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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카포연고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

4갤(펌)(121.170) 2022.12.21 10:21:15
조회 582 추천 8 댓글 1

대학은 빠르면서도 느린 지구의 자전과 같음.

한번 움직이게 하기도 어렵지만 한번 움직이면 쉽게 멈출수도 없음. 즉, 대기업처럼 쉽게 뜨고 쉽게 지고하지 않음. 그게 바로 명문대라는 위상임.

명문대의 위상을 위해서는 아래 몇가지가 필수임.


1. 역사와 전통성에 기반한 인지도 (초기 스타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 대학 설립 초기부터 사람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고, 선호도가 높으면 명문대 반열에 오르기 유리함

- 반면 설립 초기 이것이 부족했다면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높여야 하는 추가 적인 노력과 비용이 요구됨

- 그런면에서 서카포연고성은 시작이 매우 유리했음


- 서울대-경성제대(일제시대제국대학이면 게임끝), 카이스트-국립과학원(설립당시 서울대 공대와 통합논의할 정도로 기술에 관한한 최고인정),

포스텍-포항공대(당대 최고 포철이 투자한 대학/등록금무료/카이스트와 경쟁대학으로 회자되면서 설립초기부터 공대기준 서카포로 진입성공)

연대-세브란스(당대최고병원, 개화기 외국선교사 프리미엄), 고대-보성전문(당대최고전문학원,설립자인촌김성수가 국무위원이라 막강파워),

성대-성균관(유교조선사회 최고인지도,성균관이라는 네임밸류가 여전하던 시대적 배경)


-> 이런면에서 상기 대학들은 시작을 잘 했다고 볼 수 있다.

-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가령 배재대학의 경우 연대와 유사한 오랜 역사와 외국인 선교사, 초대 이승만대통령(배재학당 출신)출신교라는 막강한 뒷배경,

당시 배재학당의 네임밸류 등 명문대 여건을 충분히 갖추었음에도 대학이 발전하던 중간에 서울캠을 몽땅 지방으로 이전해버리는

병맛 판단을 내리는 바람에 그냥 오늘날 지잡대 되버린 경우도 종종 있다.


2. 1번을 잘 통과 했으면 그 다음엔 지속적인 발전을 하면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


- 그런면에서 사실상 무한 자원의 활용이 가능한 국립 서울대와 공대 특화되어 성공적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받은 카/포의 성공으로

서카포는 큰 이탈 없이 상호 경쟁하면서 발전 하였다.


- 연대도 마찬가지로 의대 중심에서 문과/이과로 학과를 확대하고 거기에 기독교 프리미엄과 신촌 개발로 프리미엄이 더해지고

때마침 불어온 80~90년대 스포츠의 인기로 (특히 농구) 사립대 최고 명문에 안착함.


- 고대도 연대처럼 잘 발전하였으나 사실 연대보다는 좀 사연이 있음. 중간에 위기도 있었고.

고대는 사실 70년대까지 의대가 없었고 그것이 고대의 장기 발전 및 연대와의 경쟁에 가장 클 걸림돌이었음. 고로 지속 자체 의대 설립을 추진했으나

지속 무산되어 결국 지방의대를 인수하는 것으로 의과 대학을 포함한 종합대 면모를 가까스로 구축함.

이것으로 연대처럼 의대를 포함한 종합대학 위상을 갖추었으나

지방 의대를 인수하여 시작하다보니 의대는 여전히 세브란스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카톨릭의대, 울산대의대 및 후발주자인 성균관의대 보다도

많은 격차로 밀리고 있고 따라잡기 점점 요원해짐. 그러나 어쨌든 종합대학의 위용을 갖추는데는 성공.

더불어, 문과 중심 운영으로 예체능에서 연대에도 밀림 고대는 연대와 같은 음대, 미대 등 예술대학이 없음.

사실 그동안은 예술계통은 사회의 주류가 아니었기에 대학 경쟁력 자체에는 큰 의미 없었으나 지금/그리고 앞으로는

예체능의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므로 이 부분 보완이 필요.

아무튼 그럼에도 고대역시 부족한 부분을 M&A로 극복하면서 연대에 필적하는 사립대 최고 학부로 안착함.


- 성대가 고대보다 훨씬 사연이 많은데, 사실 성대는 설립 거의 초기부터 삼성 재단이 운영하였고

60~70년대의 지금보다 훨씬더 씹선비, 유교 제사 문화가 한국을 지배하였기에 성균관대는 이러한 유교적 배경 + 삼성재단 + 서울대와 같이 대학로에 위치한

이유로 서울대 다음의 대학이었음. (그 당시는 지금 위상의 홍대/신촌이 없었을 시대, 강남도 개발하기 전이었으니..)

