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고도 씩씩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뇌동맥류 판정을 받은 뒤 우울증을 겪기도 했지만, 그런 시간들을 겪다 보니까 정말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이윤호 캐릭터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마이 프린세스',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킬미, 힐미', '나의 나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일우는 30대에 걸맞은 인생 캐릭터를 찾고 있다. 그는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몰리나 캐릭터를 맡게 됐다. 몰리나는 자신이 여자라고 믿는 인물인데, 평소에도 굉장히 여성적으로 말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연극을 하는 동안에는 몰리나 그 자체가 되려고 항상 노력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일우는 악역 도전도 꿈꾸고 있다. 그는 "악역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저에게도 이런 악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악역 캐릭터가 있다면 언제든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의 상상력은 시선에서 나온다. 그래서 다양한 시선 그리고 편견 없는 시선이 배우로서 중요하다. 타인의 아름다움을 찾다 보면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저는 그런 시선으로 작품도 바라보고 캐릭터도 분석한다. 그러다 보면 좀 더 일반적이지 않은 그런 캐릭터가 나오지 않나"라며 활짝 웃었다.
정일우는 뇌동맥류라는 시련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그는 "삶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조급함도 많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하루하루 즐기자'가 됐다. 감사하고 소소한 행복이 뭔지를 알게 됐다. 큰 곳에서 행복이 오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한다.
정일우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더 나은 배우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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