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6시까지 일하고, 받을 예정인 돈 13만 5천원. 그것도 당일 날 못 받고 외상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임금체불 때문에
일단 현타와서 씻고 한숨자고 일어나서 글 씀

주변에서는 돈 빌려 놓고 정말로 갚을 생각이 있는지, 상환을 며칠씩 미루는 사람 때문에, 돈을 모아도 모은 것 같지 않음
그냥 이 인간 저 인간 다 치여서 살다 보니까 이 짓도 할게 못 된다는 생각이 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알바 이력서 이곳저곳 다 넣어도 떨어진 기억때문에
내 나이 서른 초반에 무경력으로 편의점 알바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임

일하고 잠자고, 남는 시간 유튜브나 게임으로 탕진하고 다시 일하고 잠자는 이 생활이 익숙해졌다는 게 너무 무서움.
진짜 이 짓을 9~10월 말까지만 하고 목돈 모아서 뭐라도 배워야겠음.
인력 다닐 예정인 사람은 이것만 알기 바람.
노가다는 진입장벽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온갖종류의 인간군상을 다 겪게 될 거임. 그나마 평범한 백수부터 신용불량자, 범죄자에 이르기까지.
어지간하면 엮이지 말고 연락처도 주고받지마라. 진짜 귀찮아진다.

마지막으로 정말 뭐라도 해야겠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