대학입시 역시 전기/후기 2회 모집하였고 고로 전국의 수재는 전기 서울대 / 후기 성균관대를 지원하는 패턴이 수십년 지속되었음.

근데, 문제는 성대 서울 캠퍼스인데 위치가 종로이다 보니 애당초 잡은 터의 규모가 적은대다 종로는 주변에 문화재가 많아 죄다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쉽게 캠퍼스를 넓힐 수도 없음. 그러다보니 무턱대로 학과를 늘려가면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성대는 연대/고대가 완전한 종합대학을 구축해 나갈때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었음.

이에 삼성에서는 종로에서 캠퍼스 확장은 불가하니 대안으로 삼성전자 근처의 수원에 새로운 캠퍼스를 구성하였는데 여기서 큰 사단이 남.

상식적으로 지금도 안가는데, 70년대에 서울 종로에서 수원으로 가라는데 이걸 누가 찬성하겠음?

그래서 부부싸움 시원하게 한판하고 삼성과 이혼하였고 마침 대학입시도 전/후기 없기 전기로 통합되고, 또 서울대도 의대만 남기고 대학로에서 관악으로

모두 이전하면서 졸지에 성균관대의 강점이었던 것들을 모두 잃게됨.

이로서 성대는 서카포연고성에서 탈락하게 되고, 다만 문과 특히 고시쪽 아웃풋이 워낙 좋아서 이거 하나로 연명하면서

명문대로서 필수인 지속 발전이 막히게 됨. 아마 계속 이렇게 되었으면 지금 성대는 경외시성이 되었을 수도..

허나 뒤늦게나마 실패를 깨닳은 성대 재단/동문들이 나서서 어렵게 어렵게 삼성과 화해하고 또 의대도 설립인가를 받아서

명문대 탈락에서 급반전하여 다시 예전의 위상을 찾는 중.. 이나 그럼에도 이미 안착한 연/고대를 넘기에는 지난 시간 허비한 세월이 너무큼.


-> 아무튼 어찌되었든 상기 6개 대학은 국립자본/언론자본/삼성과 포철이라는 든든한 배경과 지속 적인 투자가 있어 2번째 조건에도 부합하는 대학들임.


반면 초기 명문대 반열에 성공 진입했음에도 바로 이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종합대학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경우도 종종있는데

가령 서강대의 경우, 설립 년도에 비해 명문대로 빠르게 안착하였고 이후 의과대학 설립, 예체능 육성, 캠퍼스 확장 등

몇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모두 살리지 못하면서 아직도 미니 대학에 머물러 있고 결국 이것에 발목을 잡혀서

위상이 추락하게 됨.

(서강대는 배구부 등 유망한 체육과를 육성하다가 원인 미상의 이유로 자진 폐과 함. 의과대학 설립도 2 캠퍼스 추진이 무산되면서 같이 무산됨)


3.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으로


- 2000년대부터 국내 대학은 글로벌 경쟁으로 좋든싫든 넘어감. 기업들도 해외대 출신들을 적극 채용하게 되면서

국내 대학 졸업생들은 우물안 개구리 경쟁에서 해외 명문대 생들과도 경쟁해야 취업할 수 있게됨.


- 근데 해외에서 보는 국내 대학은 형편없고, 또 우리끼리 얘기하는 명문대? 서열? 별로 관심없음.

철저하게 교수 연구실적, 국제 논문, 노벨상 등 세계적인 평판, 재단 투자, 해외교류 등 객관적 지표가 평가의 중요 요소임.

근데 이게.. 따지고 보면 대부분 돈임. 즉 엄청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나오는 성과들임.


-> 따라서 이런 부분에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한 대학들이 결국 유리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가지고 있는 서카포연고성이 유리한 이유임.


결론은 서카포연고성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1st tier 군으로서 서로 경쟁하면서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

다만, 삼성대와 포스텍은 사립재단이다보니 제2의 IMF같은것이 온다면 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음.

그럼에도 삼성대는 의대/반도체/MBA등 이미 삼성과 직접 계약과가 많아 단순 철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투자규모는 줄어들 수 있더라도)

포스텍 역시 지난 10여년 철강산업 불황에도 포스코가 포항공대를 떠나지 않은 것을 보면 재단 철수가 쉽게 일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음.

재단의 부침에 따라 같이 흔들리는 대표적 사례가 중앙대 (두산 부도로 중대 매각 검토), 단국대 (재단 부실로 서울캠 팔고 용인으로 이전) 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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