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전까지는 군대에 대해서 훈련은 빡세게 받고 놀땐 놀고 쉴땐 쉬면서 서로 으쌰으샤 하면서 파이팅 하고 이끌어주는 군대를 생각 했다

물론 훈련소 까지는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이긴 하다

근데 자대 딱 들어가자 마자 느낀게 이게 간호대인지 보지집단 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ㅈ같은 여초집단 분위기가 있더라

서로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 바쁘고 짬 낮은 애들 길들인답시고 전투력과는 전혀 무관한 이상한 부조리 ㅈㄴ 많고 ㅈ도 아닌 걸로 하나하나 트집잡으면서 갈구더라

여초집단마냥  파벌 나뉘고 서로 편가르기하면서 남 뒷담화 하는 짓거리도 수도 없이 많이 하고

전쟁영화나 특수부대 생도생들 훈련 받는 다큐멘터리 같은 데 보면 남자들만의 의리 끈끈한 정 전우애 그딴건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

차라리 내가 훈련 때 큰 실수를 하거나 장난을 치거나 그래서 엎드려 뻗쳐 시키고 야구빠따 한 다섯대 맞고 일어서 한다음에 담배 물려주고 불붙여준담에 다음부턴 그러지마라 하면서 딱 깔끔하게 그렇게 하는 게 낫지

뭔 되도 않는 이상한 부조리나 ㅈㄴ 만들어내고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 잡아서 갈구고

그러니까 앙금이 ㅈㄴ남더라 이 새끼들 수류탄 까서 죽여버릴까 생각도 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