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서울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의료원이 올해 진료를 통해 벌어들이는 ‘의료수익’에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가톨릭대에 따르면 가톨릭대중앙의료원(산하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성바오로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은 올해 예상 의료수익으로 2조338억원을 예상했다. 회계 기간은 올해 3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다.

가톨릭의료원은 작년 1조8,802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수익은 이보다 1,536억원(8.1%) 증가한 규모다.

가톨릭의료원 측은 올해 성장규모를 보면 내년 2월까지 2조원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입원수익은 1조1,957억원으로 작년 1조1,314억원보다 643억원(5.7%) 늘어나고, 외래수익에서는 작년 6,821억원보다 무려 825억원(12.1%) 증가한 7,646억원을 예상했다.

전체 수입규모는 2조1,929억원(내부 전입, 전출 제외)로 이미 2년째 2조원을 넘어섰다.

가톨릭의료원의 이같은 성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을 연계한 교수 교차진료가 성과로 이어진 측면이 크다.

서울성모병원은 올해 상반기 의료수익과 외래환자 수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1%, 11.7%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여의도성모병원도 각각 17.6%, 15.6% 늘었다.

인천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등의 성장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인천성모병원은 병원 이미지에 중점을 둔 홍보 역량을 강화하면서 매년 입원과 외래환자가 늘었다.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최근 병상 가동률 100%를 유지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성바오로병원도 다양한 전문센터를 개소하고 외래 진료시간 확대, 토요일 교수진 진료 등 변화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 관계자는 “올해 가톨릭의료원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고객 가치 경영을 핵심으로 내걸고 있다”면서 “병원 경영환경 변화가 예상돼 실현 가능한 수입예산 근거를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