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싸는 문제도 중요하잖아-

나는 솔직이 관악의 화장실들을 대부분 동 별로 거의 다 돌아다녀봤어

윗공대 아랫공대 농대 본부 학생회관 자연대 약대 연구동 인문대 사회대 멀미동 법대 경영대 신양 등등...

(심지어 음미대와 기숙사까지도!!)

경영대는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동원관에서 닭강정 먹은 날 곧바로 신호가 와서...

(샹!)

뭐 아무데서나 싸면 어떠랴...하는 생각들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왕이면 가까운 곳에 좋은 화장실이 있다면 그리 가는게 좋지 않을까?

^^












결론

24동 2층 화장실 창가쪽 자리!

(여자화장실은 안 들어가봐서 모름)

좋아하는 이유는...우선 학내의 화장실들 중에서 그만큼 채광이 훌륭한 화장실은 본 적이 없는 거 같아

봄날에 항문에 힘주노라면 따땃이 내려오는 햇살...(아)

그리고 학내 화장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제꺽제꺽 빠른 휴지 리필(안되는 곳도 가끔 있더군...ㅅㅂ)

대부분 이과생들이 수학수업 들으러 쓰는 건물이기 때문에 강의시간에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정말 주변이 조용하고

화장실 문에는 이과생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재미있는 낙서들도 간간이 있지 ㅋㅋ
(ex: 당신의 똥이 지금 곡선을 그리며 떨어지고 있다- 미분해보시오--->설사다 이 개새퀴야
그 밑에는 누가 정말로 알 수 없는 숫자들을 적어서 미분해놓고...그걸 다시 적분해놓는 새퀴까지...ㅋㅋㅋ)

바닥에 물기가 고여있으면 화장실 안에서 좀 짜증이 날 수도 있다- 24동 2층 화장실의 바닥 타일은 물이 고일만한 곳이 없다

꽤나 넓은 공간도 장점이다- 창가에 노트북 가방도 둘 수 있으며 담배 라이터 다 둘 공간이 확보된다- 창가 옆으로는 나뭇잎들이 있어서 학관 2층이나 옥상에서 봐도 안이 잘 안 보인다(그러면서도 채광은 환상적으로 되는 이 기막힌 화장실이란...ㅋㅋ)






24동 2층 남자화장실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