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아들 그동안 너무 바빠서 들어올 틈이 없었어. 요즘 낚시놀이가 유행인 것 같아서
"내가 사실은 기독교인이다. 기독교에 퍼부어지는 공격을 완화하기 위해 불교와 자비인횽아를
공격했다. 미안하다..." 라는 낚시글을 올리려고 했지.
그랬더니 사무실에 있는 엔키가 "형, 형 그러면 나도 여기 못와. 형이야 재미로 와서 놀았다지만
난 요즘 종갤이 낙인데 제발 그러지마..." 뭐 요따구 대사를 읊조리지 모야.
그래서 그냥 다소 평범한 프리메이슨 이야기를 한번 소개해 볼께.
사실 시리즈로 몇편을 내 블로그에 올렸는데 일단 제일 처음 이야기를 올릴거야.
프리메이슨 좋아하는 횽아들은 한번 읽어보기 봐. 재미있을거야.
<프리메이슨과 음모론 1 Freemason and Conspiracy Theory Part 1>
예전 포스팅 된 글에서 다빈치 코드와 관련된 신비주의, 신비주의 상징에 대한 글을 올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그 간 바쁜 일이 있어서 도무지 약속을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파토님의 글에 붙였던 리플을 조금 손질해서 다시 올려 놓습니다.
1. 음모론자, 신비주의를 추리소설로 만들고 싶은 이들
신비주의에 제대로 된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음모론적인 시각을 탈피해야 합니다. 얼마전에 출간된 이리유카바의 [그림자 정부]따위가 대표적인 음모론적인 주장입니다. 이글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는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근본주의 기독교 계열에서 이야기하는 악마주의 운운도 대표적인 음모론입니다. 프리메이슨, 로마카톨릭, 뉴에이지가 몽땅 악마를 섬기는 무리라는 이 사람들의 주장은 흑마술의 실체를 왜곡해서 흑마술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자신들의 마음 속의 악마에 정복당해 버려서 "객관적인 악" 에 오히려 이용당하곤 합니다.
또, 음모론의 특성 중 하나가 주류학계를 무시하고 부정하는 겁니다. 하지만 주류학계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특정 집단, 그리고 특정인 몇몇이 진실을 완전히 은폐하고 대중, 전세계를 기만하는 것이 그리도 쉬울까요? 이들이 주류학계를 무시하는 기본적인 이유 중 하나가 주류학문에 대한 제대로된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금만 주류의 연구에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는 팩트도 무시하기 일쑤고 오로지 흥미위주의 부분적인 사건을 모으고, 왜곡해서 믿고 싶은 것만을 믿는 이들의 태도는 진리의 추구-신비주의의 원래 목적-와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2. 프리메이슨 음모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온의정서
이 책이 완전한 사기라는 것은 이미 너무나 명백합니다. 오직하면 세계사기열전에 포함되어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리더스다이제스트의 세계상식대백과라도 뒤져보시기 바랍니다. 시온의정서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제작되어진 것인지, 그것을 처음 발표한 인간이 어떤 종류의 인간쓰레기인지 아시게 될 겁니다.
3. 에리히 폰 대니켄, 여호와 외계인설의 원조
에리 폰 대니켄은 [미래의 기억], [신들의 전차]등의 책에서 고대신화에 나오는 신들, 그리고 성서에 나오는 여호와는 외계인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제 생각에 UFO를 하나님으로 모시는 그 흰색옷의 아방가드르한 패션의 사이비종교 교주는 이 친구의 책을 참고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친구가 글 좀 쓰긴 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모아서 재 편집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팩트는 무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 인간, 구약 에스겔서에 나오는 여호와의 모습을 현재의 당시의 달 착륙선의 모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그 묘사는 구약성경이 쓰여질 당시 메소포타미아지방의 신전에 서있는 사면신상의 모양과 훨씬 더 흡사합니다. 앗시리아의 궁전을 보면 이런 문지기 신상은 흔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상으로 라마쓰의 모습을 보면 거의 에스겔서의 묘사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시대상과 비슷한 이런 증거를 무시하면서까지 여호와가 외계의 비행사라는 것을 주장할 이유가 있을까요?(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rathinker.co.kr/paranormal/ufo/UFOinbible.htm)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비밀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론으로 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프리메이슨이나 여러가지 비의도 사실은 당시의 사상으로는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귀결을 따릅니다. 주어진 정보를 무시하고 왜곡하는 것이 신비주의나 비의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말해 통상의 음모론과 고대의 비의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4. 프리메이슨, 세계정복을 위한 유태인 비밀결사?
