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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날의 환상적이었던 옥토버 페스트의 추억!

ㅇㅇ(107.189) 2022.01.14 18:00:43
조회 17398 추천 557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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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아쎄이 시절, 나는 선임들이 무서웠다.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무서웠던 건 타부대에서 전출 왔다는 장성택 해병님이었다.


그 어떤 부조리에도 왠만해서는 버텨내는 해병대에서 전출을 보낼 정도라면 얼마나 가혹했다는 말인가!


10월의 어느 주말, 휴일에는 여러 선임과 마주칠 시간이 가장 많았기에 나는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나는 내 자리에 차렷자세로 앉아 오늘이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빌었다.


그때 갑자기


졸졸졸졸졸--쏴아악!

장성택 해병님이 갑자기 바닥에 오줌을 싸기 시작하셨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나는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장성택 해병님이 나와 동기를 보고 소리치셨다.


"야 후달쓰새끼들아 왜 보고만있어 빨리 안닦아?"


"악!! 이병 포경두! 당장 걸레를 가져오겠습니다!"


"걸레는 무슨 걸레야 이새끼들이 미쳤나 벌써부터 빠져가지고"


"야 입으로 닦아"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나는 잠시 벙쪄 굳어버렸다.

잠시 다른 선임들을 둘러봐도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볼 뿐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새끼봐라? 안해?"


"악! 이병 포경두! 할수있습니다!!!"

극적으로 정신을 차린 나는 생리적 거부감을 이겨내고 입을 가져다댔다


그러자




















"......!!!!!!!"


혀를 죄는듯 한 떫은 맛과 부드럽게 느껴지는 홉의 향기


그 맛은 분명 '맥주'였다!


아! 고단한 신병생활의 애로를 해소해주기 위해 장성택해병님이 내게 맥주를 대접해 주셨던 것이다!


그 알싸하고도 풍부하고 깊은 맛!


나와 동기는 정신없이 허겁지겁 언제만인지 모를 맥주를 한방울 한방울 소중하게 핥아먹었다


그러던 중


"아쎄이! 그렇게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된다!"


화 이투 해병님과 구 라우드 해병님이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오셨다.


"오늘 맥주라면 얼마든지 있으니 마음껏 즐기도록!"


이럴수가! 사실 오늘은 일년에 한 번 있는 해병 옥토버 페스트였던 것이다!


화 이투 해병님과 구 라우드 해병님은 포신을 꺼내고 폭포수와 같이 사정없이 해병맥주를 쏟아내기 시작하셨다!


그러자 다른 소대를 포함한 모두가 뛰쳐나와 갑자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해병맥주를 사방에 뿌리고 마시기 시작했다!


전장에서 생명의 물이 되어 줄 전우의 소중한 배설물을 즐기고 마시니 여간 기합인게 아니었다!


이 열기는 샤워장까지 퍼져 다들 밋밋한 수돗물을 집어치우고 전우의 액체로 골든샤워를 시작했다.


그 여파로 후끈한 증기가 샤워장 넘어까지 은은하게 퍼졌다.


그 때 갑자기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기열! Untermensch!"


휴가 나가계셨던 해리보 해병님이 휴가 기간 도중에 돌아오셨던 것이다.


"아쎄이! 왜 독일 출신인 내게 오늘 Oktoberfest를 연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지!"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내 맞선임인 씹통떡 해병님이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그 기간중에 휴가를 계획하고 계셔서 본국에서 참여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쎄이! 나는 전우를 버리고 축제를 즐기지 않는다!"


모두들 당혹감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해리보 해병님이 음흉한 표정으로 씹통떡 해병님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외치셨다.


"이거 젤리 아니야"


"하하하하하하하"

그러자 갑자기 분위기가 핫해지며 다시 열광적으로 달아올랐다.


"JAWOHL(야볼)! 야볼! 야볼!"


해리보 해병님은 찐빠를 낸 씹통떡 해병님의 후장에 포신을 쑤셔 넣으신 후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려 만든 해리보 교미젤리를 모두에게 나누어주셨다.


그리고 나서는 현지에서 건배하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Eins, Zwei, Drei, Gesoffen!(하나, 둘, 셋, 마시자!)


그 분위기는 그야말로 원본에도 밀리지 않을 축제 그 자체였다. CHEERS!



우리의 축제는 밤까지 쭉 이어졌다.


밤이 되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해병맥주를 마시고, 머리에 붓고, 온몸에 뿌려가며


흥겨움이 넘쳐 싸가를 불렀다.


"때리고! 부시고! 마시고! 조져라! 헤이빠빠리빠!!"


하 아좋아 해병님께서는 사방에서 날아드는 오줌줄기를 즐겁게 받아내시다가 그만 술독이 된 바닥에 풍덩 빠져버리셨다!


크리미한 거품 바디가 하 해병님의 몸을 푸근하게 감쌌다.


깊숙히 퍼지는 설퍼리 하고도 그레이니한 곡물의 향기가 독일의 어느 보리밭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맥주잔 대신 포신을 부딪히며 건배하고 서로의 입에 해병맥주를 털어넣었다.


기포가 목구멍에서 보글보글 끓어올랐다.


우리는 해병맥주의 짜릿함을 즐겼고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을 느꼈다.

나는 해병맥주에 그야말로 취했다.



축제가 끝나자 장성택 해병님이 나를 따로 불러내셨다.


"아쎄이,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

"아..아닙니다!"

"그래 전출왔으니 그렇게 생각할법도 하지, 위에서는 내가 분위기를 너무 풀어헤쳤다고 생각하는것같다.

하지만 나는 지친 병사들이 맥주 한 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나?"


나는 장성택 해병님을 존경의 눈빛으로 올려다보았다.


"아쎄이! 해병 생활이 힘들 때면 언제든 나를 찾아오도록! 시원한 맥주를 대접해주도록 하겠다!"


그 날 이후로 장성택 해병님이 계신 내무반은 해병 펍으로 불리며 군생활을 고충를 털어낼 수 있는 기분전환의 장이 되었다!




아!


아직도 10월이 되면 떠올린다


밖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전우의 액기스로 이루어진 그 맥주를!


그 맑고 깨끗하면서도 스무스하게 넘어가던 떫은 맛을!


아! 그 때 그 알싸하고 짜릿하던 해병맥주여!!



오늘은 어디 가서 깽판을 치고
내일은 어디 가서 신세를 지나
우리는 해병대 R.O.K.M.C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때리고 부시고 마시고 조져라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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