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심으로 욕먹어 마땅한 인간쓰레기 말종이 맞다. 받아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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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심으로 욕먹어 마땅한 인간쓰레기 말종이 맞다. 받아들여야지...앱에서 작성

ㅇㅇ(123.213) 2023.04.11 23:51:10

조회 99 추천 0 댓글 4

나는 진심으로 욕먹어 마땅한 인간쓰레기 말종이 맞다. 받아들여야지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군인이야.

지금 첫휴가를 나와있고, 내일아침이면 출발해서 내일 저녁 복귀하는 짬찌끄레기지.

사실 군대라는게 우리나라 특성상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고

그 책임을 누군가는 져왔던거고

그렇기에 내가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었던 거겠지만

막상 내 차례가 되고 내가 하면서 느낀건

나는 너무 힘들고 죽을것만 같고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쌓이는 스트레스가 풀리지가 않고

지긋지긋하고 악에 받쳐 지쳐 쓰러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많이 힘들더라고.

내가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라며 의지로 되던때가 있었는데

점점 상황은 악화되어갔고, 결국 나 혼자서는 사단이 터지지 않을까 싶은

본능적인 직감에 중대장님한테 정신과를 가겠다고 부탁을 해놓은 상황이지.

참.. 그래.

남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았는데 일이 그렇게 됬음.

내가 어릴때부터 통제에 잘 따르거나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타입도 아니고

ADHD로 약도 먹고 있었고 하지만

군대와서도 이지랄이 날줄은 몰랐음..

ADHD가 문제가 아니라

정말, 불안하고 그냥 이젠 무서움.

군대라는 집단에서 느낄 고통을 생각하면 그저 두렵고 무섭고

그 속에 무력한 나를 생각하면 정말 숨이 턱 막히게 답답해 미칠것 같음.

뭐 이렇게 징징대봤자 며칠뒤에 또 자대 들어가서 근무를 슬 나겠지만

나는 정말 그속에서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는거.. 그냥 그게 말하고 싶었음.

그래.

모두에게 미안하고 쪽팔릴 선택을 하고싶어.

그냥 편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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