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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아아 기합차구나! 해병 쇼미더머니의 추억이여!

loveandpeac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3 19:49:00
조회 1199 추천 5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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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겨우내 해병-석빙고에 저장해놓은 아쎄이들의 전우애구멍에서 뽑아낸 해병-더위사냥이 없이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의 무더위 아래, 연병장에서 황룡의 사지를 대충 묶어 공으로 삼아 해병-챔피언스리그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이 미친 똥게이 새끼들아!!!! 차라리 두개골을 따서 공으로 써라!!!!”


해병-축구공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나긴 했지만 해병들은 아랑곳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고, 햇볕에 피부가 타는 것이 싫어 축구를 빼먹으신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1q2w3w4r!해병의 모세혈관 신경전산망에 드림워킹을 시전해 요지경 싸이버-세상을 탐방하시다 조금 지쳐서 유튜브에 들어가 비디오를 무작위로 시청하고 계셨다


그런데 갑자기 박철곤 해병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디오가 있었으니!!


그 영상의 이름은 AK-47!


아! AK-47! 해병말로는 해병-칫솔이라고 불리는 물건 아닌가!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매일 하루 세 번 절대 빼먹지 않고 해병-칫솔을 입 안에 넣고 방아쇠를 당겨 치석을 없애신다)


“기열 민간인들이 해병의 물건을 소재로 이렇게나 기합찬 노래를 만들다니… 그렇다면 우리 해병들도 못 할 게 뭐가 있겠나?”


정말이지 오랜만에 듣는 힙합정신 가득한 노래에 심취하신 박철곤 해병님은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생겨 즉시 확성기 해병을 이용하여 모든 해병들을 연병장에 집합시키셨다


“지금으로부터 2+1일 뒤! 해병-쇼미더머니를 개최할 것이다!!!!!!”


해병-쇼미더머니!!


사나이의 끓어오르는 피를 더더욱 뜨겁게 만드는 그 이름에 모든 해병들이 열정과 정욕을 참지 못 하고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기열 안돌격이 “쇼미 유행 지난지가 언젠데… 병신인가 진짜...”라며 궁시렁대자 옆에 있던 견쌍섭 해병이 굳이 견둔-긴빠이의 술을 펼칠 것도 없이 빠따로 구타를 시작하였다. 안돌격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해병들의 활화산처럼 뜨거운 반응에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시며 이어 말씀하셨다.


“전원! 남은 시간동안 랩배틀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지만! 박철곤 해병님이 서있는 곳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옥좌에 앉아계시던 황근출 해병님께서, 정말이지 닭살 돋도록 앙증맞고 간드러진 앵앵대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한 마디 하시는 것이었다!!


“에에ㅡ! 나니 코레! 아따시, 힛쁘홋뿌떼 젠젠 와카라나인다몽ㅡ!”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박철곤! 나는 힙합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쇼미더머니 같은 건 별로 재미없단 말이다!)


아아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프리큐어에 너무나도 심취하신 나머지, 현지에서 방영되는 프리큐어까지 본방사수를 하는 지경에 이르셨고, 그런 생활을 이어나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어 구사능력을 잃어버리고 애니용 일본어를 마스터하게 된 것이었다!

(재미교포 2세가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는 있어도, 말하지는 못 하는 상태와 같다)


황근출 해병님의 일갈에 씹통떡 해병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우오오옷ㅡ! 스게에ㅡ!”를 외치며 초당 69회의 기립박수를 쳤으며, 일본어 원어민인 나따무라 해병은 “아오… 저 시바루셋키...”라고 마음속으로 나지막이 속삭였다


독심술의 달인이신 박철곤 해병님은 나따무라 해병의 이런 천인공노할 역심을 감지하셨으나, 사실은 그와 공감하는 바가 많았기에 대충 넘어가기로 하고는 황근출 해병님께 감히 개기기 시작하셨다!


“아니, 황근출 해병님, 그래도 힙합을 좋아하는 아쎄이들이 저렇게나 많은데, 사기 진작 차원에서도 한 번 아량을 베푸심이…”


“야다요! 야다 야다 야다아ㅡ!”

(※새끼 기열!)


박철곤 해병님의 꼰티를 참지 못 한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옥좌에서 스프링처럼 튀어나가 그대로 돌격! 곧이어 박철곤 해병님께 해병-트월킹을 시전하여 정의롭게 응징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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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찌, 니! 이찌, 니!”

