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에서 약식명령 날라왔다..


원래 부모님한테 걱정 끼쳐드릴거 같아서 비밀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보도 없이 날라와서 지금 집 분위기 곱창남..

근데 받아보니 내용이 어이가 없어서 진짜 너무 억울하고 죽고싶어서 글 더럽게 못쓰지만 여기에 글좀 쓴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나와 상대 총 두명 쌍방폭행(일반)으로 벌금 청구 받은건데 사실 저때 상대방은 4명, 난 1명이였고 내 일행들은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었고 경찰에 신고하기 바빴음

4명한테 온갖 욕설에 패드립 인신공격까지 당했는데 직접적으로 폭행한 1명한테만 벌금이 부과됐는데 이게 맞는거야?

그리고 저거 내용이 내가 진술한 내용이랑 너무 다르게 나와있는데 이거 가지고 따질순 없는거겠지?

일단 윗 피고인이 상대방이고 아래가 나임

다른 내용인게 뭐냐면
1.저기서 위험해 보여 경적과 욕을 했다는데 내 일행은 전동킥보드는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 뚜벅이는 보행자용 횡단보도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전거 전용 도로 침범하며 창문내리고 낄낄거리며 패드립 박은거임 애미씨발

2.마침 차가 앞에서 멈추길래 가서 왜 욕했는지 존댓말 쓰면서 물어봤었고 그때 열려져 있던 창문에선 30초간 욕밖에 안들렸었음
하지만 여기엔 내가 문을 두드리고 시비를 걸고 가서 화가났다고 적힘 존나 어이없네 씨발

3.승용차를 유턴했다고 했는데 저거 유턴금지 구역에서 불법유턴한거임 이건 처벌 안되나? 경찰한테 말하니 지금 그런 자잘한건 됐고~~ 이랬음

4.횡단보도 근처에 정차 했다고 쓴거 씨발 저거 나 들이받으려 한거임 유턴하자마자 풀악셀로 눈앞까지 와서 효과음마냥 끼이익거리며 멈추고 4명이 동시에 달려드는데 눈앞이 깜깜해지더라

5.여기엔 안적혀있는데 나 들이받으려 해서 무서워서 난 도망가려함 근데 4명이 달려드는데 도망갈수가 있어야지.. 아무것도 못하고 당하기만 함

6.이게 제일 어이없고 분해서 읽자마자 눈물터짐
피해자의 멱살을 잡아당기고 목 부위를 손으로 1회 미는등 폭행하였다? 하...... 한명한텐 존나 넘어지고 맞고 하고있고 나머지 세명은 팔다리 붙잡고 욕하고 있는데 저기서 내가 무슨수로 상대를 폭행할수 있다는거냐고 씨발
대가리 텅텅 빈 새끼라도 1:4로 다굴쳐맞는데 저런게 쌍방이라고 생각은 못하겠다
근데 여기서 딱 한가지 내가 실수라고 하기도 억울한데 내가 상대방한테 양손으로 목이 졸라지고 있는 상태에서 숨도 못쉬고 죽을뻔했었을때 빠져나가려고 상대 밀치면서 목을한번 밀게됨
난 이게 당연히 살려고 한 정당방위인줄 알았지만 그새끼들이 말을 어떻게 했는진 몰라도 이렇게 살이붙어 멱살+가격행위로 바꼈네?
내가 진술할때 죽을뻔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것뿐이다 라고 분명 강조해서 말했지만 왜 전부 진술이 상대입장에서 유리하게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분통이 터진다.....

아무래도 상대방이 대가리수가 많으니 지들 유리하게 증언한게 먹힌거 같은데 너무 억울해서 디질거같다..

아직 대학생이라 벌금50만원을 내기도 힘들고 재판가고 싶어도 변호사 선임비용(대충300~400)을 선불로 내고 승소해도 나중에 형사 끝나고 민사로 재판해야 일정금액만 받을수 있다고 해서 너무 착잡하고 자살하고 싶어져서 신세 한탄좀 해봤음..

조언이나 꿀팁없나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