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이 너무 망이라 심심해서 함 써봄

전문가 1도 아니고 그냥 예전에 퍼컬파면서 오프진단가고 자료찾고 책사고 하면서 느낀것들 찌끄려봄

-요소 체크

처음에 피부색이랑 머리색, 눈색같은걸 측정하는건 어느 정도 요소로 궁예를 하고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이 사람의 기본 피부색이 어떤 느낌이고 그게 색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예에전에 들었음.

-웜쿨 경계에 있는 색들

웜톤인데 왜 특정 색은 쿨톤색이 더 받지? 쿨톤인데 왜~ 이런건 진리의 케바케지만 어울린다는 그 색이 웜쿨 경계에 있는 색들이라면 딱히 특별할것도 없겠지.

ㅋㄹㅈ 드레이프 개발하고 전문가 교육과정 하던 k씨가 낸 책을 샀었는데, 그 책에서 옐로베이스와 블루베이스의 특징을 둘다 가지는 뜨뜻미지근한 색상이라고 4가지 색을 소개했음.

워터멜론, 바나나옐로, 애플그린, 코발트블루. 아마 ㅋㄹㅈ에서는 이 4가지를 웜쿨 경계색이라고 가르쳤을거임.(지금은 다른 사람이 교육한다는것 같으니 좀 다를 수 있음)

참고로 서양에서 생각하는 따뜻함과 차가움의 딱 중간에 있는 색을 본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트루레드, 틸블루 같은 색들이 나온 걸 보면 예전 ㅋㄹㅈ이론이 서양쪽에 비해 조금 웜쿨 경계가 쿨쪽으로 당겨졌다는 걸 알 수 있음.

일본에서 이론이 정립될 때 그쪽에서 조정한건지 아니면 ㅋㄹㅈ에서 자체적으로 조정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채도라는 단어에 대해서

순색과 멀어질수록 채도는 낮아지는게 맞음.

그래서 라이트, 다크는 중채도군이고 페일, 베리페일, 닼그시는 저채도군으로 분류함.

그치만 가끔 찻집이나 블로겆이 이런 명청색/암청색들을 '채도가 높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색채학에서 말하는 채도가 아니라 청/탁 개념을 말하는거임. 색에 회끼가 섞이지 않았다는거.

이런 단어 사용 때문에 가끔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베스트 색상군이 아닌 다른 것을 고려해서 계절을 나눌 때

계절별 설명 중에 많이들 보지 않았음? 겨울이면 대비가 커야 한다든가, 여름이면 탁색이 받아야 한다든가, 봄이면 무조건 회끼는 피해야 한다든가.

~~계절은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면 다른 계절이다! 뭐 이런 얘기도 많이들 봤을거라 생각함.

실제로 이런 특징들이나 호환 가능 톤까지 따져서 계절 판정을 내리는 강사도 있고 몇 년 전까지는 그런 게 주류였음.

이걸 백퍼 틀렸다고 하긴 뭐하긴 한데, 그냥 딱봐도 저렇게 생각하면 애매해지는 케이스들이 있지 않겠음?

예를 들어 웜쿨 씹많이 타고 명도도 개많이 타는 닼베 쿨인데 대비감은 작은 편이라면?

겨울은 대비감이 커야 한다는 이론에 따르면 이 사람은 다른 계절로 판정해야 하는데 어떤 계절로 할까?

일단 웜계열은 전혀 안받으니 여뮽저명도쯤으로 판정을 할텐데 대비감 작으니 보통 저명도라는 그시, 덜 색들이 나쁘진 않겠지만 확연하게 여뮽색들보단 딥겨색이 더 좋은데?

판정을 받고도 색을 고르고 쓸 때 썩 납득가는 느낌은 없겠지?

저 위랑 같은 조건에 웜쿨을 좀 덜타는 편이라면 딥갈 판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명도는 맞아도 색온도가 조금씩 어긋나니 또 납득가는 느낌은 아닐테고.

이런 케이스는 생각해보면 많지 않겠음? 명청색 잘어울리는 쿨톤인데 회끼는 1도 안받는 경우, 페일~라이트가 베스트인 웜인데 채도가 높아지면 안좋아서 차선으론 라그~솦색을 많이 쓴다던가, 비비드베스트 쿨인데 명청색군은 좋지만 암청색군은 별로고 블랙도 생각보다 그저그렇다던가...

베스트톤으로 생각하면 어울릴만한 색들이 확고한데 다른 것까지 따지면 계절 판정이 애매해지겠지.

이런 문제 때문에 분류하는 사람에 따라 특정 계절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거나 좁아지기도 하고, 세부톤이 많아지기도 하고...

그래서 최근에는 대비감이나 호환 가능 톤 등은 별개의 문제로 보고 베스트 색상으로만 계절을 판정하는 방식이 주류인듯.

계절은 일종의 가이드로만 두고 실제로는 PCCS상 톤+어느 정도 색온도인가+대비감이나 호환 가능한 색들은 뭔가라는 식으로 알려주는 사람도 많고.

나도 계절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로만 두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퍼갤 대세 의견도 아마 이 쪽인 걸로 암.

그렇다고 저 위처럼 설명하는 사람들을 무작정 야매, ㅈ문가라고 할 수는 없는게 그 사람들이 퍼컬을 처음 시작했을 땐 저게 주류 이론이었으니까ㅇㅇ

(개인적으로 ㅋㄹㅍㅍㅍ 가서 설명 듣고 읭? 하는 이유가 저게 좀 크다고 생각함. ㅋㄹㅍㅍㅍ이 처음 배울 때 이론이 저래서, 계속 저 이론을 토대로 팠으니까.

그게 최근 이론이랑은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여기서도 거긴 강사 말은 걸러라~ 이런 말 나오는거고...

나는 예전에 저 강사가 ㅋㄹㅈ있을때 받았는데 정말 만족했었고, 어울리는 색을 잘 찝어주는데는 드레이프 많이 대주는거랑 강사 경력이 얼마나 됐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론에 대한 설명을 중시하면(특히 최신 이론을 바로바로 적용하는 걸 중시한다면) 거르는게 좋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