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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라는 자격지심..

레쓰비(218.148) 2019.06.20 09:57:15
조회 522 추천 1 댓글 4

백수라는 자격지심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솔까 돈 걱정은 별로 안하는데..

우리집에 돈 빌리러 오는 병신 같은 친척들도 그 집 자식들이 모두 취업을 해서..

아쉬운 소리 하러 오는 것들이 왜 내 얘기를 물어보는지..약간 저를 걱정(?)하는 것 처럼 느껴지네요..그냥 제가 이렇게 느끼는 거임..구체적 근거는 없고..

이런게 자격지심 열등감 아닌가 싶네요..


나이가 많아서 신입은 힘들 것 같고..

고시 떨어지니까 엄마도 고생했다고 하시면서 그냥 일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좀 놀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하라고 하시는데..

엄마도 제가 대인기피증 시작 된거 같다고 느끼신건지..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눈치주는 사람도 없는데..

제가 저 스스로를 철창속에 가두고 괴로워 하네요..


아..진짜 누구 말마따나 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긴 하는데..

다른 건 마음이 먹어지는데..

예를 들면 누가 돈 자랑 하는건 별로 부럽지도 않아요..

여기서 돈 자랑 하는 사람 가끔씩 보이던데 그런 분들 솔직히 부럽거나 하진 않습니다..진짜 그냥 아무 느낌이 없음..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도 봤고 직접 같이 생활도 해봤지만 딱히 별로 부럽거나 하진 않았는데..

어차피 하루 밥 세끼 먹는건 비슷하더라구요..중국에 있을 때 재산 100억 가진 친구하고 같이 놀기도 했었고 캐나다에 있을 땐 룸메가 쪽바리였는데 이 색끼도 돈 졸라 많았음..그런거 보면서 맘이 단련이 되었는지..깨달았죠..돈은 일정 수준 이상만 있으면 그 돈을 가진 자의 삶은 거의 비슷하다는거..


근데 왜 백수라는 사실은 정말 지독하게 저를 괴롭힙니다..

택배가 낮에 오는것도 신경쓰임..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이런 생각도 들고..

공기 좋을 때 낮에 마당에서 줄넘기도 이제 잘 못함..동네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아..진짜..괴롭네요..

다음주에 제사가 있어서 친척들이 올텐데..벌써 스트레스 받음..

진짜..짜증나네요...ㅜㅜ


누구말마따나 아무도 니 일에 신경 안쓴다고..걱정말라고 하는데..

니가 힘들다고 하면 열명중 아홉명은 그러거나 말거나 전혀 관심없고 나머지 한 명은 니 고통을 즐긴다고 합디다..


신경 안쓸라고 해도 맘이 무겁고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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