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디자인곡선도 아니고 강약조절하면서 사람 정신을 쏙 빼네

재작년 10월 설거지론으로 유입되고 계속 어떻게 흘러가나 봤는데 이건 뭐 시발 이젠 욕도 안나오고

오늘은 진짜 마음속 깊은곳에서 공포까지 느낌.

실제로 유튜브에 찾아보니 리본돌인지 키우던 유튜버 하나는 실제 살자했다고 하고

그만하자노가 아니라 이건 사실 들춰보면 안되었던 인류감정의 심연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보통 남자들의 밑바닥은 역사적으로 항상 전쟁터에서 가장 자극적인 형태로 전시되어왔기에 견제받고 비판받고 야만성이라는 프레임 아래 모두가 인지하고 직시하면서 남성성의 심연을 경계해왔는데 우린 지금의 풍요로운 시대에 비로소 여성성의 심연을 목도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다.

무책임하다로 논할 수준이 아니라 그냥 책임이란 단어가 머리에 처음부터 없었고 허영심,물욕,육욕부터 시작해서 근시안적인 시각까지, 이미 충분하다 싶을만큼 역겨웠는데 오늘 자기손으로 찢어죽인 지 새끼를 인형의 형태로 강령시키는 부두술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근데 제일 좆같은게 뭐냐면 심연을 목도할때마다 경악스럽고 혐오스러운데 커버닫힌 술집 변기통처럼 도저히 안열어볼수 없을만큼 탐구욕도 자극하네.

니들이 또 뭘 통찰해낼진 모르겠다. 난 솔직히 이누야스는 여전히 신뢰하진 않지만 그 외 모든것들은 현상과 이론이 기가막히게 아다리가 맞아서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싶으니까. 근데 오늘은 좀 오랫동안 잊지 못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