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일 (화) / 제 20 회 (최종회) 준우(김석훈)와 헤어진 영지(한지혜)는 변함없이 바쁘게 살아가 며 때때로 준우를 생각한다. 집으로 들어간 준우도 집안 곳곳에서 영지의 흔적을 느낀다. 도경(권오중)은 영지에게 코타키나발루로 떠난다고 하고, 준우와 헤어졌다는 영지의 말을 들은 도경은 깜짝 놀란다. 영지는 대리운전을 하다 준우를 만나고, 준우는 영지 없 인 살 수 없다며 매달리지만 영지는 냉정하게 돌아선다. 영지는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응모하기위해 원고를 등기로 보낸 다. 준우와 아미의 청첩장을 받은 영지는 멍한 얼굴로 털썩 주저 앉는다. 비빔밥을 씩씩하게 비벼먹던 영지는 눈물을 뚝뚝 흘린다. 달구(주현)는 집 근처에 온 준우에게 영지는 더 잘난 사람 만날테 니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준우와 아미는 근사하게 차린 식 탁에 마주앉아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여기서 준우와 아미가 내리는 중요한 결정이란 아마 결혼은 하되 연애는 따로하자는 것일거야 그 드라마의 결말은 드라마의 기획의도를 보면 대충 알수있어 근데 비밀남녀가 지향하는 기획의도가 이런거지. 아마 이렇게 끝날꺼다. 오랜만에 드라마틱한 드라마가 아니라 지독할 정도로 현실적인 드라마를 봐서 재밌게 봤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좀 그렇더군(그만큼 드라마틱한 드라마에 길들여져있었단 반증이겠지) 사실 기분좋게 끝나려면 두 커플 연결되고 끝낼수도 있어 그런데 그렇게되면 시청자 기분은 좋아질지 몰라도 작품성은 많이 떨어지겠지... 아쉬워도 이렇게 결말맺는게 좋고 그동안 줄거리에 비췄을때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