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나같은 백수따리가 여기되서 네이버에쳐도 중견과 코스닥으로 타이틀과 네임벨류가 자랑스러워서 혼자 어깨뽕들어가듯이 너무좋았다 그리고 가족들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친구들마저 갑자기 잘불러주고 회사얘기꺼내면서 껴주기시작했다
그리고 여친부모님마저 여친한테 나에대해 안좋은소리겁나게하던인간들이 이제 하지도않고 뭐먹으면 내가생각났다면서 같이나중에먹으러가자그러고 비오는날씨면 옷빌려주라고춥겠다그러고 하루아침에 다 다른사람이되어버렸다
행복할까?

아니 행복하지가않아 왜냐면 나 자신을 있는그대로 봐준 인간이라곤 하나도없다는걸 너무 명백하게 보여주니까

나 자신이아니라 내가 다니고있는 그 타이틀때문에 그타이틀을 대하는게 진짜 거지같다 거짓말같다고? 정말 진짜 리얼이야
2년백수따리인 내이미지와 내가 다니게되었으니 주변에서도 첨에는 안믿으면서도 이제는 월급과 사원증때문에 믿는데 그렇지만

매번 회사에가면 여기서 어떤힘듬을당해도 나올수가없어졌고 다시는 되돌아갈수가없어
다시는 또 여기에 어떤 고난이다쳐와서 나오게될까 전전긍긍해야되고 어떤일이 일어나도 여기에 본드처럼 붙어있어야하는 이 강박감과

알수없는 회의감.
앞으로도 이렇게 평생 살아가야한다는것이 너무 괴롭다

나는 나자신으로 살고있는게 아니란게 너무 괴롭다
취업을 하면 뭐가 행복해지니? 뭐가 나아지니? 뭐가 그사람들과 괜찮은 인생이니? 나를 잃는게 행복해지는거야?

진짜 억지로 살아가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