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유심히 보면 조각 같은 얼굴상이 많이 남아있다. 관리 좀 받고 운동하면 신품 때 정도 나올 거고, 좀 더 타이트하게 하면 동년배 여전히 잘나가는 모모 배우들처럼 나이 든 느낌은 나도 존잘중년 특유의 카리스마 뿜뿜 나오는 얼굴상 나올거다. 본판 자체가 세기의 미남이니 당연하지.

다른 갤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 안다. 연예인 커리어 욕심은 이제 전부 내려 놓은 것 같고. 말년에 사업이나 김ㅅ로랑 하는 연극프로젝트(하긴 이것도 사업인가), 그리고 연예인 활동은 가끔 섭외오는대로 재미삼아 하는 예능으로 채우면서 잘 사는 것처럼 보인다.

뭐 자기 인생이니 어떻게 살든 아무리 팬이라 해도 이래라 저래라 할 바 아니고, 본인이 행복하면 그보다 중한게 뭐 있겠냐만은..

다른 사람처럼 왕년에 자기랑 비슷했던 친구들이 자기보다 훨씬 잘 나가는 걸 볼 때 상대적 박탈감이나 질투심도 많이 느끼고, 커리어 욕심도 좀 많은 사람이었더라면, 차라리 인간미는 좀 덜해도 자기가 가진 재능은 훨씬 더 잘 쓸 수 있고, 팬들에게 행복도 많이 주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여전히 잘 나가는 절친 미남배우들 얘기를 차치하고서라도... 예전에 아테나 때 차ㅅ원이 대놓고 깔아보면서 기자간담회 때 쩌리 취급할 때, 일반 사람이라면 엄청난 모욕감 느끼고 와신상담, 절치부심 하면서 다시 올라가고픈 욕망 강하게 느꼈을법 한데.. 참.. 사람이 너무 착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