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층 마스석 10열이었음

마스석이 뭔지 간단히 설명하면, 여기가 원래 스모경기등을 진행하는 경기장인데 그럴때 바닥에 정좌인 무릎꿇기로 앉아서 보는 좌석임
기본은 4인 1석이지만 자비로운 부시로드의 은총으로 인해 2인 1석이 되었음

4인 1석이면 완전 개좁은데 2인 1석하니까 그래도 자리 널럴하더라ㅋㅋ 라이브 본다고 신발 벗고 앉아있으니까 개어색ㅋㅋㅋ

난 같은 마스에 나고야에서온 회사원 아저씨가 앉아서 같이 좀 떠들었음. 그사람은 러브라이브 우미보고 꽂혀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그러던 도중에 키타니 사장이 먼저 나와서 잠시 멘트를 했음
이번 공연이 부시로드 10주년 기념 이벤트의 마지막인데 시작이 올해 4월 요코하마에서했던 라이브고 마지막이 12월의 킥복싱 이벤트인 king of knock out의 결승 및 대밀키홈즈 이벤트라고

솔직히 쫌 감동했다 사장이 밀키가 부시로드에서 가장 오래된 컨텐츠라고 좀 챙겨주는거 같음. 뱅가드보다 애니도 3개월은 더 먼저 시작했다고
그리고 자기 트위터하는거 좋아하는데 자기한테 블락당한 사람은 내년 4월에 본인이 전달회 할테니까 그때오면 풀어준다고 ㅋㅋㅋ 개그를 치던데 진짠지 모르겠다

그리고 잠깐 이야기로 자기가 올해 있었던 불행한일 두가지를 이야기 해줬다
첫번째가 올해 그 이즈사마가 낸 유카타 있잖아. 자기가 출근해서 회사 복도에서 가다가 이즈사마가 갑자기 유카타를 두벌 내밀더래. 사장한테 이즈사마가 두벌 사주세요~ 하는데 왜 두벌이냐 물으니까 하나는 옆에 있던 밀키 프로듀서거라고 ㅋㅋ 그러니까 옆에 있던 프로듀서가 냉큼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가지고 결국 자기가 두벌 돈 냈다고 하더라고 ㅋㅋ
두번째는 미모링이 자기 출신 고등학교 방송같은데 나가서 사장은 자기 라이브는 안온다고~ 막 투정을 해버려서; 자기가 만나기지고 몇번 갔던적 있어요 하니까 미모링이 가볍게 그냥 ‘아 그럼 다음주에도 가니까 정정할게여~’ 하고 가볍게 넘겨버렸다고 ㅋㅋ 자기만 이미지 나빠진 불행한 일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라이브 시작하면서 모리시가 마치 격투기 mc처럼 등장인물 소개하는데, 개쩔었음 이게..

페더즈는 무대에서 나오고 밀키들은 각각 아레나 라인에서 진짜 선수처럼 등장하는데 연출 쩔었음 이건 설명이 안된다 무조건 영상을 봐야함ㅋㅋ
그와중에 이즈사마만 우츠노미야 출신이라고 뻥치고 ㅋㅋ

라이브 곡들은 언제나의 안정적인 퀄리티엿음 세트리스트는 알아서 찾아보셈. 전체 노래가 너무 많아서 내가 곡제목을 다 기억할수가 없어 ㅋ

전체적으로는 최대한 옛날 노래도 많이 하려고 노력한 느낌이었음

시작하고 몇곡 부르고 밀키 들어가고 페더즈가 등장했다. 아야사가 다리를 다쳐서 댄스가 안되니까 이즈사마가 지난번 라이브때 신세를 졌다면서 아야사를 위한 선물로 짠 하면서 ㅈ난번 라이브때 이즈사마가 앉았던 그 의자를 소환함ㅋㅋ 둘이 앉아서 부르라고ㅋㅋ
그래서 둘이 앉아서 오손도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음
two of us 無敵을 부르는데 중간에 갑자기 만담을 시작하더라고? 아야사 어느다리를 다쳤는디 아이미가 모르겠다고 물어보니까 노래 가사중에 히라리 라는 파트에 맞춰서 히다리- 하면서 왼다리를 가리키는 개그가 있었음

그거하고 나서 페더즈가 엄청 부끄러워하면서 ㅋㅋㅋ 이거 먹힐지 안먹힐지 너무 조마조마 했다고 ㅋㅋㅋㅋ 사람들이 웃어줘서 너무 다행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페더즈 들어가고 모리시 노래 한곡 뽑았다
매번 생각하는건데 사람들이 페더즈보다 모리시한테 환호를 더 잘해주더라? 진짜 의외임

