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18일 의지와는 상관없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논




산육군훈련소에 목줄 잡힌 똥개처럼 끌려가서 



보신탕이 될지 개소주가 될지, 전전긍긍하던  추억(<STRIKE>악몽</STRIKE>)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전역을 코앞에 두고 여유롭게 블로그에 글이나 글자 끄적이고 있다.
 


 6월 16일이 말년 휴가 였는데(이래저래 뒷구멍으로 개수작부려서 20박 21일)
 

 7월 7일에 전역인데 어찌됐건 말년 휴가는 무사히 나왔다!


 씨바......막말로 휴가 당일날 아침에 룰루랄라 샤워하며 휴가나가면 요것도 해보고 조것도 해보고 망상을 부풀리고 그 동안 군생활로 떨어진 덕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오덕십덕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화물연대 총파업 



 경찰서 비상



 말년 밀림





 


 




우와우 신난다!











 닥쳐!

 개수작 부리지마! 어이 거기 하늘에 구름 뒤에서 웃고 있는 당신!


 이거 전부 당신이 짠 계획이지!


 


 .......라며 지랄 발광을 하는 중에 일단 닥치고 들이대보면 OK사인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나이트클럽 부킹녀한테나 쓸법한 안이한 사고로 전환한 후




 검문소에서 사복챙겨 입고 무작정 경찰서로 가려는 찰나에 눈앞을 지나가는 것은



 어째서인지 사람들이 하나같이 빨간 머리띠를 착용하고, 

살려달라 어쩌고가 적혀 있는 플랜카드를 새색시들 앞치마처럼 착용한 덤프트럭이 대략 39대



정도가 나란히 줄을 맞춰 지나갔다.




 ......................




이, 이건 좀 위험한데-_-;;;;



하지만 막상 경찰서에 가봤더니 이래저래 바쁜 상황에서도
 

여차저차해서 나는 말년휴가를 나오게됐고 그 와중에 덤으로 끼워서


 당일날 제대한 맞선임과 나란히 어깨 동무를 하여 경찰서 밖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