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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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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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50분

12.10

1시간 00분

12.11

2시간 00분

12.12

2시간 20분

12.13

3시간 00분

12.14

 3시간 10분

20대중반에 할줄아는것도 없고 의지도 꿈도 미래도 없는 

히키코모리 병신새끼

어린 시절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다시 떠올랐다

그래서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봤다..

사실 공부를 해보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하지만 그때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압박감과

지겨움, 자신감 부족, 열등감, 경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몇십번이고 실패해왔다

그래서 나는 게으르고 아무것도 못하는 도태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맞다)

그러다가 이제는 마음을 바꿔봤다

그냥 한번 해보자고

취업이고 직장이고 시험이고 뭐고 다 좆까라하고

저 짧은 시간 만큼은 책 진도를 한 페이지도 못나가더라도

공부에만 집중 한번 해보자고

지금껏 짜온 무리한 일정,

(뭐 인터넷을 아예 접는다던지, 하루 12시간 공부를 한다던지..)

누군가는 이런 식으로 살고 있다 하고,

그새끼들은 온갖 쓴소리 병신소리하며 우리도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터무니없고 현실성 없다. 대신에

천천히 늦었지만 여유를 가지고 공부 습관을 한번 들여보자고

마음을 먹었고 인생 처음으로 8일간 꾸준히 공부하는데 성공했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초라하고 보잘 것 없을 것이다...

위의 공부 시간도 한번에 저만큼 한 게 아니라,

30분 하고 쉬고, 20분 하고 쉬고...

집중력이 오래 가질 못해서 여러 번 나눴다...

어쩔 땐 2시간 공부하는데 6시간도 넘게 걸린다...

또, 하루에 저 정도 시간이면 병신아, 초등학생도 저 정도는 하겠다..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

물론 그 말이 맞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아니 어쩌면 아직 시작조차 아닐 수도 있고...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아무리 공부해도 헛수고였던 미래 일수도,

아니면 또 나약해져서 원래의 나로 돌아올수도,

그래도 상관 없다. 기왕 시작했으니,

계속 한번 해보려고 한다...

혹시 나랑 같은 상황이나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뭐 이제 겨우 8일 언제 다시 포기해도 이상하지 않은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무언가 동기가 생겼다면, 너무 마음 급하게 가지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냥 조금씩 시작해보자고 말해주고싶다

병신이라 글을 잘 못쓴다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