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난 흙수저지만 나름 즐겁다.모바일에서 작성

ㅋㅋ(175.208) 2020.08.14 01:05:49
조회 146 추천 0 댓글 7

우리집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기초수급자 가정으로 가난했다.
어머니는 나 유치원 다닐 때, 집 나가시고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일 때,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어찌 어찌 해서 연락 받고 아버지랑 할머니, 그리고 동생들이랑 장례식장 참석해서 상주 노릇한게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할머니가 있는 돈, 없는 돈 알뜰하게 끌어모아서 3남매 키우셨는데, 학창시절에는 아무 문제 없었다.
가끔 치킨도 시켜 먹고, 삼겹살도 구워 먹고 그러는게 행복했다.
아버지는 타지역에서 일 하셔서 거의 볼 일이 없었고.
그렇게 나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대학교에 진학했다.
지거국으로 4년 전액 장학금 받고 들어갔음.
그리고 내가 2학년일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슬픈 일이 일어났다.
그때부터 나의 삶은 엉망진창이었다.
매일 술과 담배를 끼고 살았고, 여자랑 희희덕 거리면서 시간을 낭비하는게 나의 일상이었다.
자연스럽게 학교는 나가지도 않게 되었고, 무려 3연속 학사경고를 받는 경이로운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당연히 장학금은 전부 다 끊겼고, 주변의 친구들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되어서도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
결국 휴학을 했다.
그리고 똑같은 일상이 쭈욱 계속 되었다.
대학교에세는 제적이 되었다는 통보가 왔지만,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지금은 피시방에 박혀서 살고있다.
돈은 정부에서 나오는 주거생활비 지원인가? 아버지에게 120씩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정확히 60을 나에게 매달 주신다.
난 그거로 지내고 있고.
뭐, 별 일이 생기지 않으면 평생 이러고 살거 같다.
가끔 자괴감이 들거나, 이래도 되나 싶을 때는 흙수저 갤러리를 와서 개념글을 한 번 흝어본다.
그러면 이래도 되는구나라는 안락한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406045 외모 집안 ㅆㅎㅌㅊ면 자살해야하냐 [3] 케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9 98 1
406044 흙수저 대물림하는 만화.jpg [10] ㅇㅇ(223.38) 20.08.19 190 1
406043 이틀일하고 백수됐다 ㅁㅌㅊ? [2] ㅇㅇ(211.36) 20.08.19 66 0
406042 같은 사십대라도 사십초반과 후반은 다를텐데 ㅈㄹ(110.70) 20.08.19 48 0
406040 자살하는놈들 병신인 이유 설명 ㅋㅋ [6] ㅇㅇ(223.62) 20.08.19 140 1
406038 흙수저 입니당ㅠㅜ 염소(223.62) 20.08.19 54 0
406037 지방인데 흙수저인사람 필독 [2] 미나정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9 331 0
406035 무직도 대출받을수있니? ㅇㅇ(14.32) 20.08.19 39 0
406034 흙수저 게이 슬프다 ㅠㅠㅠ [7] 케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9 52 0
406033 흙수저 해결법인 기술의 발달이지 ㅋㅋ [6] ㅇㅇ(223.33) 20.08.19 64 1
406032 흙수더 1년니 저축금액 [8] ㅇㅇ(110.70) 20.08.19 82 0
406031 일찍 죽는게 소원이다. 너네는 무슨 낙으로 사냐? [5] ㅇㅇ(223.33) 20.08.19 172 1