그리고 중간 코너에 들어갔다

이번의 코너는 경기장이라는 점을 살려서 손바닥 밀치기! 일본어로는 손밀기스모 라고 하더라

규칙은 듀엣곡을 부르다가 경기 시작신호가 나면 그때부터 손바닥 밀치기를 시작하는 거였음. 당연하겠지만 경기는 노래가 다 끝나갈때쯤에나 하는거지 뭐 ㅋㅋ
경기 방식은 모든 맴버가 다 한번씩 하는거였음
승자에게는 최근 밀키들에게 화제가 되고있는 그 술을 증정한다고ㅋㅋ
모두 누가 이길거 같냐고 하니까 이즈사마가 제일 많았음 역시 평소에 요리를 자주 하니까 힘도 좋고 할거같으니까 ㅋㅋ 최저는 미코롱이었음

그래서 진짜 얼마만이냐 정규 라이브에서 듀엣곡 하는거 사실 그게 더포인트지 난 이번에 듀엣곡 처음들었어 너무좋앗어 진짜 존나 좋았음ㅋㅋ
듀엣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거 고르기하면 난 당연히 それはTOYS 거든 근데 이걸 첫곡으로 하더라고 ㅋㅋㅋㅋ 잘 모르는사람은 유튜브 찾아봐라 옛날 라이브중에 이거 하는거 있음 개쩔음 진짜 콜 완전 재밌음
특히 한명이 솔로 부르면서 다른쪽이 토이즈~ 하는 부분이 진짜 개재밌음 직접 같이 하면 뽕 개오진다 ㄹㅇ
그래서 노래 다끝나갈때 경기 시작함

ㄹㅇ 첫경기가 가장 접전이었다 미모링이 밀쳤나 싶었는데 자기도 넘어져서 ㅋㅋ 이즈사마가 재경기? 가위바위보? 막 이러길래 재경기로 했음 ㅋㅋ 결과는 이미 알수도 있겠지만 이즈사마 패배...

그리고 두번째는 이즈사마랑 소라마루 듀엣이었나..?
소라마루가 연습을 많이 해왔더라고 ㅋㅋ 손바닥 밀치기에서 이기려고 몸을 활처럼 뒤로 젖히는걸 연습해놔서 잘 버티더라 ㄹㅇ 그리고 이즈사마가 또 짐..여기서부터 진사람이 바닥에 쓰러져서 승자혼자만 곡 마지막에 춤추는데 널부러진거 완전 가웃김ㅋㅋㅋ

이 다음에가 소라마루 미코롱 듀엣
미코롱 강력했다..

그리고 중간 경기 페더즈의 손가락 씨름
발목이 아프니까 앉아서 하는 경기지
근데 아야사가 순식간에 눌러버려서 카운트가 9까지 가다가 아이미 탈출! 하지만 금방 다시 아야사가 붙잡아서 ko 시켰다 ㅋㅋㅋㅋ 아이미 좌절해서 의자에서 곡 끝날때까지 고개안들고 처박고있는거 너무 웃겼음ㅋㅋㅋ 왠지 안그럴 사람으로 보이는데 그러니까 진짜 신기하더라 ㅋㅋ

다음이 누구더라? 미코롱 이즈사마였던가?
이즈사마 패배후 미코롱한테 안겨서 무슨 엄마한테 투정부리는것마냥ㅋㅋ 미코롱이 머리 쓰담쓰담하면서 곡 엔딩함ㅋㅋ


그다음 미모링 미코롱 이었던듯
상당한 접전이었지만 미코롱이 너무 강해..

마지막 미모링이랑 소라마루 였던듯
소라마루의 연습량이 충분했던 덕에 미모링 패배.. 미모링 바닥에 널부러져서 완전 태평한상태로 곡 마무리하는데 무슨 마루바닥에 누워서 한쪽팔로 고개를 든 포즈를 하는게 ㅋㅋㅋㅋㅋ 자기집 안방인줄ㅋㅋ

순서는 좀 헷갈렸을수도 있음 아무튼 이렇게 중간 코너 끝나면서 미코롱 혼자 전승으로 우승.. 역시 술...
그리고 잠시 사진찍고 중반부 이후로 돌입

