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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을 보고 쓰는 여자에 관한 단상.txt

코펜하우어(121.165) 2021.10.25 20:12:30
조회 9393 추천 422 댓글 101

나는 서울 모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30년 정도 살았다.


나같은 풋내기가 정의하는 인간이란 쉽게 말하자면 '사유하는 존재', '반성하는 존재', '양심을 가진 존재'다.


나는 페미니즘이 터지기 전부터 정말, 정말 진심으로 궁금했다.


그렇다면,


'여자는 인간인가?'


나는 여성을 비하하려고, 여성이 너무 싫고 미워서 이 생각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끔찍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내 각고의 노력 끝에 간결히 떠오르게 된 이 근본적 질문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내가 대화하고 우정을 쌓은 남자들은 깊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회적 지위와 배움의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대부분 어떤 순수함과 탐구심, 진실에 대한 끈질긴 추구 경향을 지니고 있었다.


아무리 상스럽고 머리 회전이 느려 터진 남자들이라 할지라도 지난한 인생을 걸어 오며 갖추게 된 '사유의 골격'이라는 것이 있었다.


해도 되는 것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경계를 모두가 자신의 양심의 지도 안에 적확히 그려넣고 있었으며, 참에 대한 존경심과 거짓에 대한 거부감이 본성 안에 내재해 있었다. 심지어 비윤리적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반면 내가 대화해 본 여자들은 달랐다. 분명 달랐다.


여자들에게는 사고와 행동의 최소 원칙 같은 것이 없었다. 뼈대라 할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여자에게는 '기분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기분 나쁜 것'은 나쁜 것이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1000조각 짜리 퍼즐로 비유하면, 남자는 능숙하든 서투르든 그 퍼즐을 하나의 완성된 그림으로 맞추려 노력하는 존재 같았다면,


여자는 대충 50조각 정도를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말도 안 되게 20개 연결해 둔 뒤에 '이것도 그림이다' 우기는 존재 같았다.



나는 철학도로서 정말 순수하게 궁금했다.


.

.

.


'과연 여자는 인간인가?'


.

.

.


오래 전에 읽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도스토예프스키의 어떤 소설을 읽고 상당히 놀랐었다.


그가 소설 속에서 같은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그도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여자도 인간인가?'


정말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내가 제멋대로 짜집기한 것이 아니다. 소설 제목과 페이지가 기억이 나지 않아 아쉽다.




.

.

.


설거지론을 며칠 동안 꼼꼼히 챙겨 보고 많은 의문이 풀렸다.


그리고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여자는 반은 인간이고, 반은 악마다.'


여자의 어떤 '악마성'을 꼬인 실타래가 한순간에 용광로에서 녹아 버리듯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거짓, 기만, 가식, 간악, 간교, 가해, 적반하장, 이기심, 배신, 험담, 복수 등등 수많은 '악마성'의 특질들을,


여자는 뚜렷하게 본성 안에 지니고 있고, 심지어 그것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다.


나는 같은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간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항상 지니고 있었지만, 드디어 이해가 됐다.


'여자의 절반은 악마다.'


이제 이해가 된다. 여성을 같은 인간으로서 이해하려고 하니까 자꾸 이해에 실패해 왔던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동서고금의 종교와 신화와 역사와 예술과 격언과 증언 안에 있던 '악마'라는 존재의 특징들을 잘 찾아 봤으면 좋겠다.


당신은 분명 놀랄 것이다.


악마와 여자는 정말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말이다.


.

.

.


글을 줄이며 쓴다.


설거지론이 시사하는 바가 다양하지만, 나는 이것을 제일로 꼽고 싶다.


'여자의 자기 기만'


여자가 남자를 속이기로 하기 전에,


여자는 자기 자신을 속이기로 했기 때문에, 설거지라는 대참사가 수백만의 가정 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난 이 남자를 사랑하기로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자.', '난 지금 행복하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자.', '안정감을 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스스로를 속이자', '조신한 여자라고 스스로를 속이자.', '나는 속물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자' 등등.


이 자기 기만과 '사실 난 난잡하고 불행하며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진실이 무의식에서 충돌해 설거지론의 대유행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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