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인증)
한녀랑 결혼 5년차다
밤낮 부업으로 딸배까지 뛰면서 5-600 벌어다 주면 뭐하냐
그 돈으로 다른새끼랑 술마시고 떡치는데

이번 봄에 술집에서 마주쳐서 개싸웠고, 어제 이혼소장 냈다
다행히 애는 없는데
씨발 이년이 일부러 공사친게 아닐까 싶더라
신혼 초 2년차까진 남부럽지 않게 여행도 다니고 잘 살고있었다.
근데 내가 슬슬 아기 이야기 하니까 정색하더라고, 그 뒤로 난 2세 원하는데, 그걸로 거의 1주일에 한번은 다퉜다.

그렇게 같이 있는 시간도 적어졌고, 난 저녁시간이 비니 돈 벌겸 부업으로 딸배 하다가 배달음식 픽업하러 횟집에 들어갔는데
이 씨발년이 어느 남자랑 둘이서 술 마시고 있더라.
존나 빡쳐서 콜 취소하고 횟집에서 대판 싸웠다.
그 자리에서 술병으로 존나 패고 싶었는데
그러다 콩밥이라도 먹으면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 참았다.

그 뒤론 여자로 안보이더라. 그냥 시발 돼지새끼처럼 보이더라.
동시에 나도 존나 한심했다. 왜 저런 년이랑 같이 살고 있지?
내 인생이 이게 맞나 싶더라. 그래서 이혼소장 쓸 때까지 매일 대판 싸웠다.

소장 제출하고 나면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그냥 울었다. 눈물밖에 안나오더라. 내 자신이 불쌍하면서 존나 한심해서.

소송결과 나오면 그 때 후기쓰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