(※헛둘헛둘 으랏차차!!!)


“끄아아아아아아악ㅡ!!!”


처음보는 처형 방식에 뭇 해병들이 모두 공포에 질려 오도오도 떨고 있었다. 유압프레스의 압력을 간단히 상회하는 골짜기-프레스와 초당 6974회 시행되는 상하운동의 콤보는, 아무리 기합력 2인자인 박철곤 해병님의 두개골과 목뼈라 할지라도 쉽게 버틸 수 없는 것이었다!


결국 목과 머리가 짜부러진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털썩 쓰러지시며 해병 전원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그럼… 황근출 해병님이 알아먹을 수 있도록 대충 요리 대회나 개최하겠다….]


“이예이ㅡ! 아따시사마노 다이쇼ㅡ리다요!”

(※새끼 기합! 진작 그럴 것이지!)


해병들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역력하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해병-트월킹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억지로 기쁜 척을 하며 흥겨운 춤판을 벌였다!






그렇게 해병-쇼미더머니 대신 열리게 된 해병-요리대회!!



해병-요리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뽑히게 된 진떡팔 해병님은 깊은 고민에 빠져계셨다.


황근출 해병님과의 마라톤 회의 끝에 대회 예선 경기의 주제는 복날! 계절에 맞추어 테마가 복날 요리로 선정되었다만,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요리 재료를 공수하는 것에 뭔가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이었다.


“아니 진떡팔 해병님, 무슨 고민이 있으신지 여쭈어봐도 괜찮은지에 대한 논문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게재 신청을 해도 되겠습니까?”


진떡팔 해병님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가장 먼저 캐치해낸 것은 역시나 마철두 해병! 진떡팔 해병님은 기특한 후임의 질문에 숨김없이 대답해주셨다


“아… 철두야. 다른 게 아니고, 해병-요리대회 때문에 말이다. 참가자들이 전부 아마추어일테니 제대로 된 재료를 가져올리 없을테고, 그래서 주계병들이 그걸 준비해야 하거든.”


“굉장히 많은 양을 준비해야겠군요”


“아니, 수량이 문제가 아냐.”


“예?”


“철두야, 복날에 먹는 음식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게 뭐냐?”


“그야 삼계탕이지요”


“그래. 삼계탕은 뭘로 만들지?”


“삼계탕 고기를 쓰는 거 아닙니까?”


“아이고 두야… 잘 들어라 철두야. 삼계탕의 재료는 바로… 닭이다”


“...네? 닭이 곧 삼계탕 고기 아닌지요?”


아! 역시나 진떡팔 해병님의 생각대로 마철두 해병은 닭이 생물임을 이해하지 못 하고 그저 우리가 마트에서 보는 손질된 생닭이 닭인줄 알았던 것이었다.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진짜 닭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뇌가 지끈거리고 각혈을 할 지경이었지만 기합력으로 간신히 제정신을 유지하시며 말씀하셨다


“철두야, 닭이 뭐냐 하면, 그… 날개와 깃털이 있는 새의 일종인데…”


“새… 새…..??? 따흐아아ㅏ아아아아앙ㅇㅇㅇ!!!”


마철두 해병은 금지어를 듣자마자 공포에 질려 주계장 철창을 박살내며 역돌격하려 했으나, 이를 예상해 준비하고 있던 진떡팔 해병님께 순식간에 붙잡혀 해병-안아줘요와 해병-키갈의 콤비네이션을 당하고 말았다


“@#$%^@#%$&%$%$@#%”


진떡팔 해병님의 구강을 이용한 해병-마취법은 가장 찐덕찐덕하고 끈적하기로 악명이 높다. 한 번 상상해보라!


2시간 69분의 찰나와 같은 시간동안 이어진 해병-응급처치 덕분에 마철두 해병은 곧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철두야, 정신이 드냐?”


“예…. 예에…. 죄송합니다 진떡팔 해병님. 제가 이런 흘러빠진 모습을…”


깜짝 놀란 마음을 겨우 진정시킨 마철두 해병이었지만, 다시 엄습하는 공포에 떨기 시작하였다.


“하, 하, 하지만… 재료가 그 모양인데 삼계탕을 어떻게 만든단 말입니까?”


바로 그것이 진떡팔 해병님의 고민이었던 것이다. 너무나도 무섭기는 진떡팔 해병님도 마찬가지인지라 메뉴를 해병-보신탕으로 변경할 생각도 했었다.




