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파계> 상영 [필름 2.0 2007-01-30 16:30]     고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파계>(1974)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외국인과 함께 보는 고전영화'을 마련해 <파계>를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하는 것. 올해 9주기를 맞은 김기영 감독은 50~70년대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컬트영화의 거장으로 <황혼열차> <10대의 반항> <하녀> <충녀> 등의 작품을 남겼다. 90년대 이후 젊은 영화광들에게 '재발견'돼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화려하게 조명 받은 바 있다. <파계>는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배우 이화시를 비롯해 최불암, 임예진 등이 출연했던 영화. 고은의 원작을 영화화했지만 김기영 감독의 다른 영화들이 그렇듯, 원작과는 전혀 다른 해석으로 자신만의 에너지를 발산했다. 산사를 배경으로 불교영화의 외피 속에 인간의 욕망을 둘러싼 힘의 쟁탈전을 그려낸 독특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월 7일 저녁 8시에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 A에서 상영된다. 입장료는 2,000원(경로우대 1,000원)이다. 문의(02-521-2101, www.koreafilm.or.kr) 한편 영상자료원은 김기영 감독 타계 10주기인 2008년을 앞두고 상영 가능한 김기영 감독의 모든 작품을 공개하는 전작(全作)전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신청사 영화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편집부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