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현역때는 서울인문1 가고싶었는데..그냥 점수맞춰오니까 연대 생과가게되었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야..진짜 내 길이 아닌것같애.. 나 영미문학 정말 좋아하고 그쪽으로 유학도 가고싶어..그런데 지금 나는... 이중전공 생각하고 있지만.. 진짜 그건 너무 힘들데.. 지금 내 자신이 너무 싫어. 간판보고 연대오긴 했지만 전혀 흥미없는 공부를 하게될거고...맨날 빈둥빈둥 지방에서 온 건데 공부는 거의 안하고 미팅, 동아리 활동,클럽...솔직히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가면 갈수록 시들해지고.. 내 자신이 싫어지더라..초반에 홍대클럽가서 연대학생증 내면 괜히 멋있어 보이고... 아 내가 연대생이구나 이런 생각들었는데...이게 진짜 뭐하는짓인가싶고..진로에 대해서도 전혀 막막하고 가끔씩 막 눈물이 나와..너무 비참하고 내 친구들 거의 원하는 대학가서 지금 열심히 살고있는데. 나는 맨날 쳐놀고...고등학교때 바랬던 신나는 대학생활은 하는데... 아무런 의욕이 없어.. 그래서 진짜 반수하고싶어...그런데 내신이 또 문제야.. 나 1,2학년때 더럽게 공부안해서 내신 다 버려놨고 모의와 내신사이의 갭이 너무 커서 담임이 정말이지 날 외계인 취급 할 정도로,...그래서 아무래도 이번에는 안될것같애...그래도 일단 원서는 내보겠지만 그럼 내년에 본격적으로 할 예정인데 내년도 삼수부터 비교내신 되겠지? 그리고...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짓일까...만약 실패하면 어쩌지 정말 가고싶고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 자신이 없어...애들하고도 너무 정이들었고... 아 그리고 내년에는 논술 엄청나게 강화되지 않아? 난 논술이라곤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