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구리구리 하고 적당히 쌀쌀하고 괜히 군시절이 생각나는 나른한 오후구랴. 소햏은 98년초에 논산으로 입대해 대구에 있는 육군방공학교에서 공군, 해병대 햏들과 함께 6주간 발칸 후반기를 받았다오.. 따블백 들쳐메고 연무대역에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컴컴한 기차의 창밖만 바라보면서 몇번을 갈아타고,동대구 역에 내려서 다시 군용 버스를 타고 새벽 4시에 도착한곳이.. 바로 대구 육군방공학교. 호크마사일이 정문에 쎄워져 있었던 기억, 정문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몰래 공중전화 쓰던 기억..맛있는 김밥..너무나 더웠던 대구의 5월의 날씨. 천주교 종교행사는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갈수 있어서 지원자가 많아 선착순으로 짤랐던 기억... M45D였던가..소위 똥포라 불리우던 보직도 있었고 라시아제 휴대용 미사일 이글라 과정 (소햏 자배치후 1년정도 후에 프랑스제 미스트랄이 배치되었다오..) 저탐, 등등.... 땡볕아래서 추적훈련 하던 기억...훈련중 영내에서는 절대 걷지 못하게 하고 구보로만 이동하게했던 구대장이라 불리우던 선임하사들.. 그땐 힘들었지만, 오늘같은날 추억으로 떠올리기엔 더할나위없는 재미있는 기억들이구랴~ 쩝............... 밀겔에 방공출신 햏자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소.. 있다면 무척 반가울 텐데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