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범선시대에 바게뜨 해군이 피쉬앤칩스 해군 한테 다들 일방적으로 발렸다고만 생각하는데 의외로 바게뜨 해군이 이긴적도 많다. 다만 그런 전투는 그냥 묻히는 경우가 많고 영길리놈들이 보잘것 없는 전투도 간지나게 포장하는 기술이 뛰어나서일뿐.
대략 루이14세와 유능한 해군상 이었던 콜베르가 통치하던 시절에 프랑스 해군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지. 대충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반인데 그 때 바게뜨 해군은 영길리뿐만 아니라 당시 로이터 제독이 지휘하는 최강의 함대와 돈이 주체할 수 없을만큼 많았던 네델란드 해군까지 상대했었는데도 밀리기는 커녕 시종일관 우세했음. 당장 비치헤드 전투나 라오스 전투 같은거 찿아봐라. 영길리 해군이 비참하게 관광당한 전투다. 바플뢰르 전투는 바게뜨 해군이 영길리 화공선 전술에 전열함 몇 척 잃긴했는데 그 전투는 영길리,네델란드 연합함대가 전열함수와 탑재 대포수에서 두배나 더 우세했음에도 사상자는 몇 배나 더 많았던 전투로 숫적 열세로 어쩔 수 없이 기진맥진해서 본국항구로 후퇴한 바게뜨함대를 영길리가 야음을 틈타 적절한 화공선 습격으로 재미본 케이스일뿐 실질적인 전투내용만 보면 이겼다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
거기에 대동맹전쟁,에스파냐 왕위계승전쟁에서 영길리,네델란드 상선대가 바게뜨 사략선한테 후장까지 탈탈 털린거까지 감안하면 바게뜨해균이 영길리해군 의 밥 이라는 관념은 고정관념일뿐. 심지어 영란전쟁당시 메도웨이 해전에서 템스강을 거슬러 올라가 정박중이던 영길리 함선을 싸그리 꼬실라버린 네델란드 최고의 명장 드 로이터 제독도 아구스타만 전투에서바게뜨 해군에 패배하고 자기도 전사했음. 바게뜨해군이 막장화되기 시작한건 해군상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그저 그런 해적집단에 불과했던 바게뜨해군을  근대적인 해군으로 조직화한 콜베르가 해양보다는 육상을 해군보다 육군을 더 우선시한 루이14세의 똥고집에 좌천되고 깡패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17대1 맞장뜨기인가? 전유럽을 상대로 오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익한 전쟁만 되풀이한 결과 국력을 완전히 소진해버렸기때문. 근데 그 전쟁비용 조차도 해군상이자 재무장관 이었던 콜베르가 마련해논것. 밥솥까지 탈탈 털어 다 긁어먹었으니 당연히 거덜나는 일밖에 더 있남. 실제로 해군사가 중에는 콜베르가 계속 바게트 해군을 확장하고 루이14세가 육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경제와 산업, 해군력을 중요시했던 콜베르를 밀어줬다면 이 후 영길리와 바게뜨 해군의 처지는 반대가 됬을거라는 견해도 많다. 오늘날 바게트 해군 함선의 함명 대부분이 바로 이 시기 바게트 해군 지휘관들 이름인 이유가 다 이때문. 포르뱅이니 투르빌이니 뒤켄젠, 장 바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