악마론자, 프리메이슨음모론자의 주장을 보면 이들은 고래로부터 악마를 섬기면서 철저하게 비밀을 엄수하고 자신들끼리는 완벽하게 단합하는 비밀결사인 것 처럼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리유카바는 이들이 유태인이 세계를 정복하고 시오니즘에 반대하는 적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집단이라는 주장도 펼칩니다. 이들이 뒤에서 역사를 조정하며, 프랑스 혁명, 미국독립, 일이차대전까지 일으켰다는 겁니다.
거대한 단체는 어디나 그렇듯이 메이슨 역시 다양한 지부와 다양한 정파,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이념을 가지고 결속한 집단입니다. 이들이 개혁론자였고 지식인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루이16세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파리시청청사에서 루이16세를 보호하고자 전투에 임한 청년장교단들은 대부분 메이슨들이었다고 합니다.
귀족위주로 구성된 메이슨들이 혁명에 적극적인 동참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공포정치시대에 수많은 메이슨들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길로틴(혹은 기요탱) 자신이 메이슨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길로틴으로 자신을 포함한 수많은 메이슨들이 처형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죠(참고로 길로틴은 사형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겁니다).
혁명당시 메이슨의 대직급장은 오를레앙 공작이었습니다. 이 비열한 정치인은 신문에 자신은 직급장도 뭣도 아니고, 위대한 동방(당시 메이슨 프랑스대지부의 명칭)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도 모르며 메이슨에 신비로운 것도 없고 자신은 더이상 참가하지 않을거라는 내용의 글을 보냅니다. 당연히 길로틴이 무서웠기 때문이죠. 무슨 놈의 혁명의 배후조정자가 신문에 자신의 위치를 부정하며 생명을 구걸하고 난리를 칠까요? 더구나 그 혁명의 배후세력의 많은 지부가 약탈당하고 고문서보관소는 불탔다고 합니다.
일종의 역사조작이 가해지는건 1797년입니다. 주르드라는 맛간 인간이 [진정한 혁명가들]이라는 책에서 "혁명을 주도한 사람들은 프리메이슨이었다, 그들은 혁명의 선전을 보장해 주었고 자금까지 대주었을 것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했을 것이다라면서 그걸 기정사실로 만드는 저 수법은 한국의 모모 신문과 상당히 유사하지 않나요?
더 재미있는 거 알려드릴까요? 당시 바뤼엘신부라는 인간은 [자쿄뱅의 역사를 돕기위한 수상록]이라는 책에서 메이슨이 암흑속에서 혁명을 준비했고 폭력과 무정부주의, 피바다를 조장했다고 적었답니다. 지부 뒷마당에서는 그 끔찍한 명령을 거부하는 형제들을 처형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이 신부님, 바콩 신부님의 먼 친척뻘 아닐까요? 이신부님이 친애하는 바콩님과 얼마나 닮았냐 하면 당시 메이슨의 반대파인 [바비에르의 계시받은 자들]이라는 단체와 메이슨을 내내 혼동하면서 이들을 욕했다는 겁니다. 주사파와 사노맹을 혼동하시는 바콩 신부님의 역사는 이렇게 유서가 깊답니다.
여기서 가장 재미있는 코미디는 위 두 엉터리 책을 보고 일부 골빈 메이슨들은 자신들이 혁명을 이루었다고 큰 소리치면서 유언비어를 사실로 만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유태인 비밀결사 좋아하는데, 당시까지 많은 지부에서는 박애 평등, 형제애의 이념에도 불구하고 유태인의 입문을 거절했습니다. 반유태주의 정서가 상당히 강했다는 고 합니다. 반유태주의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현대의 많은 메이슨들이 부끄러운 역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이슨의 악마숭배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른 역사적 코메디로 인해 생겨나는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포스팅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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