그래서 어제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해병-보신탕의 재료인 해병-군견을 조달하기 위하여 해병-콜로세움으로 발걸음을 옮겨 투견장의 관리자인 끼 새개 해병과 댕 댕이 해병에게 물어보았으나, 대답이 영 신통치 않았던 것이었다.


“뭐라? 그 많던 해병-투견이 전부 다치거나 죽었다고? 도대체 투견장이 얼마나 흥행했길래...”


“야옹야옹!”


“냥! 냥!”


해병-투견의 관리 부실을 이유로 끼 새개 해병과 댕 댕이 해병을 참수형에 처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그 뒷맛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으리라.




여하간 진떡팔 해병님은 6.9초간 셀프-마라톤 회의를 거치고는, 오도오도 떨고 있던 마철두 해병과 함께 지식의 탐구자이신 박철곤 해병님을 찾아가 조언을 듣기로 했다.


박철곤 해병님의 개인 집무실은 바로 포항 해병성채의 가장 아래층에 있는 大도서관! 하지만 이 지식의 보고로 가는 길은 수많은 함정과 위험요소로 가득하였다


이는 기열참새가 침공하여 감히 해병-지식을 탈취하려는 것을 막기 위함이 첫 번째 이유요,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는 해병-진실을 목도하게 되면 분명히 정신과 육체가 붕괴되고 말 아쎄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 두 번째 이유였다!


진떡팔 해병님 정도의 기합력을 갖추지 못 하면 발을 들일 수조차 없는 수많은 함정을 돌파한 끝에 그 둘은 도서관에 도달하게 되었다.


문을 열고 두 주계병을 반갑게 맞아주시는 박철곤 해병님은 아직 머리와 목이 짜부러진 상태로 여전히 텔레파시에 의존해 소통하셔야만 하였다.


[흐음… 해병 삼계탕의 재료라… 가만있어 보게. 분명 그 내용이라면…]


두 주계병의 고민을 들으신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무언가 생각이 나신듯 책 몇 권을 꺼내어 조사하기 시작하셨다.


무두질이 잘 된 최고급 황룡 양피지를 사용한 금단의 고서를 탐독하신지 69시간! 지루함을 견디다 못 해 전우애를 나누던 진떡팔 해병님과 마철두 해병은, 박철곤 해병님께서 갑자기 [해병-유레카!!!]를 외치는 바람에 깜짝 놀라 차렷자세를 취했다


[바로 이것이다! 너희를 도울 지식이 바로 이 페이지에 적혀있구나!]


“악! 박철곤 해병님! 빨리 좀 말해보십쇼!”


[어흠! 고대에는 전우애와 나체 레슬링을 즐기는 아테네라는 기합찬 해병나라가 있었다고 한다! 그 나라에서 가장 기합찬 오도해병이셨던 빨라톤 해병님께서 말씀하시길


<해병의 존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해병은 바로 두 발로 걸으며, 깃털이 없는 자를 뜻한다!>


그러자 재야에 숨어계셨던 또다른 기합 해병이셨던 뒤로게네스 해병님께서 반론하시길


<그렇다면 닭의 깃털을 다 뽑으면 그게 해병이냐?>


라고 일갈하시었다 한다!]


옛 조상의 지혜가 듬뿍 담긴 고대의 전승을 듣고도 두 주계병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박철곤 해병님? 그것이 복날 요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새끼 기열! 듣고도 모르겠는가! 아쎄이의 몸에 난 털을 모조리 뽑으면, 그것이 바로 해병-닭이 되는 것이다!]


!!!!!!!!!


아! 역시 해병대 제일의 현자 박철곤 해병님!


작금의 사태를 단 한 번의 기책으로 해결하는 깊고도 위대한 지혜를 나누어주신 박철곤 해병님께 두 주계병은 감사의 거足경례를 올렸고, 그 즉시 지상으로 올라와 해병-삼계탕의 재료를 조달하기 시작하였다.


적당한 아쎄이를 하나 잡아와 시범삼아 온몸의 털은 물론이요 속눈썹과 코털 그리고 융털까지 모조리 뽑아보았더니, 아아! 아쎄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뽀얀 속살을 자랑하는 여리여리한 해병-닭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수많은 해병-닭을 손질하고 냉장고에 구겨넣어버린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또다른 고민에 직면하게 되셨으니!


