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장모님론 접했는데 비슷한 느낌의 현타 경험한적있다

대학다닐때 만난 여자 중에 30대 후반 여자가 있었음

여친이라기보다는 사실 그냥 맛난거 사주거나 만들어주고 섹스도 하는 그런 관계였지 가끔 여행도 같이 가주고

걍 슈가마미였지 사실 ㅇㅇ

암튼 나는 그 여자가 30대 후반이긴 했지만 직업, 재력, 얼굴, 몸매, 성격 다 괜찮았어서 딱히 같이 어디 밖에 끼고 나간다거나해도

쪽팔린 느낌없이 오히려 당당했었음

근데 먼저 졸업하고 취업한 불알친구가 자기 결혼한다고 결혼식오라고 청첩장 돌림

그래서 시발 무슨 취직한지 1년 갓넘어가는 새끼가 무슨 결혼을 하냐고 그랬었는데 사고쳤다는거

어휴 병신 ㅋㅋ 그래 좆됐네 여자는 뭐하는 사람인데? 물어보니깐

외국인이고 공단에서 일하던 여자라고 그러대 ㅇㅇ

와 씹 야 그럼 좀 결혼식 재고해보는게 어떻냐고 진지빨고 얘기했더니 자기 결혼할 사람이랑 얼굴보게해주겠다고 밥이나 같이 먹자그래서

내가 ㅇㅋ하고 친구내외랑 식사하러감

당시 친구와이프 될 사람은 21살 거의 뭐 애기던데 키가 좀 작긴해도 외모랑 몸매는 ㅈㄴ 좋더라 ㅋㅋ

얼굴도 그냥 동아시아인처럼 생겼길래 어디 출신이냐고 하니깐 태국인가 라오스 출신인데 몽족인가 하는 소수민족이라고 그럼

근데 시발 뭔가 그렇게 얘기하는데 여태까지 그 30대 여자에 대해서 쪽팔렸다고 생각한 점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묘하게 쪽팔리면서 얘는 ㅈㄴ 어리고 상큼한 애랑 결혼하겠다고 이러고 있는데 나는 시발 40 다되가는 여자끼고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들면서 1차 멘붕,

이후에 친구와이프한테 대충 그냥 어떤 소수민족이냐 고향은 어떤데냐 이런 사소한 질문했는데

폰꺼내더니 자기 고향 풍경이랑 가족 사진들 보여주고 그러더라 근데 부모가 ㅈㄴ 젊어보이는거야

아빠는 약간 문신국밥육수충 비쥬얼인데 엄마는 관리잘된 미시느낌? 그래서 부모님 몇살이냐고 물어보니

아버지가 39살, 어머니가 38살이라고 하길래 내가 뭔 소리냐고 그럼 둘다 10대일때 애낳은거냐고 하니깐 맞다고 그러더라

거기서 시발 멘탈 완전히 무너짐 와 ㅅㅂ 나는 지금 친구와이프 엄마동갑끼고 좋다고 박고 그러고 있는데

얘는 그 딸래미뻘 여자애랑 결혼한다고 하는거보고 정신 바짝차리고 그 여자 정리했었던 기억이 나네

시발 장모님론 읽어보다가 그 날의 기억이 떠올라버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