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이어, 감상코너 37번째 방송 시작합니다!!



                                  < 커티스 침공의 본격적인 개시! >


                                        부제: 엘핀스톤의 고뇌!!


                                       장소: 커티스 항구 근처-> 비밀의 장소 II




록슬리:

마리아는 사이럽스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죠엘:

이젠 성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버몬트:

천만에! 이런 기회를 놓칠순 없지!


죠엘:

이런 기회라뇨?


버몬트:

커티스는 대륙 중앙의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과거 제국과의 대립기에는 우리나라와 제국사이에 완충지대로서 중립을 유지해왔소. 더구나, 흑태자와의 전쟁때 맺은 동맹 이후에는  중요한 이웃국가로 대접해주었지.


죠엘:

커티스는 과거부터 실버애로우 동맹의 일원이었죠.


버몬트:

하지만, 이제와서 실버애로우가 무슨 의미가 있겠소! 아스타니아는 망했고 다갈은 스스로를 봉인하고 왕래를 끊고있질 않소. 허나, 커티스는 로드리게스의 집권 이레 끊임없는 영토확대와 더불어 군비를 확대하고 있소. 더구나, 최근엔 공공연히 팬드래건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이번엔 해군까지 동원해서 팬드래건 영역을 침범했소.


록슬리:

설마.. 대공께서는?


버몬트:

이 기회에 커티스를 치겠소. 녀석들이 일으킨 사건으로 이미 명분은 충분하오.


죠엘:

하오나, 커티스는 동맹국입니다.


버몬트: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건드리지 못했던 것 아니오. 하지만 녀석들이 방자하게도 우리를 먼저 건드린 이상, 앞으로도 이 이상 좋은 구실은 없을 것이오.


엘핀스톤:

대공,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침략 행위입니다. 팬드래건 역사상 없었던 일입니다.


버몬트:

그래서 팬드래건이 약했던 것이오! 과거 제국의 흑태자는 적국을 치기에 앞서 주변국을 굴복시켰소! 물론 힘으로! 그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대륙 통일에 나설수 있던 것이오.


엘핀스톤:

그래서 제국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힘으로 얻은 협력은 힘이 없어지면 자연히 사라지는 것입니다.


버몬트:

우리의 힘이 없어질 정도의 상황이면 그들의 협력도 아무 의미가 없소.  힘이 없는 자는 사라져 가야지. 그것이 바로 약육강식의 세계인 것이오.


엘핀스톤:

대공께서는 설마, 마키아벨리즘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죠엘:

마키아벨리즘?


록슬리:

제국에서 유행하는 이상적인 군주에 관한 이론입니다. 한나라의 군주는 그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보다 냉철해지고 잔인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흑태자를 모델로 작성된 이론인데 마키아벨리라는 학자가 주장한 이레 마키아벨리즘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버몬트:

그렇소. 나는 록슬리에게 마키아벨리의 책을 받아 읽은 이레 진심으로 그 이상에 공감하게됬소.  군주의 불필요한 인정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낳게되오. 냉철한 사고와 강력한 추진력만이 국가를 번영시키는 군주의 미덕이란 마키아벨리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가슴속의 맺혀있던 의문을 한꺼번에 풀어주는 내용이었소.


죠엘:

대공, 그렇지만 팬드래건은 덕의 나라입니다. 이런식의 침공을 감행한다면 우리가 투르나 제국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버몬트:

그래서 주변 나라들에게 얕잡아 보이는거요. 오죽하면 커티스가 우리에게 도발을 하겠소! 이 기회에 팬드래건의 무서움을 보여주도록 하겠소!



(저녁이 된 후 엘핀스톤은 의문의 남자로부터 받은 편지를 받고 밖으로 나가 그를 기다린다.)


엘핀스톤:

너무 일찍왔나?


( 그때, 그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다. )


XXX:

시간에 맞춰 왔군.


엘핀스톤:

메시지를 보낸게 당신인가? 넌 누구지?


가짜샤른호스트:

난 샤른호스트라고 한다.


엘핀스톤:

샤른호스트? 그 유명한 도둑? 나한테는 무슨 볼일인가?


가짜샤른호스트: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버몬트를 암살해라.


엘핀스톤:

뭐라고?


가짜샤른호스트:

너도 잘 알고 있겠지? 버몬트는 복수에 사로잡힌 악
의 화신과도 같다. 이대로 놔두면 팬드래건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전쟁의 불꽃속으로 밀어 넣어버릴거다. 그의 목숨을 끊어 세계를 절망에서 구하는거다. 바로 네손으로!


엘핀스톤:

말도 안돼는 소리! 그는 내왕이다! 설사, 그의 정치적 성향이 나와 다를지라도 그 때문에 그를 죽인다는게 반역과 무엇이 다른가! 세계를 구하고 국민을 구한다는건 핑계에 불과해. 권력다툼의 더러운 명목일뿐이야!


가짜샤른호스트:

그런들 어떠한가, 로날드 팬드래건씨? 버몬트대공의 사촌형이시여.


엘핀스톤:

네..네놈이 어떻게 그걸?


가짜샤른호스트:

니가 이 전쟁에 끼어든 것은 너의 왕국이 무너지는 꼴이 보기 싫었던거 아닌가?  아무리 오랜시간 방랑을 해왔어도 너의 몸속에 흐르는 왕가의 피는 사라지지 않아. 그 금발을 숨기기 위해 거친 갈색물을 들여도 소용 없듯이 말이다.  자, 결정해라! 버몬트를 죽이고 너의 정체를 밝혀 팬드래건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평민생활을 오래해온 너라면 이상적인 왕국을 구현할 수 있다. 소수 귀족이 아닌 국민을 위한 국가, 이상적인 국왕!


엘핀스톤:

안돼. 나는 왕이 될 수 없다. 왕이 가져야 할 책임감, 의무감.. 어떤 것을 희생하고 다른 것을 얻어내는 중용.. 나에겐 그런 것이 없어. 나는 언제나 방랑자일 뿐이다.


가짜샤른호스트:

후후.. 그런가? 꺼져라, 더러운 비겁자여! 책임과 희생이 없이 뭘 만들고 뭘 이룩하겠다는 거냐! 어차피 버몬트에게 휘둘려 자신을 잃어버릴 가여운 패배자! 실망이다! 나는 가겠다.


( 가짜샤른호스트가 사라진다. )


엘핀스톤:

왕의 조언자로서 좋은 국가를 만들어보려 한것이 잘못이라는거냐? 아니면 나에게 왕가의 피가 흐르는 것이 잘못이라는거냐? 괴도여, 너의 정체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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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이소프트맥스







극중 성우
델몬트-구자형
록슬리-김준
죠엘-김기현
엘핀스톤-김민석
벨제부르(가짜샤른)-손종환

한 30초정도 기달려야 나올걸;; 그나저나 엘핀스톤 김민석님 목소리 쩔어준다 그냥 다시 시작할까(정품있는뎈ㅋㅋ) 아유 감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