“삼계탕에는 인삼이 들어가는데, 해병-인삼은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그러하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해병-찹쌀은 아쎄이들의 편도결석! 해병-대추는 아쎄이들의 잘 말린 전우애구슬! 삼계탕용 해병-한약재는 해병동산에서 채취해온 각종 독버섯을 사용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해병-인삼은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이 고민을 들은 마철두 해병은 씨익 웃더니, 몽키스패너로 해병-두더지잡기 게임을 즐기던 황룡을 잡아와 진떡팔 해병님 앞에 진상하였다


“야 이 미친 새-끼들아! 뭐하는 짓거린데!”


마철두 해병은 문답무용의 자세로 황룡에게 전우애를 시전, 그 기열스러운 육체를 올챙이크림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닌가! 무시무시한 충격으로 해병-수어사이드(싸젯말로 타살)를 당한 황룡을 한 손에 들고 마철두 해병이 말했다


“악! 인삼의 인은 사람 인! 그리고 인삼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약재! 즉, 사람 안에다가 올챙이크림을 주입하면, 이 세상 그 어떤 약재보다도 기합찬 해병-인삼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아니! 이렇게나 창의적인 발상이라니! 마철두 해병의 미쳐버린 폼에 진떡팔 해병님은 크게 기뻐하시었고, 그에 덧붙여 말씀하셨다


“생각해보니, 이왕이면 인삼보다는 산삼이 더 기합차지 않겠는가?”


이에 두 주계병은 포신을 맞대어 해병-산삼의 생산 프로세스를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언제나와 같이 화장실에서 리스폰한 황룡! 기지개를 켜고 화장실 문을 연 황룡의 앞에는 쾌흥태 해병이 전신발기 제2형태 – 상체근육 과다 펌핑 상태로 서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니, 흥태야 너 이런 거는 언제 또 개발했따흐아아아아아아아앙!!!!!”


황룡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멱살을 잡고 창문 밖으로 전력으로 던져버리는 쾌흥태 해병!


“야 이 개색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초음속 미사일처럼 날아간 황룡이 충돌한 곳은 바로 천자봉! 먼지구름 속에서 옷을 털며 가뿐히 일어난 황룡은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온다는 듯 해병성채를 노려보았다. 그런데 황룡의 뒤에서 마철두 해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왔구나, 기열 황룡!”


“또 뭐하려고?!!”


마철두 해병은 아까 진떡팔 해병님 앞에서 시연했던 크림주입을 다시 선보였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최고급 해병-인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는 이 해병-인삼을 땅에다가 쳐박아 버리는 것이었다!


인삼을 산에다 심으면 산삼! 해병-인삼을 산에다 심으면 해병-산삼! 해병의 성지로써 무한한 정기를 품고 있는 천자봉에다가 인삼을 심으면, 세상에서 가장 기합찬 산삼이 만들어지지 않겠나!!


사상 첫 번째 해병-산삼이 만들어지는 영광스러운 순간 직후 황룡은 언제나처럼 화장실에서 리스폰 했지만, 그 앞에는 여전히 쾌흥태 해병이 서있었다.


“야 잠깐만 이거 설마”


예측대로 황룡은 또다시 집어던져지고, 또다시 해병-인삼으로 개조당하고, 또다시 천자봉에 쳐박혔다! 갓 리스폰한 싱싱한 황룡을 곧바로 노획, 쾌흥태 해병의 가공할만한 힘으로 천자봉까지 산지직송하는 이 혁명적인 유통 시스템 덕분에 주계장은 수많은 해병-산삼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해병-콜로세움에서 개최되는 해병-요리대회!


심사위원장으로는 당연히 모든 해병들의 영원한 지도자이신 황근출 해병님! 나머지 심사위원으로는 해병-요리대회에서 무슨 요리가 나올지 궁금해 놀러오신 뢰존도 해병님과 한라봉 해병님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추대되는 바람에,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자연스럽게 심사위원직을 박탈당하셨다.


위에서 말했듯이 예선 경기의 주제는 복날요리! 정확히는 삼계탕으로 정해진지 오래이건만, 국밥 아니면 만들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다는 국밥에는깍두기국물 해병과, 지구촌 시대에 한식만 고집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투덜거리는 함박아 해병 등 몇몇 아쎄이들의 불만이 있었으나, 이제 와서 메뉴를 어떻게 바꾼단 말인가?


