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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 클래식 ] ' 그날 빗속에서 날을 회상하며 ...해피투게더'

츄르(125.179) 2024.04.07 00:35:35
조회 848 추천 58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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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2년 해병 -르네상스 , ' 호모의 오도화 ' 작가 후장 오고고곡 D. 앵기잇 )  



그런 날 이 있다.



언가 뒤지게 먹고 싶은날.



오늘이 그랬다.



추적추적 비가 내려 훈련도 취소 된 채 동기 두 명과 한방에 모여 앉아,



시간을 떼우다 보니  생각나는 음식이 있었다.



' 해병 - 순대 '  


둘 이 먹고 하나가 죽어야 하는 그 맛. 



같은 방에 있던 순대곱 해병 박공복 해병 역시 ,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라,



순간 묘한 기류가 흐르는 이 내무실에서 가장 입을뗀 건 



순대곱 해병이었다.




' 아~ 비도 오고 이런 날엔 역시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네~...


것보다.. 해병- 순대가 무지하게 뗑긴다 그지 ? ' 




박공복 해병이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 너 이자식 지금 방금 해병-순대라고..! '




나도 거들었다.



' ㅆ.. 씹새끼야 ..! '




순대곱 해병뻔뻔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 솔직히 그렇잖냐 ? 이런 상황에.. 누구 한명은 해병 -순대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뻔하지 않아? '



내가 말했다.


' ㄱ...개새끼야! '



일촉즉발


분위기는 누구 하나 손가락 까딱 했다간 폭발 하기직전 이었다.



그 순간.



' 니네 뭐하냐 ? '



지나가던 진떡팔 해병님이 이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박공복 해병이 우물쭈물거리며 말했다.




' 악..! 그..그게 해병 -순대가 먹고 싶어서.. 동기들과 잠시 소란이 있었습니다.. '





진떡팔 해병님 께선 입에 침을 한가득 머금으신채 



굶주린 한마리 호랑이처럼 말씀하셨다!




강해지고 싶다면 먹어치워 : 네이버 블로그

( 마침 출출해진 진떡팔해병 )



' 이새끼 들이 장난하나.. 


해병은 자기자신이 불러온 배고픔을 저버리지않는다.


이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배고프다고 해서 밥 떠멕여주지않아. 


강해지고싶다면 먹어치워라 !!  '





나는 진떡팔해병님의 일갈에  


무언가 가슴속에서 끓어오름을 느끼고


순대곱 해병을 향해 달려갔다.


거의 동시에 달려든 박공복 해병을 재치기위해


불끈솟아오른 포신으로  박공복 해병의 뒤통수를 있는 힘껏 내려쳤다.




겁에질린 순대곱 해병이 해병-맥주와 해병-짜장을 뿜어내려하자




진떡팔 해병님이 순대곱 해병의 전우애 구멍에 포신을 푸-욱 쑤셔넣으시곤 말했다.




' 후후.. 얼마만의 해병- 순대인데 내용물이 부실해선 안되지, 

올챙이크림도 양껏 넣어주마, 어이 아쎄이! 식사를 시작해라 ! '




나는 주체할 수 없는 침을 흘리며 대답했다.


' 악 ! '



순대곱해병은 팔다리를 바둥거리며 저항했다.



'싫어..싫어.. 거짓말... 거짓말...!!! 


그 - 아 - 아 - 앗!!!!!! '




내가먼저 해병 -순대를 먹기 시작하자, 


진떡팔 해병님께서도 질 수 없다는 식으로 


허겁지겁 해병- 순대를 먹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한동안의 포식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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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을 마친 진떡팔해병)



' 으으으음~ 아주 훌륭한 한끼 식사였다. 

나는 이만 자리를 비켜주도록하지. 루-루루룰~-



진떡팔 해병님은 콧노래를 부르며 자리를 뜨셨다.



 

오늘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오늘 해병-순대 에 해병정신을 배웠고,


진떡팔 지혼자 다쳐먹는것도 배웠다. 돼지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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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진실된 사랑은없다 -쥬지 바나나 쏘옥 해병)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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