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이네 벌써
대학교 처음 들어간 새내기 그 때가 내 인생에서 제일 즐거운 때였다.
대학가 벚꽃길, 동아리 들어가고 ㅋㅋ
재밌었는데.

그 때는 친구들한테 아무런 벽 없이 얘기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말도 못 건다 ㅎㅎ
각자 인생이 너무 달라졌고..
초라해진 나한테는 말 걸 자격이 없다.

난 중학생 때부터 어깨에 문제가 생겨서 몸병신으로 살았는데
거의 15년 넘게 계속 아파왔다.
병원에서는 선천적인 거라는데 고칠 방법도 없다더라.
몸 병신에 공부도 못하고 골골대는 나잇값 못하는 병신ㅋㅋ

누구는 의지 문제라고 하는데 그 말도 맞다.
아무리 몸 병신이어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있더라. 난 그게 안되고. ㅋㅋ
몸 병신이면 집중을 잘 못한다.
평소에도 24시간 계속 아프고 ㅋㅋ (시발ㅋㅋㅋㅋㅋ)
갑자기 어깨가 팍 터질 듯이 마비되곤 하는데

그래도 빵공장 지금 다니는 거는 단순 반복이라.
아프면 숨기면서 유도리 있게 쉬고 ㅋㅋ 겨우 돈 벌고 있다.

몸 병신이면.. 걍 죽든 말든 아무도 신경 안 써주고 나 자신 밖에 없드라. 계속 봐온 가족도 날 정신병이라 생각한다 ㅎㅎ. 니만 아프냐고. ㅋㅋ

다들 백수가 된 이유가 다르겠지만.. 각자 잘 이겨내가자..
시바 난 공장 쿠사리 먹어도 버티고 돈 벌거다. 이직도 해볼 거고.. 여기서 뒤지진 않을거다 존나 억울하네.
분노다 분노 시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