허나 자신의 곤조를 도저히 꺾을 수 없던 국밥에는깍두기국물 해병은 삼계탕용 육수에다가 해병-닭 대신 깍두기를 잔뜩 넣어버리고, 함박아 해병은 트리플 와퍼를 넣는 찐빠를 감행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전우애인刑을 당하고 말았다.


여하간 수많은 아쎄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만든 다양한 해병-삼계탕을 거쳐간 후, 결승전에서는 두 명의 해병이 부딪히게 되었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 출신의 톤톤정 해병!


괴식의 나라 영국 출신의 휘 시앤드칩스 해병!


라이벌 국가 출신끼리 부딪히게 된 결승전의 열기는 그야말로 핵폭탄만큼이나 뜨겁기 그지 없었다. 그 인기를 반영하는 것인지 해병-투견장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해병-토토까지 성행하는 상황! 머리와 목이 이제 모두 회복된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VIP 관람석에 앉아 흥분을 감추지 못 하셨다.


“이보게 기열 황룡! 자네는 누구한테 걸겠나? 나는 톤톤정 해병에게 아쎄이 초야권 티켓 69장을 걸었네!”


“글쎄… 프랑스 요리는 맛있기로 유명하니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유정이가 이기겠지만… 그런데 영국놈들이 작정하고 해병푸드를 만들면 대체 뭐가 튀어나올지 가늠이 안 되는구만. 너네들이 말하는 해병푸드의 기합과 짜세력을 기준으로 한다면 저 휘시앤드칩스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냐?”


“앗! 이럴 수가! 그걸 생각을 못 했다니! 지금 당장 베팅 바꾸고 올테니 자리 좀 맡아놓게!”


“야 이 새꺄 이런 건 원래 낙장불입이야”


두 해병이 아옹다옹하는 동안 돌비 시네마용 스피커로 온몸을 개조한 확성기 해병의 입과 전우애구멍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우하하하 빵빠레 소리가 터져나왔다.


결승전의 주제는 자유! 메뉴와 재료 선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선수들에게 맡기는, 극도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테마였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의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뜻이니, 오히려 요리에 자신있는 기합 해병이라면 반기지 않을리가 없을터!


먼저 기합차게 포신을 꺼낸 것은 휘시앤드칩스 해병이었다. 


“톤톤정! 오늘이야말로 네가 내 바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마!!!”


톤톤정 해병은 팔짱을 낀 채 가소롭다는듯 무표정한 얼굴로 휘시앤드칩스 해병의 도발을 담담히 받아내었다. 목석과도 같이 끄떡없는 톤톤정 해병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휘시앤드칩스 해병은 기세가 꺾이는 일 없이 여전히 자신감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를 꺾기 위해 내가 오늘 준비한 요리는 바로….”


“보나마나 해병-휘시앤드칩스겠지 시발거”


분위기를 못 읽고 눈치 없는 소리를 하는 황룡을 응징하기 위해 복균강 해병이 저 멀리서 스나이핑을 시도했고, 그 결과 황룡의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박철곤 해병님이 저격을 맞게 되었다.


“해병-휘시앤드칩스다!!!!!”


아! 그 누구도 상상조차 못 한 의외의 메뉴! 관중석은 웅성거리는 소리로 순식간에 가득찼으며, 그 때문에 박철곤 해병님의 “시발 구급차 불러”라는 간절한 외침은 묻혀버리고 말았다!


득의양양한 표정의 휘시앤드칩스 해병이 특대형 아이스박스를 뒤적거리더니, 곧 재료를 꺼내기 시작했다. 인근 홈플러스에서 긴빠이쳐온 감자, 인근 주유소에서 긴빠이쳐온 튀김용 휘발유, 아쎄이들의 뼈를 갈아 만든 해병-밀가루, 그리고…!!


“톤…!!! 대체 저건 무슨톤….!!!”


톤톤정 해병의 포커페이스를 무너뜨린 그것은, 바로 트루폼 상태의 맹빈아 소위가 아닌가!!


아! 그랬던 것이다! 휘시 앤드 칩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선이 필요한 법. 해병-휘시앤드칩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병-생선이 필요한 법! 그렇다면 해병-쏘가리야말로 가장 적합한 재료가 아니겠는가!!


