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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해병들의 깜찍한 봄날 소풍 대소동모바일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9 15:01:49
조회 1193 추천 57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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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도 해병 밀가루(싸제어로 미세먼지)가 공기중에 끼어서 텁텁한 봄날

해병들은 여느때와 같이 황룡을 나무에 매달아놓고 찢고 갈아서 나무를 해병 벚꽃나무로 만드는 평범한 봄 일상을 보내고 있었으며
해병동산 인근의 농촌에 대민지원 명목으로 나가서 대마, 네더사마귀, 구라구라꽃, 양귀비, 1up버섯, 식인꽃 등의 작물을 심으며 주민들의 농촌농사 준비를 돕고 있는 평범한 봄날의 모습대로 행동 중이었다.

매일 티비만 가까이서 쳐다보다가 눈알이 황룡의 포신털 두께만큼 작게 쪼그라들은 황근출 해병님은 문득 창문을 바라보고 생각에 잠겼다.

황룡의 살과 피부껍질로 된 해병벚꽃들이 창밖에 휘날리며 날아다니고 있었고, 해병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꽃놀이를 즐기거나 잔디밭 위에서 전우애를 나누다 해병흑미(싸제어:진드기)에 물려 뒹굴기도 했으며 대민지원 명목으로 농민들과 같이 대마초를 심고있기도 하며 하다못해 어디선가 되살아난 기열 황룡마저도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쾌흥태 해병과 막걸리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렇게 다들 나가노는데 혼자만 내무반에 쳐박혀 한심하게 티비로 민준이도 안보는 아동용 애니만 보고있다는 매우 중대한 사실을 약 6분 9초만에 깨달은 황근출 해병님은 엄청난 해병 자신감(싸제어:현타)에 휩싸여 홧김에 티비를 집어던졌다.

[콰지직]

그리고 곧 방송실에서 퍼질러 자고있던 마갈곤 하사의 배때지에 칼빵을 놓고는 확성기 해병한테 대고 외쳤다.

"아쎄이들!!! 오늘은 아주 중대한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모두 신속히 해병성체 옥상으로 집합할수 있도로옥!!!"

밖에 나가있던 해병들은 모두 어리둥절했지만 모두 급하게 뛰어와 해병성채로 집합하였다.

그렇게 해병들은 모두 제 2의 연병장이자 황룡의 침대이자 성전이자 법정이자 전망대이자 장례식장이자 결혼식장이자 생태기념관이자 현대미술관이며 해병대부대에서 제일 높은곳인 해병성채 옥상에 집합하였다.

어찌저찌 69층 위의 옥상까지 올라온 약 892명의 해병들은 모두 갑작스런 모임에 웅성거리고 있었다.

곧이어 황근출 해병님이 직접 나오시자 해병들은 모두 포신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음 음... 크흠... 자 들어라 아쎄이들!!! 우리 해병대가 봄을 맞이하여서 꽃을피우고 대민지원을 돕는것을 나 황근출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마은!!! 니놈들의 행동은 명령한 것이 아닌 단독행동이며 이 해병대의 제왕인 나 황근출을 감히 소외시키었음은 매우 큰 부조리라고 생각을 한드앗!!! 그래서 내가 니놈들은 이곳으로 불른 것이다!!! 알겠나!!!"

매일 tv만 쳐다봐서 깡마르고 눈탱이도 쪼그라들은 황근출 해병님의 모습은 마치 마른 오징어를 연상시켰고, 무엇보다 해병 포만감(싸제어:영양실조)의 상태로 보였다.

해병들은 모두 황근출 해병님을 벌레보듯이 쳐다봤지만 엄연히 해병대의 1인자였기에 그분이 하는 말을 들었다.

"아쎄이들!!! 우리 해병대는 단합이 중요하다!!! 그러니 나는 이 봄날 해병들이 단합을 할수 있도록 소풍을 훈련으로 정했다!!! 알겠나!!! 이것은 마갈곤 하사와의 6.9초동안 불알을 맞댄 회의의 결과로 정해진 것이니 불만없이 임하도록!!!"

