼. 라이브 합쳐서. 동지 노래 라이브에서 부를때마다 체크하지, 환횽 데뷔 몇년이지? 17년? 18년차야. 음반 나오는거 1년에 한장꼴이라고. 1년에 만원돈 약간 넘는...반란은 16000원이었네? 어쨌든 하룻밤 술값 약간 넘는 돈 지불 안하는건 팬이 아냐. 이건 단언할수 있다고. "나 이승환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1년에 만원돈 약간 넘는 지출마저 안한다면 그걸 팬이라고 불러야해? 응? 반란은 홍보가 안됐다고? 좀 웃기지 마. 요즘이 무슨 봉건시대도 아니고, '팬' 이라면 적어도 음반발매정보정도는 체크를 해줘야되는게 기본중의 기본 아냐? 우리가(환횽 팬들이) 무슨 일요일 4시마다 모여서 음악캠프에 ARS 날려서 1위 먹게해줄것도 아니잖아. mp3 사서 듣....농담좀 그만하센. VCD 왜 끼워줬는데? 내는 음반 1년에 한장 사는거 꼬박꼬박 해주는게 만명이 안된다는거 참 거식한거야. 게다가 반란이 어떻게 나온 물건이냐. 드팩게시판에서 라이브 내달라고 내달라고 어이쌰 어이쌰 해서 나오게 한거잖아. 근데 판매량이 그래. 이러니 400인 발언이니 뭐니 하는 말이 환횽 입에서 안나올수가 없는기라. 게다가 또 하나 생각해보자. 환횽의 음악적인 행보 말고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는게 발라드도 콘서트 날라다닐수 있따. 정도가 될꺼야? 그리고 '음악적' 말고 이승환이라는 음악가를 따져봐서 큰 발자취를 남긴게 있다면 드림팩토리야. 가수의 음반 자가제작. 나도 개념없고 조낸 캐무식하고 이 글 보는 당신도 개념없고 무식하지만 나는 한마디 하겠어. 이거 조낸 대단한거다? 길게 설명하기엔 귀찮지만 이건 현재로썬 굉장드믄일이란말야. 비슷한거 찾으면 신해철의 빅뱅뮤직정도? 뭐 물론 환횽도 안되겠다싶어서 GG 치고 02년인가 이사직 사퇴했지만 말이지. 어쨌든 환횽은 사업을 경험한 가수야. 음반 '사업'을 체득하고 박살나보고 휘둘리고 헉헉댔던 '가수' 라고. 그렇게 회사 굴려봤던 사람이 팬들 요청으로 판 찍어봤는데 7000장 팔리면 무슨 생각이 들까? 걍 기획사 소속으로 연습실에서 춤연습 하던 가수들보다는 좀 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길게 씨부린거 미안해. 스크롤 죽죽 했어도 별 할말이 읍다. 어쨌든 한마디 하면서 확인버튼 누른다. 안식(시리어스데이) 들어봐. 가사 잘 들어보면서. 데뷔할때 발라드로 떴다는 이유로, 그리고 4집때 천일동안이 너무 떴다는 이유로 롹 하면 배신자소리듣고 하라는 발라드 하면 하던 음악만 또 한다면서 욕먹고, 그래서 아싸리 롹으로, 하고싶은거 실컷 달렸더니 7집 판매량 반토막이고. 그래도 팬들이 원한다길레 번외음반 냈더니 7000장 팔리고(1집 80만장 팔린 환횽이야). 한 가수의 팬들이 가수에게 이것저것 바라는건 물론 있을수 있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인거 알어. 근데 너무 과대평가하지도 말고 과소평가하지도 말자. 너무 힘들것 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