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어딘지는 자세히 말못하고 씨지뷔에서 매니져 비스무리한걸로 몇달 일한적이 있거든.
그때 잘 생각은 안나는데 한국영화 기자시사회가 있었어.
뭐 기자시사회도 개판 5분전이야.
지정좌석제였는데도 애색기들 암데나 앉고 영화시작전에 일일이 체크하고 쫓아댕기면서
자리안내해주고 ㅅㅂ..
그런데 보통 노트북 쓰는 사람들 앉는 줄이 따로 있었는데
노트북 없는 사람들 셋인가? 그자리에 주욱 앉아 있더라구.
내가 좌석확인을 부탁했지. 근데 그사람들이 한칸 뒤에 앉은거야.
죄송하지만 앞자리에 앉아달라고 부탁했지. 그러니깐 좀 투덜대면서 자리를
옮기더라구. 근데 그중에 한여자가(30대후반?) 뭘 바리바리 들고 있었는데
내 무릎에 걸려서 그 종이백들이 쏟아졌어.
뭐 중요한게 있었는지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날 째려보더라고
지 잘못이면서.. 그러더니 얼굴 변해서 막 사과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뭐 사과했지.. 어쩌겠어.


기자시사회는 무사히 마치고(기대작이었음) 밤에 퇴근준비하는데 
사무실에 내가 평소에 점찍어둔 여직원이 인터넷을 하고 있더라고,
날 막부르는거야 우리극장 얘기나왔다고 보니깐 듀나게시판이래.
근데 거기에 DJUNA란 냥반이 쓴글에 딱 저얘기가 나오는거야.
자기 물건이 내탓으로 쏟아졌는데 사과도 안하고 멍하니 있더라고!!! ㅅㅄㅂ
내가 열받아서 막 뭐라뭐라하니깐 그 여직원이 정말 이 사람 봤냐고 묻더라.
그렇다고 하니깐 신비주의 머시기 하면서 얼굴 안내미는 사람이라더라.
그러더니 자기 아디로 로그인하더니 자기대신 DJUNA얼굴 봤다고 글 올리래.
그래서 뭐 대충 썻지. "니가 잘못한거자나 이년아!" 이러고 싶었지만..
그때는 멀고살기 바빠서..
죄송했다고 썼다.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다다음날인가 여직원이 그 글 지워졌다고 
올라온지 10분만에 지워졌다던가... 여직원이 내글기억해서 한번 더 올려봤는데
또 지워졌드래. 그래서 쪽지로 듀나란 냥반한테 내글 당신이 주운거냐고 하니깐
말없이 강퇴..




파순 기질이 있던애였는데 엄청 열받으면서 그 얘기를 하는데 내가 그냥
닥치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 그랬내고 그냥 신경끄라고 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걔가 듀나였구만. 



얼굴은 뭐 못생겼던거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