406030 흙수저 기만하는 새끼들 특징 [2] ㅇㅇ(223.33) 20.08.19 88 0
406029 엄마랑 둘이사는 백순데 [11] ㅇㅇ(218.234) 20.08.19 127 0
406028 자살 쉽게 생각하지말고 쉽게 입에 올리지도 말아라 [18] ㅇㅇ(110.70) 20.08.19 170 2
406027 아 개 좇같다 진짜 [1] ㅇㅇ(122.128) 20.08.19 40 0
406026 저축도 좋지만 본인한테 좀 쓰면서 살아야 하는 EU [13] ㅇㅇ(175.196) 20.08.19 2066 40
406024 염본좌도 이제 한물갔네 ㅋㅋ [1] ㅇㅇ(223.38) 20.08.19 54 0
406023 흙수저갤러들 특징 미나정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9 87 0
406022 출산율은 이명박근혜가 책임이 큼 [5] ㅇㅇ(110.70) 20.08.19 133 0
406021 엄마도 아빠랑 이혼하고 싶어하네 [9] ㅇㅇ(124.57) 20.08.19 106 0
406020 부모한테 버림받았다긴 보단 내 자신이 저 부모를 버렸다고 생각해라. [12] ㅇㅇ(222.233) 20.08.19 128 0
406018 은하수야 들어와바 [15] ㅇㅇ(58.124) 20.08.19 125 0
406017 사람답게 살려고 돈좀 씀 [1] ㅇㅇ(222.233) 20.08.19 65 0
406016 사는게 너무싫다 [2] 은하수(59.14) 20.08.19 79 0
406015 흙애미특) 돈 모을생각은 안하고 아낄 생각만함 시발 ㅇㅇ(39.119) 20.08.19 71 0
406014 진짜 흙코스프레 하는놈들 죽이고 싶네 [7] ㅇㅇ(223.39) 20.08.19 116 1
406012 근데 흙수저는 흙부모떄문에 돈모으기 힘듬 [6] ㅇㅇ(222.233) 20.08.19 212 3
406010 흙수저는 돈모아봣자 의미없다 [3] ㅇㅇ(110.70) 20.08.19 138 2
406008 아득바득 바퀴벌레처럼 살기싫어 [4] 은하수(59.14) 20.08.19 135 0
406007 12년간 숨만쉬고 적금하기vs욜로족 [22] ㅇㅇ(222.233) 20.08.19 175 0
406006 장난감하나샀다 [8] 아이(61.77) 20.08.19 134 3
406005 근대 이새끼들 반이상은 흙아닌거같은데 [1] ㅇㅇ(222.99) 20.08.19 65 0
406004 추석에 용돈 얼바씩 받냐?? ㅇㅇ(211.177) 20.08.19 34 0
406003 부모때문에 이정도당했으면 [17] 은하수(59.14) 20.08.19 244 0
406001 너네들이 화에 가득차 있는 것을 이해해 ㅇㅇ(110.70) 20.08.19 67 0
405999 요즘 젊은 새끼들은 왜 합리적인척, 똑똑한척, 꼰대아닌척하냐 [4] ㅇㅇ(121.160) 20.08.19 95 0
405998 하 이번추석 [4] 돈자유평화(121.145) 20.08.19 82 0
405997 요즘 걍 욕심 버리고 걱정없이 산다 [4] ㅇㅇ(121.186) 20.08.19 113 0
405995 하진짜개좆됬다 [2] ㅇㅇㅋ(106.102) 20.08.19 88 0
405994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까는것도 존나 웃김 [2] ㅇㅇ(223.38) 20.08.19 63 0
405993 근장 들어왔는디 [14] 돈자유평화(121.145) 20.08.19 108 0
405992 로또 번호 적었다가 돈자유평화(121.145) 20.08.19 37 0
405991 섹스 돈자유평화(121.145) 20.08.19 49 0
405990 섹스썰이나 풀어 새끼드라 ㅇㅇ(183.109) 20.08.19 43 0
405989 에어컨 있는 흙붕이 있냐? [8] ㅇㅇ(1.237) 20.08.19 121 0
405988 흙붕이 동네 썰좀 풀어본다.. [9] ㅇㅇ(58.124) 20.08.19 882 7
405987 와 덥다 라지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9 52 0
405986 흙으로 태어나서 불행한가? ㅇㅇ(110.70) 20.08.19 61 0
405985 ㅇㅇ(106.101) 20.08.19 1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