소풍... 해병대원들이 장거리를 뭉쳐서 이동하며 잔디밭 위에서 유격훈련을 벌이는 고난의 훈련...

해병들은 당장 전에 변왕추 해병을 살해한 경력이 있는 쾌흥태 해병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선임의 명령을 어찌 거역하리...

결국 어쩔수없이 해병들은 포신, 해병라면, 황룡 등을 군장속에 넣어놓고, 황근출 해병님을 짐수레에 태운채로 소풍을 강행하였다.

해병들은 모두 빨간 휴짓조각(싸제어:벚꽃)이 휘날리는 거리를 떼지어 걸어다니고 있었다.

또 무엇보다 소풍을 갈때 먹을 음식으로써는 김밥이 좋다고 하였으니 황룡 머리털로 만든 해병김에 해병 쌀알(싸제어:빈대, 이, 비듬)들을 쌓고 그 안에는 맹닭춘 불알, 해병 햄, 해병 가다랑어 등을 넣고말아 해병김밥까지 진떡팔 해병이 손수 만들어 대령하였으니 그날의 소풍 풍경은 너무나도 기합찼다.

해병들이 포항시에 걸처진 농촌 길을 땀흘리며 지나가는 모습은 너무나도 웅장하고 기합찬 광경이었다.
어째 해병들은 갈수록 상쾌한것인지 표정이 갈수록 일그러졌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짐수레에 타며 낮잠을 자는 황근출 해병님의 표정은 너무나도 평온했다.

어느새 해병들은 어느 호수에 도착하였고, 황근출 해병님은 깨어났다.

"음... 여기는 어디인가 아쎄이들..."

"넵 황근출 해병님! 황근출 해병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곳을 찾아왔습니다 ㅎㅎ 이런 물로 가득찬 곳도 봄에보면 좋지 않겠습니까?"

박철곤 해병은 애써 황근출 해병님의 분위기에 맞춰주려는 듯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이런 사이코같은 개씨불 닝기미세끼들아!!!! 내가 고작 이딴 물웅덩이나 보고싶어서 단체로 훈련을 하겠다 한줄알아?!!! 가는길에 꽃날리는게 보고싶었다고!!! 내가 자고있었으면 깨워야하는 것 아니야!!!"

황근출 해병님은 분노하여 앙상한 팔다리를 ㅈㄴ 휘져어대다가짐수레가 뒤로 넘어져서 자빠지고 말았다.

그때였다.
물위에 보인것은...

오리떼였다.

그리고

땅에 참새들이 떼거지로 날아왔다.

"따... 따흐아아앙"
"따 흐아아악"

[기열공군의 습격이다!!!]

해병들은 모두 똑같이 외치며 내려가는길로 역돌격하였고,
"어... 똥게이들아 같이가라"

뒤이어 황룡도 뒤따라갔다.

황근출 해병님도 곧 공군들에 둘러쌓여 ㅈ되었음을 깨닫고 허겁지겁 역돌격하려 했으나

[꽈지직]
[따흐악!!!]

글쎄 그동안 너무 움직이지않고 누워서 티비만 봤던 탓인가? 달리려다 움직이지못하고 다리가 반댓방향으로 꺾여버리며 꼬꾸라지고 말았다.

"따흐아아아아악!!! 살려줘어어억!!! 나는 참새가 무서워!!!!"

결국 알수없는 공포에 찌든 황근출 해병님은 매일 티비를보며 빨아댔던 해병 쌈채소(싸제어:대마)와 해병설탕(싸제어:코카인)의 효과가 갑자기 발동되어 몸이 참새들에게 뜯기는듯한 통증을 느끼며 구 자리에서 갑자기 임무를 다하고말았다(사망)
(물론 새들은 황근출 해병을 건드리지 않았다)

그렇게 해병들이 어찌저찌 다시 해병동산에 집합 했을때 황근출 해병님은 어디에도 온데간데 없는 것은 전혀 영문을 알수없는 일이었다.

그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자리만 차지하던 폐급선임 황근출이 사라진 해병부대는 다시 소풍 전의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이 소풍사건이 완전히 잊혀진 것은 6일 9시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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