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겨울 내 의지와 무관하게 고시 접고 피눈물 삼키며 낙향한 후
15년 가까이 매일 고향의 무료도서관을 전전하는 백수아재인데
보통 아점으로 라면 하나 끓여서 밥 말아 먹고
밤에 집에 가면 저녁도시락이 노무노무 부실하다 보니 또 라면 하나 끓여 먹는데
이러다 보니 한달 10만원으로 사는 백수는 라면값이라도 아낄 방법을 궁리한 결과
내 경험상 아래와 같은 방법이 라면값을 가장 적게 들이는 것 같다
참고로 밤에 라면 먹을 때 인생이 노무노무 외롭고 슬프고 힘들어서 꼭 소주를 곁들이는데
몇년 전 소주값이 오른 뒤로는 대형마트에서 대자로 사다 놓고 나눠서 마신다
참고로 이XX에서 대자 1,8리터 4,080원에 파는데 현재로서는 여기가 가장 싸서
이XX 갈 때마다 품절 걸리지 않았으면 한두 개씩 자주 들고 오는데
늘 걸어서 다니는 사람이라 한번에 많이 사기는 조금 힘들다

1. 홈XXX에서 라면 사리 10+1 행사할 때 사리를 11개 번들 1만원에 구입한다

2. 마찬가지로 홈XXX, 이XX, 롯XXX 등의 대형마트에서 1개 번들 2,000원 이하 행사할 때 라면을 또 쟁여놓는다

3. 라면을 끓일 때 라면 분말스프는 1/2만 넣고, 냄비에다가 김칫국물이나 잔반 등을 투여한다

4. 잔반 등이 푸짐하면 굳이 건더기스프는 넣지 않아도 되고, 부실하면 건더기스프 1/2만 넣는다

5. 1/2 남긴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가지고 라면 사리를 넣어서 또 라면을 끓여 먹는다

6. 홈XXX 라면 사리행사 할 때 이렇게 사면 1만원 / 11개번들(55) = 라면 사리 한개당 200원이 안됨

7. 라면을 1개번들 2천원 이하로 행사할 때 위와같이 구입하면 라면 한개당 400원이 안된다

8. 라면과 라면사리를 활용해 위와 같이 먹으면 라면 1개 먹는데 300원이 채 들어가지 않는다

9. 하루 두번씩 라면을 먹어도 위와 같이 하면 600*30=18,000원 정도가 나오겠다

10. 한달 10만원 받는 용돈으로 15년을 버티고 있는 40대 백수는 이렇게 라면값을 아끼고 있다

11. 오늘 역시 홈XXX애서 라면 사리 행사해서 이따가 라면 사리사러 다녀올 생각

12. 혹시 관심있는 일게이들은 꼭 10+1 행사할 때 라면사리 쟁여놔라

13. 스프를 반만 넣으면 국물맛이 밋밋하기 때문에 신김치(국물)나 잔반 등을 같이 넣어줘야 맛이 난다

14. 보통 나는 밤에 사리 1개 반 내지 2개 정도 넣어서 먹을 때도 많지만 이렇게 먹으니까 라면값은 상대적으로 절약됨

15. 물론 프리미엄 라면은 1개번들 2천원 이하 행사 없다(대형마트 시식할 때만 고급라면은 맛 봄)

16. 옛날에는 갓뚜기 욜라면이나 김취라면 수낵면 우동통면 등이 자주 행사했는데 요즘은 갓뚜기 행사가 조금 뜸하다

17. 라면 행사 안 하면 PB제품 구입하면 되는데, 나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갓뚜기 라면을 사려고 한다

18. 놩심은 라면 사리 행사는 하는데 라면은 1번들당 2천원 이하 행사는 거의 없는 것 같고

19. 기타 팰도나 다른 회사 제품도 가끔 행사할 때 있는데 웬만하면 PB제품보다는 이런 라면이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