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자살하고싶어지다가 간신히 참았다.. 그러다 문득 내가 가진 생각과 고통을 글로 표현하고싶더라,
난 백수 된 지 어연 10개월째다. 그 전에 무역회사에서 3년간 근무하다 상사의 좆같은 히스테리와 괴롭힘으로 뼈저리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다가 퇴사했다. 퇴사 후 이직준비를 하는 두달동안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더니 무려 17kg가 감소했다. 처음엔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식욕부진인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고나니 인생을 포기하게 됐다. 안그래도 성격도 찐따고 친구도 없는데 병까지 달린 나를 누가 좋아할까? 형제들에게도 멸시받고 하나뿐이 없는 엄마는 나를 원망하는듯싶다. 우리집엔 가족애라는게 없다.
난 어린시절을 아버지 사업으로 필리핀에서 보냈고 화목하지않은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리고 15살때 한국으로 왔다. 왜냐면 아버지가 돌아가셨기때문이다. 사업도 망해서 더이상 이어갈것도 없었다.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는지는 대충 눈치채길바란다.  
나의 한국에서의 삶은 적응하기 힘들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당시 국제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는 일반 인문계로 진학했는데 1학년때는 왕따 이지매 괴롭힘등으로 힘들었고 결국 자퇴했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생활도 거의 홀로보냈다.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그저 혼자의 삶에  익숙해져있었다. (군대는 공익으로 다녀옴 가서도 적응 못함)
학비때문에 휴학을 번복하다 겨우 졸업한 나는 집안사정이 힘들어 바로 무역회사에 들어갔지만 특유의 찐따같은 성격때문에 날 좋아해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않았다. 하지만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버틸수밖에없었지만 그 중 과장이었던 40대 여자의  히스테리때문에 너무나 괴로웠다. 스트레스 위장염을 달고 살고 불면증과 머리까지 저려와서 퇴사했지만 개처럼 일해서 얻은건 크론병
난 지금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시간을 낭비하고있다. 뭘 해야겠다는 마음도 안들고 의지도 박약해졌다.
갑자기 눈물이나서 글 써본다. 그래도 뭐라도 하겠다는 너희들이 대단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