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쨩의 모험 1

찍찍쨩의 모험 2

지금까지의 줄거리.

무사히 강아지를 구출한 찍찍쨩은 잠깐 떠울랐던 아이디어를 실행하러 다시 강아지 동굴로 향하는데...

강아지 동굴 막층에 다시 왔다. 이제 그 아이디어를 실행해 볼 차례다.

저렇게 몹과 찍찍쨩 사이에 제단을 두고 유인한 다음 몹이 제단위로 올라갔을 때 단축키 O를 누르면...

불타라! 활활!

산제물을 바칠 수 있다. 신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 참고로 제단 성향과 같은 성향을 바치면 신이 싫어한다.

N성향 제단에서는 L성향 몹과 C성향 몹을 바칠 수 있다. 오크는 악성향이므로 부담없이 바쳐도 된다.

대부분의 동물은 N성향인 것에 주의하자. 성향 정보같은건 위키를 뒤져보면 나온다.

훈훈하군.

축복을 받는 단계이다. 수치는 볼 수 없지만 행운 스탯이 오른다.

영적으로 무적...그냥 단계 이름인데 거창하다.

그나저나 찍찍쨩은 바람 소리가 들린다는 저 메시지를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건 Vortex류의 몬스터가 있다는 뜻이었고...

Fire vortex는 자폭몹이다. 순식간에 다가오더니 펑!

DV4나 되던 후드 달린 망토가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찍찍쨩은 영적으로 무적이라는데 나는 영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 같다.

어쨌거나 대충 신앙을 쌓고 월드맵 입구에 있던 초보던전을 가보기로 한다.

한창 던전을 돌던 중에 거미류의 시체가 나왔다. 거미류의 시체를 먹으면 중독되지만 독 저항이 생긴다.

저항없이 중독되는 건 초반 사망원인 중 하나니까 얼른 먹어서 저항을 확보한다.

 어차피 Candle 별자리라서 독으로 피빠지는게 회복속도를 못 따라오긴 하지만...

우웩

끝까지 가보았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이번엔 악성향의 무법자 마을을 가보기로 한다. 아직도 저걸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다.

이 마을에 존재하는 상점은 암시장이다. 엄청난 바가지 요금으로 유명하다.

이건스샷찎었습니다신고감이다

뭔 내가 시작하면서 들고 나온듯한 칼을 2천5백골에 팔고있어

DV3 PV2...꽤 스탯 괜찮았던 템들을 날려먹은 경험이 있는 찍찍쨩은 고민을 살짝 해본다.

우오아! 이거슨... 확인 주문서!! 개비싸지만 본 것만으로도 의의는 있다.

2장이나 있었군...

그리고 이 마을에 온 목적인 저 아저씨에게 말을 걸기로 한다.

뭔지도 안 알려주고 수련할 거냐고 하는데 예 그러면 소매치기를 가르쳐준다.

딸랑 1만.

...주머니에 몰래 손을 넣으면 됩니다. 라는 식으로 설명했나보다.

아무튼 소매치기를 많이 성공하면 길드에 가입시켜줘서 각종 도둑 스킬들을 돈 주고 배울 수 있는 중요한 NPC다.

 L성향 캐릭터에게는 말도 안 붙이므로 주의

크라임 로드라는 칭호를 가진 잡몹이다.

두명의 하프오크 경비원과 함께 있어서 싸울거라면 각오를 해야한다.

악성향 캐릭터라면 쟤한테 퀘스트를 받아야 한다. 즉 여기가 시작마을이 된다. 찍찍쨩은 아직 저 놈에게 볼일이 없다.

공터에서 산책하고 있는 얘는 랜덤한 열쇠를 파는 찍찍쨩이다. 그렇게 싸진 않지만 가끔 돈이 남아돌 때 열쇠를 마구 사놓으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만약에 아까 그 범죄군주를 팬다든가 하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게되면 관계도 없는 이놈도 적대하게 되므로

맵 경계에서 붙어있을 때 나가면

이렇게 따라온다. 그리고 이놈을 테리뇨에 데려다 놓으면...

무법자 마을에서 무슨 깽판을 쳐도 안심이다. 동족을 지키려는 찍찍쨩...

그나저나 찍찍쨩은 무법자 마을에서 무슨 깽판을 치려는 것일까...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