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씨발 좆같은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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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결혼 하지마라 울 애비 국민연금 150만원씩 받는데 이혼한 애미가 절반 떼어간다고 통지서 왔더라 ㅋㅋㅋ 이혼과정 지켜보고 둘다 잘못있고 애미가 현재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애미편 살짝 들어주고 싶긴한데 나도 아들이지만 와 무슨 이런 미친법이 다있냐?? 절반이나 떼어주냐?? 보한민국 지린다 등기로 안오고 우편으로 오고 내 우편물인줄 알고 뜯어보는 천운이 작성자 : ㅇㅇ

개씨발 좆같은 내 인생 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7.15 23:02:34

조회 48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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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같은 인생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빠랑 할머니랑 셋이서 살았음

그때부터 난 항상 경제적으로 고립됬고

사랑으로부터 격리됨

중고딩때는 수련회나 수학여행때 옷 좀 사달라고하면

학생이 평소에 교복만 입는데

길어야 3일동안가는거 옷이 왜 필요하냐고 안사줌

평소에도 용돈도 당연히 없었음

웃긴건 집이 못사는 편이 아닌데도

그 누구도 나한테 관심조차 없음

중학교때 애들 사각팬티입는데

나만 혼자 삼각팬티

문제는 삼각팬티가 작아서 달라붙어서 놀림받은 기억이 있었음

내가 팬티가 작다고 사달라고했었는데

돈도 못버는 애가 돈쓸궁리부터 한다고

아빠나 할아버지가 입던거줬는데

입어봐서 너무 크니까

그냥 사라고함

웃긴건 내가 돈이 없으니까 당연히 사줘야되는데 안사줌

씨발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빠가 할머니한테 사달라고하고

할머니한테 가서 말하면 아빠한테 가서 사달라고 하라고함

항상 지금까지 늘 이런식임

책임지기 싫고, 돈쓰기 싫고

그냥 나한테 관심조차 없었음

늘 그냥 그런식임

맨날 집에서는 넌 왜이렇게 잘하는게 없냐

학원비때문에 돈들어가는 돈벌레다 소리만 들었음

난 오히려 밖에서는 친구들이랑 잘 지냈는데

집에서는 항상 기가 죽었음

아무도 나를 자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지

그저 부모가 어릴 때 사고쳐서 생긴 자식이니까

난 사랑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그들의 인생의 큰 짐으로 여기면서 자라왔겠지

얼마전에 장마때문에 신발이 다 젖어서

냄새 존나나고 안그래도 3년신은 신발이라 구멍도 존나남

하나 사고싶었는데 내가 한달에 70만원정도 버는데

40만원 적금하고

이번에 토익준비하느라 원서비 5만원, 책값 등 해서

신발 살 돈이없는거임ㅋㅋ

가방도 아주예전에 아빠가 쓰던 운동가방사용중인데

낡고 방수처리가 안되는거였는지

비가 존나와서 새로산 토익문제집이랑

그동안 정리했던 오답노트가 젖어있는거ㅋㅋ

몸은 비에 다 젖었지

책이랑 공책 선풍기로 말리고

신발도 말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ㅋㅋ 개씨발ㅋㅋㅋㅋ

20대 때 누리는 그런 여행도가고 연애도하면서

아름다운 청춘같은 그림은 아니더라도

신발한켤레 사고싶은데 돈이없으면

부모한테 신발사달라고

그냥 편하게 말할 그런 상황이면 좋겠는데

애초에 예전부터 내가 신발이 낡았든

양말이 없든

내가 필요한게 무엇인지 나한테 애초에 관심조차 안주고

평생 단 한번이라도 나한테 먼저 옷사러가자는 말

그런말도 평생 못들어본 내 자신이

처음으로 불쌍하더라 개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이라도 못살면 내가 그려러니 하겠는데

그냥 못살지도 잘살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가정인데

어쩜 그렇게 나한텐 야박한지

다음 날 알바가려고 덜말린 운동화 신었는데

축축하면서 냄새가 나니까

그냥 5분동안 신발장앞에서

눈물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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