물론 재료를 구하기 위한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곽말풍 중령과 예순 아홉 명의 황룡을 미끼로 사용하고, 7110명의 아쎄이를 동원, 포항 일대의 모든 전기를 끌어다 사용해야만 발동할 수 있는 1q2w3e4r! 해병의 사이오닉 에너지 교란기 기능을 작동, 마갈곤 하사에게 뇌물을 바쳐 전투원으로 고용하는등 수많은 밑준비가 필요했다.


포항 해병대 역사상 최악최다의 사상자를 낸 트루폼 맹 소위 사냥 작전은 다행히도 성공하였으나, 아쉽게도 산 채로 생포하진 못 했기 때문에 활어 요리를 만들 수는 없었다. 살아있는 생선을 튀겨야만 휘시앤드칩스의 풍미가 더 진해지는 것은 상식! 하지만 사망 상태의 맹 소위를 확보하는 것조차도 너무나 힘들었던지라 이 정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해병-파인다이닝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쳤던 전우들의 젊은 넋을 기리며 두 눈에서 해병-땀을 흘리는 휘시앤드칩스 해병!! 휘 해병은 곧 오른발로 해병-땀을 남몰래 훔치고는 요리를 시작하였다


능숙한 솜씨로 해병-쏘가리를 손질하고, 손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스피드로 튀김옷을 입히는 휘 해병! 팔팔(arm eight) 끓는 기름솥의 온도를 가늠하기 위해 아쎄이 몇 놈을 투하하고, 적당한 온도가 되었다고 판단되는 순간 준비해둔 해병-쏘가리와 감자를 튀기기 시작했다. 튀김이 익어가는 동안 여러가지 재료로 순식간에 해병-타르타르소스를 만들어내는 휘 해병!


그렇게 완성된 해병-휘시앤드칩스!!


아! 스뎅 소쿠리에 고급스럽게 플레이팅 된 해병-휘시앤드칩스를 보며 해병-콜로세움은 광란의 도가니가 되어버렸다. 오도력이 부족한 아쎄이들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해병-방언을 지껄이는 수준까지 가는 게 아닌가!


“세상에 저런 요리가 있을 수 있다니!”


“나도 먹고 싶어요!!!”


하지만 톤톤정 해병은 팔짱을 낀 채 평온한 얼굴로 휘 해병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휘 해병이 의아하다는 듯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자, 톤톤정 해병은 곧 비릿하게 한 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프랑스어로 웃기 시작했다.


“오~홍홍홍홍!! 몽 듀! Mon dieu!!”


“뭐냐 톤톤정! 뭐가 그렇게 웃긴 거냐!!”


“톤! 그 고생을 해서 해병-쏘가리를 잡아놓곤 고작 그런 걸 만든다니 너무 웃긴톤!! 내가 진짜 해병푸드가 무엇인지 보여주도록 하는톤!!”


너무나도 하찮아 호적수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태도에 휘 해병은 너무나도 약이 올라 얼굴이 시뻘개진 것이 마치 해병-홍차와도 같았다. 톤톤정 해병은 그야말로 바게뜨의 속살과도 같은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는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포신을 세웠다!


“톤! 내가 만들 요리는 바로…!! 해병-뵈프 부르기뇽!!!”


뵈프 부르기뇽! 소고기를 사용한 프랑스 대표 요리! 휘 해병이 뭐라고 말하려는 찰나, 톤톤정 해병은 한 순간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기세로 곧장 재료를 꺼냈다. 


아니? 그런데 저게 대체 무엇인가? 톤톤정 해병의 싱크대 위에 올려진 육중한 고깃덩이는 뭔가 모르게 익숙했지만 그 정체를 알기 어려웠다. 해병-콜로세움이 정적으로 가득찬 순간, 관중석 가운데에서 쾌흥태 해병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건…!!”


아! 그랬던 것이었다! 톤톤정 해병이 가져온 재료는 바로 변왕추의 사체!! 그런데 변왕추는 죽은지 이미 오래인데, 저 고기는 어떻게 저렇게나 싱싱할 수가 있는가?





때는 해병-워낭소리, 즉 변왕소리를 찍다 변왕추가 그만 전사해버린 약간 과거의 그 날. 밭을 개간하는 숭고한 사명을 다해낸 후 방부처리되어 전우애 인형으로 탈바꿈한 변왕추를 보며 손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은 안타까워 했다!


“새끼… 아무리 기수열외를 당했다지만 저만한 육체를 가진 해병도 참 드문데… 아하 그렇지!”


