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입니다... 오늘 일요일날 친구랑 약속있었는데 돈은 없고 그냥 잠수타고 집에서 청소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놈한테도 연락이 없네요 ㅎㅎ 핸드폰은 중지시켜놔서.. (아무도연락을안해서) 네이트온으로 문자를 보내려고 들어갔는데.. 초등학교여자동창의 이름이 보이네요.. 아무말안하고 싸이월드 구경을 갔습니다.. 와 인기가 많네요... 방명록에 여기저기 보고싶다 XX야 보고싶다~ 보고싶다~ 언제한번보자~ 라는글로 가득차있습니다... 부럽네요.. 근데 방명록중에..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윗층 아랫층에다가 매일을 서로 같이놀았던 여자애... 이름을 클릭하고 들어가봤습니다.... 너무 예뼜습니다... 진짜 내 얼굴이 갑자기 화끈 달아오를정도로 충격적일 정도로 예뻤습니다.. 근데 차마 방명록에 글을 남기지 못하고 그냥 끄고 담배한대를 물고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 서있었습니다. 제가 병신같아서요.... 세상사람들은 다 보고싶다는 친구가 있고 일요일날 다 약속이 있는데 제 싸이월드에는 1년째 아무도 글을 남기지 않고.. 연락도 없습니다... 난 왜그럴까요? 갑자기 재수하고싶다.. 지방대라도 좋으니까 대학생활 다시한번 해보고싶다... 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