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SBS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홈페이지 게시판에 몇몇 일본팬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남자주인공 석주 역으로 출연중인 김동완이 소속된 그룹 신화가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활동하면서 끌어들인 팬으로 보인다. 토모코(Tomoko)와 와다예(Wadayae)라는 이름의 두 팬이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방송전부터 한글과 일본어로 거의 매일이다 시피 소감을 올리고 있다.

토모코는 18일 올린 글에서 "\'사사\'(\'사랑하는 사람아\'의 약칭)라는 훌륭한 드라마 덕분에 여기 모이는 분들을 가족처럼 느낀다. 처음에는 여기에 글을 쓰는 것에 매우 긴장했으나 모두들 따뜻하게 맞이해줬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4일 올린 글에서는 "\'폐인\'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몇번 듣기는 했지만 경험하지는 못했다. 드라마는 가공의 이야기일 뿐인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몰두할 수 있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2회 시청한 것만으로 폐인이 돼버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사\'의 스토리를 무심코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놀라곤 한다"며 \'사사폐인\'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지난 15일 가수출신 연기자에 대한 차별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동완이 이전보다 매우 야윈 것 처럼 보인다. 석주의 초조감과 쇠퇴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체중을 관리한 것 같다. 굉장한 프로근성"이라고 칭찬한 후 "이 게시판에도 가끔 보이지만 한국에는 \'가수 출신 배우\'라는 말이 있던데, 그 말에는 조금 업신여기는 의미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가수를 하고 배우도 하는 것이 어째서 나쁘냐. 반대로 배우가 노래는 부르는 것은 반겨하는데 무엇이 다르냐"며 "일본에서는 가수, 아이돌, 개그맨, 전 스포츠선수 등이 배우로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그런 편견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그런 선입관을 버리고 드라마를 보면 김동완의 연기력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편을 들었다.

한편 "매번 김동완의 연기가 기다려진다"는 와다예는 "석주의 서영(한은정 분)에 대한 마음의 변화도 세세한 표정이나 대사로 잘 표현되고 있고, 정민(황정음 분)과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박력있는 연기를 보여줬다"며 김동완을 극찬했다.

그는 또 17일 올린 글에서 한국 시청자들에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사사폐인 여러분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고 있느냐"며 "부럽다. 일본에서는 보통 주말이지만 여느때처럼 \'사사\'와 보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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