손 해병은 변 인형의 체내에 아직 남아있는 올챙이크림을 추출한 후, 그 DNA 정보를 분석! 이 자료를 가지고 천자봉에 있는 서낭당 앞에서 냉수 한 사발 떠다놓고 네크로노미콘을 외우며 폭식기도를 드린 결과 변왕추 복제 기술을 발명하는데에 성공한 것이었다!


이후 손 해병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병-알프스목장을 세워 해병-소고기의 안정적인 공급에 성공한다면, 아쎄이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아직 기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에 주계장에 납품하지는 못 한 상태였으며, 당시 심심해서 별로 할 일이 없던 톤톤정 해병은 아직 불완전한 복제 변왕추 1호를 손 해병으로부터 공짜로 얻어온 것이었다!


황룡의 심줄로 만들어진 해병-새끼줄로 포신과 사지가 결박된 채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복제 변왕추 1호를 무톤듀오 전용 프라이빗 스위트룸으로 가져온 톤톤정 해병은, 무모칠 해병과 합심하여 포신으로 싸다구를 날려 그를 깨웠다.


갑작스런 해병-마사지을 맞고 깨어나 사태 파악이 안 되어 어안이 벙벙한 복제 변왕추 1호! 주위를 둘러보다 무톤듀오를 보고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고함을 질러댔다.


“무득찬이! 김유정이! 딸수 주제에 감히!! 당장 이거 못 풀겠냐!!!!!”


참으로 신기하게도 이 놈은 복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원본의 생전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단지 두뇌에 저장된 정보가 복사된 것인지, 아니면 지옥으로 떨어진 변왕추의 영혼이 다시 강제로 소환당해버린 것인지는 연구가 더 필요할 것이다.


여하튼 무톤듀오는 부활을 축하하는 의미로 변왕추의 해병-강냉이를 모두 제거한 후 전우애를 선물해주는 것에 동의하였고, 변왕추는 반대표를 던졌으나 지금은 21세기 아닌가? 현대의 감성에 맞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2대1, 찬성률 약 66.6%의 결과가 나왔으므로 이것은 상호간에 합의된 합법적인 행위로 간주되었다.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74일간의 휴식 없는 마라톤 전우애가 끝난 후 복제 변왕추 1호는 그만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고, 별안간 뿅하고 나타난 해병-소고기 덩어리를 보며 톤톤정 해병은 영감을 얻어 해병-뵈프 부르기뇽을 준비하게 된 것이었다!





어쨌거나 해병대 역사상 순위권을 다투던 기합찬 육체를 지녔던 변왕추를 사용한 해병-소고기라면 정말이지 오도짜세기합 그 자체인 요리가 나오지 않겠는가? 대결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톤톤정 해병의 콧대를 꺾을 수 있으리라 자신만만했던 휘 해병은 갑자기 자신감이 온몸에서 쭉 빠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톤톤정 해병은 요리를 시작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솜씨로  변왕추를 잘 손질한 후, 해병-레드와인(싸젯말로 피)과 74가지의 해병-채소(싸젯말로 독초)를 곁들여 가마솥에 넣고 푹 끓이니, 아아아! 어느샌가 프랑스 해병대 막사에서 솔솔 새어나올법한 정겹고 풍성한 냄새가 해병-콜로세움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빨간색 고무 다라이에 해병-뵈프 부르기뇽을 플레이팅하는 톤톤정 해병! 그 표정은 마치 휘 해병에게 “너는 이런 거 못 만드는톤”이라고 도발하는 것만 같았다. 화가 나서 포신이 벌떡 기립한 휘 해병은 이에 질세라 자신의 해병-휘시앤드칩스를 번쩍 들었고, 두 해병은 각자 자신의 요리를 심사위원석으로 가져갔다.


두 명의 요리를 맛보기 시작하시는 2+1명의 최강최고오도짜세기합 해병님들! 69분 동안 우물우물 쩝쩝 촥촥 까득까득하는 소리를 내며 해병-마라톤먹방을 선보이신 후 심사평에 들어가셨다. 긴장감이 가득한 적막 가운데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김포 해병대의 뢰존도 해병님!!


“흠… 우리 김포 부대에서는 먹어보지 못 했던 해병-소고기! 프랑스 요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재료의 독창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 나는 톤톤정 해병의 손을 들어주겠다!”


해병들의 환호가 터져나왔고, 뒤이어 심사평을 내리시는 한라봉 해병님!