노래가 너무 많아서 최대한 많은 곡들을 라이브로 하기 위해서인지 이번에도 메들리를 준비해왔더라고ㅋㅋ 지난번이랑 다른 신 메들리인데 가장 인상적인게 두개있었음ㅋ
중간에 판넬로된 악기를 연주하는거 있었는데 미코롱이 키보드를 하는데..? 진짜 블루투스 키보드를 들고 치는 시늉을 하는게 뭔ㅋㅋㅋ 미모링은 정어리같은거를 판넬로 메고 에어기타랑 소라마루는 드럼스틱, 이즈사마는 심지어 판넬이 뒤로 돌아가서 뭔지도 모르는 그냥 하얀 오각형을 메고 했음ㅋㅋㅋㅋ

이거랑 중간에 어 이 안무는?! 하면서 다른곡으로 넘어가는게 있었는데 그 템포가 너무 ㅋㅋㅋ 이건 라이브 bd나오면 확인해봐라 ㅋㅋ 존나 밀키의 개그 템포 그대로 나온다 ㄹㅇ

글고 이쯤에서 신곡인가..? 좀더 앞이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이즈사마가 안무 회의에서 그냥 장난으로 냈던게 채용이 되서 좀 어이가 없었다고 하지만ㅋㅋ 직접 만든 선생님이니 직접 가르쳐주셨다.. 안무는 앨범 나오면 확인하셈ㅋㅋ 뮤비는 벌써 다찍었더라

그렇게 신곡들 하고 마지막곡 뭐더라.. 뭐 하고 들어가서 잠깐 발표 나옴
애니보다 신 미루미루밀키에 발광하는 밀키안들.. 밀키 애니의 목적은 무엇인가 ㅋㅋ
그리고 대망의..! 하는 발표에서 모두가 기대를 하면서 오오! 했지만 그저 싱글 발표 나오니까 모두들 말이 없더라 ㅋㅋ 그뒤에 뮤비 나오니까 다들 신나서 콜넣고 하드만 ㅋㅋ

그리고 앙코르곡으로 fighting dramatic 해주는데 ㅋㅋㅋ 내가 이곡을 제일 좋아해서 정말 라이브로 듣고 싶었는데 이번에 안해주나보다 하면서 포기하고 있었거든 ㅋㅋ 근데 시바 앙코르에서 인트로가 나오는데 와 시발ㅋㅋㅋㅋㅋ 갑자기 존나 흥분해서 혈압이 올라서 머리가 아프더라고 ㅋㅋㅋ
존나 머리는 아픈데 눈을 뗄수는 없고.. 쓰러질수도 없어서 근성으로 버텼다 ㅋㅋ... 건강에 문제가는거 아닌가 몰라

그 다음에 이번에 콜라보 굿즈로 나온 글러브 설명을 착용하고 하는데.. 거기서 knock out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이즈사마가 막 글러브끼고 설명해주고 이거 말고도 tko란것도 있음 ㅇㅇ 하는데 tko하면..? 하더니 갑자기 드림뇌내tko를 하더라고 ㅋㅋㅋ 무슨ㅋㅋㅋㅋㅋ

하고나서 너무 덥다고 글러브 바로 벗어 던지더라 ㅋㅋ
그리고 라이브 감상을 말하는데.. 솔직히 지금 기억이 안난다 ㅋㅋ.. 미모링은 료고쿠에서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거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하고, 이즈사마는 어릴때 부모님이랑 같이 스모보러 오던데에서 자기가 노래를 부르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하더라 ㅋ 그만큼 여기서 라이브를 한다는게 이례적인 일인거 같음
좌석 자체도 라이브랑은 좀 안맞는 편이니까.. 좀 대단한 일이기는 한듯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노래를 하고 끝났다..
진짜 신발벗고 라이브보니까 평소보다 콜넣는게 더 격해져서 ㅋㅋ 평소같은 자리면 좁아서 움직이는것도 쉽지 않은데 한 마스에 두명씩 앉으니까 널럴해서 엄청 뛰었다 ㅋㅋ 아직까지도 종아리가 피곤할정도임ㅋㅋㅋ
라이브 좀 다니면서 단련된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끝나고 나니까 뽕이 막 너무 차서 ㅋㅋ 걍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계속 웃음이 나오더라 ㅋㅋㅋ 이렇게 뽕 찬것도 처음ㅇ다.. 역시 성우덕후 해야한다.... 삶의 희망이 또 하나 생겼어

내년 2월에 팬클럽 한정 이벤트 또 한다는데.. 갈수 있을까 갈수있으면 좋겠다

이번 라이브 못간 갤러들은 아쉽겠지만 다음 이벤트라도 꼭꼭 가자 무조건
삶의 희망을 찾을수있으니까 꼭 가자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