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연간 최대 4500만 달러 벌어들일 듯 [헤럴드 생생뉴스 2006-05-11 11:23]   지난주 SK텔레콤배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셸위(나이키골프)가 단 열흘 동안 개런티와 광고계약으로 34억원 가까이를 챙기고 돌아갔다. 이제 겨우 PGA 투어 컷통과를 이뤘다며 그의 상품성을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미셸위의 기량과 상품성은 조만간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와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제 17세에 불과한 ‘걸어다니는 기업’ 미셸위는 과연 얼마나 벌어들이고 있을까. 미셸위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와 일본의 전자제품회사 소니로부터 연간 500만달러씩 1000만달러를 후원 받고 있다. 이것은 고정적인 수입이다. 나이키의 의류와 클럽 등을 사용하고, 골프백에 소니 로고를 새기는 것만으로 벌어들이는 돈이다.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각종 대회의 초청 개런티. 프로 전향을 했어도 미셸위는 아직 LPGA나 PGA 어느 쪽의 정식 멤버도 아니다. 따라서 예선을 거치지 않는다면 출전할 대회가 없다. 그러나 PGA와 LPGA, EPGA와 한국의 KPGA 등에서 각종 대회 초청장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SK텔레콤오픈의 경우 부모의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 때문에 70만달러정도에 움직였지만 통상 미셸위를 초청하려면 150만달러는 있어야 한다. LPGA 출전권이 없는 미셸위는 연간 10개에서 15개 안팎의 대회에 초청 출전하는데 이 개런티가 약 1500~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는 광고수입이다. 이번에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과 후원금 포함 3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미셸위의 사인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은 줄을 섰다.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시계 의류 패스트푸드 업체 등이 미셸위를 CF에 출연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2~3개만 계약을 맺어도 1000만 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 각종 TV 프로와 이벤트 출연으로 500만달러 안팎을 받을 수 있으며, 대회 상금도 50~100만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종합하면 미셸위는 최대 4500만달러(약 418억원), 적어도 2500만달러(약 232억원)의 수입을 기록할 수 있다. 레슨비와 매니지먼트 비용과 세금 등으로 일부 지출되고, 각종 기부금도 적지 않게 내고 있지만 미셸위가 연간 1억달러를 벌어들이는 타이거 우즈에 비교해 ‘여자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도대체 미셸위의 가치는 얼마나 더 커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짤방은 오메가 홍보대사인 미셸위와 신디 크로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