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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커피와 함께한 겨울..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9.20 21:50:08
조회 16477 추천 290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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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정도로 살벌한 추위가 찾아왔던 12월 말의 어느 한겨울날의 이야기이다.


해병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써, 맨몸에 각개빤스만 입혀진 채 빙판위에서 맨손으로 물구나무를 선 채 혹한을 이겨내며 버티고있던 어느 날이었다.


한겨울 추위의 고통에 정신을 잃어버릴듯 전신을 바들바들 떨고있는 아쎄이들에게 발 휘별 해병님이 마치 시베리아 불곰과도 같은 웅장한 걸음으로 저벅저벅 다가왔다.



"아쎄이들!! 많이 춥나?"


"악! 아닙니다!"


불곰의 포효같은 발휘별 해병님의 우렁찬 사자후에 아쎄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직각자세로 대답했다. 당연히 고막이 터진 아쎄이도 몇 있었다.


"이런 살인적인 추위에도 당당히 해병의 정신을 고취시키며 꼿꼿이 서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너희를 위해 특별히 오늘만 해병 커피를 직접 내려주도록 하마!"


해병 커피.


한번 마셔보면 다른 커피따윈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그 맛과 향은 가히 마성적이며 중독성또한 가지고 있는 오직 해병만이 맛볼 수 있는 커피이다.


하지만 아쎄이들따윈 아직 맛볼 수 없는 해병커피를, 벌써 맛보게 될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


발 휘별 해병님은 자신의 전우애주머니에 손을 푹 집어넣고 보관해뒀던 인근 카페에서 긴빠이쳐온 생원두를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아쎄이 한명의 입에 부어넣고 전부 삼키도록했다.


"웃..우귿구..그흫..!"


갑작스레 생원두를 20키로가량 주입당한 아쎄이는 배를 잡고 빙판에서 구르더니,
이내 아쎄이의 전우애 주입구에선 쀼릇뽀직뿌다다닥-하는 굉음과 함께 흑갈색의 덩어리가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막 배출된 꾸덕한 해병브라우니 속엔 썩을듯한 구린내와 함께 방금 삼켰던 원두알들이 초코볼처럼 섞여있었다.


발 휘별 해병님은 즉시 그 원두알들을 전부 골라파내 한곳에 모았다


그 후 자신의 항문에 다시 드럼통의 지름과 맞먹는 팔뚝을 가진 손을 삼각근까지 푹 집어넣고 무언가 찾으시는 듯 뒤적거리시더니 해병액이 흥건히 묻어있는 녹슨 웍 하나와 황룡을 쑥 꺼내시고 황룡에 라이터로 불을 붙혀 해병 버너를 만드신 후, 한손으로 능숙하게 웍을 흔드시며 해병원두를 로스팅하시기 시작했다.


발휘별 해병님의 화려한 손짓에 맞춰 곧 사방이 온통 원두볶는 향으로 가득해졌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커피의 향기에 아쎄이들은 코와 항문으로 감미로운 향기를 들이마시며 한껏 취했다.


거기다 보통 커피와는 다른 오묘하고 농후한.. 말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는 다채롭고 풍부한 향기가 코끝을 감쌌다.


"악! 발 휘별 해병님의 해병 커피!! 꼭 마시고싶습니다!!"


마성과도 같은 해병 커피의 향기를 난생 처음 맡아본 아쎄이들은 마치 무언가에 홀린것처럼 동시에 크게 외쳤다.


발휘별 해병님은 해병원두를 뽑아낸 후 지쳐 기진맥진해있는 아쎄이의 머리를 웍으로 강타한 후 깨워서 입에 로스팅된 해병원두를 다시 20kg가량 털어넣고, 아쎄이의 젖꼭지다이얼을 맨 오른쪽으로 비틀었다.


"입자는 아주곱게."


이후 해병님의 무쇠같은 발과 주먹으로 복부를 마구 가격해주자 아쎄이의 해병패티주머니에서 원두가 고루 갈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발 휘별 해병님은 곧장 아쎄이의 입을 두손으로 쫙 벌린 후, 끓는물 8리터가량을 주전자로 부어넣어주었다.


아쎄이는 화상의 고통에 신음하며 잠깐 몸부림을 쳤으나 다행히 추운 날씨덕에 금방 열기의 고통은 식었으며
몇 초뒤 아쎄이의 전우애 주입구가 작게 뻐끔거리더니 이내 김이 모락모락 빠지며 난생 처음 맡아보는 구수하고 강한 향기와 함께 걸쭉하고 진득해보이는, 드문드문 황금빛도 띄고있는 초콜릿색의 해병스프레소가 추출되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발휘별 해병님은 즉시 아쎄이의 전우애주입구에 컵을 가져다대고 해병 커피를 받아내어 코에 갖다댄 후 향을 음미하고 검지손가락으로 원액을 찍어먹어 보더니 이내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덕였다.


"...산미는 적당. 바디감은 충분. 은은한 해병짜장과 바다의 풍미.. 농도는 극강. 풍부한 흑갈빛 크레마.. 해병을 위한 커피로써 더할 나위없이 완벽한 해스프레소다."


살벌한 겨울바람이 부는 한복판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끈한 해병커피는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그 자체와도 같았다.


한 모금씩 마실때마다 해병을위해 한 몸을 불살라 바친 전우들의 해병혼이 식도를 타고 우리에게 전해져왔으며, 또한 차가워진 몸을 데펴주어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아쎄이들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우린 그날 발 휘별 해병님이 내려주신 해병 커피를 나눠마시며 전우애와 해병정신에 취했고 난로가 없이도 맨몸으로 따뜻하게 한겨울의 한파를 이겨낼 수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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