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아줌마 그년과 점심 먹고 사무실로 복귀

부서장 그년과 1:1 면담, 나랑 다른 인원들과 회의했음

퇴근 앞두고 부서장이 전원 소환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나 지방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을 떼기 시작

일단 그년이 용역출신들에게 의도치 않게 표현된거 같다며

죄송하다며 사과해서 훈훈하게 끝날줄 알았으나

부서장이 정규직 전환 된지가 몇년이고 정권도 바뀌었는데

아직도 휴가 혼자 못 올리는건 너무하지 않냐고 급발진 시작

예전에 본사에서 교육할때 안가고 뭐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거 아니냐 2연타

이번 문제 본사에 보고했으니 나중에 교육 있으면

전원 빠짐 없이 참석하라며 3연타 날림

중간관리자랑 내가 저분들 현장에 나가서 바쁘고 힘드니까

그런거라 커버 존나 쳐줌

막타로 휴가계획서 없애고 예전처럼 휴가 그때그때 올리라며

대신 혼자 올릴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본다며 퇴근함

용역 출신들 사과 받다가 공격 받아서 벙쪄있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빡쳐하는데 부서장은 이미 퇴근

자기들끼리 시발시발 거리다가

근처 시장 가서 소주 한잔한다며 역시 퇴근

그년 일찍 퇴근하라고 한 뒤에

지금 사무실 나머지 인원들이랑 앞으로 어떻게 할지

저녁 시키면서 상의 중이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