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가 태리는 회가 거듭할수록 연기가 늘고 예뻐지는 게 3일 동안 보일 정도였다. 각성 전 애기씨와 각성 중 각성 후 캐릭터 변화를 눈빛으로 잘 표현한다. 대본이 주인공에게 그닥 친절하지 않았음에도. 아가씨와 리틀포레스트 이후 3번째인데 언제나 좋은 모습이다.

2. 이가 병헌은 역시다. 군복이 잘 어울리고 연기가 안정적이다. 완벽하게 이방인 유진초이가 되었다. 변요한도 역시다. 김민정 연요한 모두 다른 배우를 상상하기 어렵다.

3. 작가가 구한말, 일제, 의병 민감한 소재 속에서 눈물나는 러브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장치가 죽음밖에 없었구나. 역량이 아쉽다.

4. 매력적인 캐릭터가 넘치게 나온다. 적을 포함하여 모든 캐릭터가 선명하고 매력적이다.

5. 볼거리가 많은 예쁜 드라마다. 길거리 복장 말투 소품 등.

6. 그렇지만 신파와 멜로를 위해 동원되는 설정과 캐릭터, 씬이 너무 많다. 적당히 자연스럽게 감출 최소한의 노력조차 없어 보였다. 블란서제빵소만큼만 공을 들일 수 없었을까.

7. 제목이 선샤인인데 엔딩이 너무하지 않나?

8. 고가 애신이 만주에서 살아갈 삶 또한 만만치 않을텐데

9. 회차별 엔딩맛집이다. 이거 본방에서 1주일 어떻게 기다렸지. 사건이 터지고 수습되는 과정이 뻔하면서도 매번 흥미로워 끊을 수가 없다.

10. 24회 내내 즐거웠고 풍성했고 당분간은 생각날 것 같다. 2018년도에 만났으면 덕질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을거다.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11.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11화 도입부 애신이 유진에게 사과하는 장면.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