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천은 "이 놈의 자식아. 결혼할 때 전화도 안 했냐"며 타박했고, 강현종은 "보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박순천은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수남아"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순천은 강현종에게 "너 (연기) 그만두고 다른 일을 했냐? 게임 프로그램 진행 본 것까지만 안다"고 했다.
강현종은 "어릴 때부터 해오던 게 연기여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었다. 그때 택시도 하고 대리도 해보고, 그때 연락 드리기가 좀 그랬다. 연기자를 그만두고 잘 돼서 연락드려야 하는데 지금 연락 드리면 너무 죄송하더라. 그때 다른 분들께도 연락을 많이 못 했다. 제가 3년 전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박순천은 "그때 왜 연락 안 했냐"는 물음에 강현종은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결혼 준비하면서 연락 못 돌렸던 게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감격적인 재회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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