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l4zeAl256Q?si=

JoyFox - Hurt (Sad Music no copyright)

Warning : This music does not belong to Lucas King !New Song Of The Wave Kaï or KYU nowThis is a Sad Song no copyrightSubscribe us, Join us and like this video

youtu.be

지금까지 정말 많은 작품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크고 오랫동안 후유증을 느낀적이 없어서 한번 생각 해봤음 ㅜㅜ

(장문 주의)

1. 일단 전반부와 후반부의 분위기 낙차가 큼. (갈등 해결 난이도)

초반부 갈등내용은 애신의 학당문제, 적이냐 아군이냐, 신분차이, 정혼문제 등 대부분 내부문제로

유진초이 고애신 고사홍 김희성과 같은 주변인물들이 서로간의 "소통으로 해결 가능한" 비교적 쉬운 갈등들 이였음

그런데 후반부 모리타카시의 등장과 본격적인 일본의침략은 외부문제임과 동시에 "소통으로 해결 불가능한" 꿈도 희망도 없는 갈등들이 계속 발생하게됨

즉, 소통이 가능한 해결할 수 있는 갈등에서 소통이 불가능한 해결할 수 없는 갈등으로 바뀌게되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신분하락이 발생됨

2. 대의를 위해 일생동안 쌓아올린 모든것을 버리는 처절함 (신분의 하락)

여기서 신분의 하락은 고애신은 애기씨, 유진초이는 미해병 대위, 구동매는 무신회 수장이였음

하지만 고애신은 고사홍의 죽음과 동시에 집안이 쑥대밭이 되고 가족들은 만주로 떠나고 든든한 지원군인 함안댁과 행랑아범은 죽게됨 따라서 애기씨가 가진 파워는 사실상 소실됨

유진초이는 고애신을 지키다 불명예전역을 하게되고 지금껏 자신의 전부였던 미해병 대위라는 힘을 잃게 됨.

따라서 미군 대위로서 보여주었던 사이다와 상반되게 후반부에는 평범하고 힘없는 조선인이 되어버림

구동매 또한 무신회 수장이였지만 애신을 위해 행동하다 반역자로 몰리면서 그가 가졌던 권력은 사라지고 유진초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전부를 잃게됨

왜 이런 신분의 하락이 더 큰 여운을 남겼냐면 대의를 위하거나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고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모든것들을 버렸고

그걸 알면서도 행한점들이 보는 우리로 하여금 처절함과 안타까움이 더 크게 느껴졌음

만약 유진초이가 미군 대위로서 애기씨인 고애신을 지키다 죽었다면 저만큼 후유증이 심하지 않았을거임

3. 슬픈엔딩에 관해 감정해소가 되지않음

갑작스런 퇴장(헤어짐)으로 마음의 준비를 할수없었고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옴.

유진이 죽고 훗날 애신이 그날을 슬퍼하거나 회상하는 장면조차 없음 (시청자들은 애신과 같이 슬픈 감정을 나누고 싶지만 그럴 방법이 없음)

오히려 유서나 다름없는 유진의 편지내용으로 슬픈 감정을 더하는데 그 편지조차 애신에게 전달되지도 않음 ㅅㅂ..

4 .작중 고애신과 유진초이가 상상했던 미국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고 그 씬은 엔딩과 극과극으로 대비되어 슬픔이 더욱 극대화됨.

실제로 선택을 달리했다면 가능한 미래였지만 대의를 위해 조선을 지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생기는 미련과 바꿀 수 없는,

정해져있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미래에서 보는 시청자는 알고있음 그래서 더 안타깝게 느껴졌음

5.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강한 연결성-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특히나 의병에 관한 이야기,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인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은 실제로 우리에게 하는말이기도 함

이런점들은 미스터 션샤인의 등장인물과 보는 시청자가 강한 연결성을 갖음 

그래서 다른 드라마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져 슬픈 감정이 그대로 여과없이 전해짐

대충 정리해봣는데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런 작품을 또 볼수 있을까 싶음.. 덕분에 즐거웠다

젤 좋아하는 짤로 마무리

문제시 자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