“나는 이 해병-타르타르소스의 상큼함이 꼭 제주도의 귤을 생각나게 해서 기분이 좋군. 내게 친숙한 해산물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가산점을 주겠다. 나는 휘시앤드칩스 해병의 요리가 더욱 마음에 든다!”


1대1 동점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해병들은 더더욱 열광하였다! 이제 오도기합짜세킹갓지존 황근출 해병님의 판결만이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에에…? 쇼미 자 마니와 도꼬니 아루노…?”

(※그건 그렇고 쇼미더머니는 언제 시작하는 거냐?)


아!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프리큐어 방영 시간이 끝나고 나면 다른 애니메이션을 끊임없이 탐하셨는데, 그 중 어느 애니에서 미소녀가 랩을 하는 오그라드는 장면을 보고는 흥겨움을 주체하지 못 한 적이 있었다.


어설프게나마 일본어 랩을 따라하시던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문득 박철곤 해병님이 해병-쇼미더머니를 개최하려고 했던 사실을 떠올리셨으며, 해병-쇼미가 해병-요리대회로 바뀌어 버렸다는 거는 그냥 편리하게 선택적으로 잊어버리셨던 것이었다!


아무튼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너무나도 기대하시던 해병-쇼미더머니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두 눈에는 해병-땀이 그렁그렁하는 것이 지금 당장이라도 대폭발을 하실 것만 같았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지만, 해병말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법! 아무리 먼저 언질을 준 적은 없다지만, 황근출 해병님의 위대한 뜻을 센스있게 알아차리지 못 한 기열해병들의 죄는 명명백백한 것!


이내 곧 해병-콜로세움은 극대노하신 황근출 해병님의 합법적이고 모난 데 없는 정당한 사법 집행(싸젯말로는 땡깡피우기, 해병말로는 땡깡피우기)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야 말았다. 수많은 해병들이 해병-수육으로 변해 해병-콜로세움을 가득 채웠고, 조조팔 무모칠 대갈똘빡 해병 등등 아직 수육이 되지 않은 오도해병들이 소리쳤다.


“크레이지 뻨킹 근출!! 모두 도망쳐라!!”


“뢰존도 해병님!! 한라봉 해병님!!!!!”


“황근출 해병님 좀 말려 주십쇼!!!!!”


“엇…. 야 라봉아 저거 어쩌냐….?”


“물어볼 걸 물어봐 이 기열새끼야! 근출이가 저 지랄나면 우리 둘이서도 못 막는다고!!! 얼른 도망가!!!”


그렇다! 포항시의 대영주이신 황근출 해병님의 영지 내 적법한 권리 행사에 섣불리 제동을 걸었다간, 빼도 박도 못 할 내정 간섭으로 간주되어 해병대끼리의 내전이 발발하지 않겠는가? 뢰존도 해병님과 한라봉 해병님은 해병-지방자치봉건제도의 엄정함을 존중하기 위해 포항을 떠나셨다.


그렇게 포항 해병성채는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겪어보지 못 한 대재해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보다 못 한 황룡이 “야 황근출 이 기열 새끼야 자꾸 그러면 너네 엄마한테 전화한다?”라고 귀에다 대고 속삭이자 황근출 해병님은 화들짝 놀라 폭풍과도 같았던 극대노를 순식간에 멈추시는 것이 아닌가?


땡깡을 멈췄지만 그래도 아직 분이 덜 풀려 쒸익쒸익 거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황근출 해병님! 황룡은 슬그머니 황근출 해병님의 용안에 손을 대어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고, 그 시야에 박철곤 해병님이 들어오게 하였다. 


“화… 황근출…. 해병님….?”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박철곤 해병님을 향해 프리큐어처럼 발랄하게 날아가 해병-트월킹을 시전해 화풀이를 하시는게 아닌가!!


“끄아아아아아아아악!!!!!!!”


아! 자기 한 몸 희생하여 해병멸망 시나리오를 막아내신 박철곤 해병님! 이런 미친개 같은 깡다구야말로 진정한 힙합 스피릿이 아니겠는가! 선임 해병으로써 혓바닥이 아닌 온몸으로 해병-쇼미더머니를 보여주는 박철곤 해병님의 숭고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우리 해병대는 대대손손 기억할 것이다!




췍! 췍!

암더 코리안 탑클래스

해병 모범 노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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