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속인도 정원통제를...

동자귀신 2006.08.01 03:42:11
조회 698 추천 0 댓글 5



예전에 한 만신이 강도에게 칼 맞아 죽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평생 남의 미래를 예측하지만 정작 자신이 한치 앞날을 못 보다니 황당하기도 하고.. 모시는 몸주가 누군지 모르지만 참 야속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자신이 신을 내려 평생부려먹은 수족같은 만신을 하루아침에 죽게 내버려 두는 몸주라는 신은 태만한걸까요? 능력이 없는걸까요? 제가 보건데 제대로 된 무속인들이 과거를 맞추는 능력은 90% 이상입니다. 상대방의 기를 읽어 과거를 해석하는 건 무속인의 독특한 능력이니까요. 그러나 미래를 점치는 확률은 20 ~ 30% 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 상대방의 기로 미래를 유추해야하니 그만큼 확율이 다운되는 것은 아닐까요?. 일반인들은 모르는 남의 정보를 해독하는 것을 보면 무속인들도 일종의 '전문인'인데 확율 50%가 넘어가는 무속인들에게는  자격증이라도 줘야하는 것은 아닐런지.. 못 맞추는건 상관없지만 가끔 '무자격자'들이 헛소리를 해대는 바람에 피해가 큽니다. 내년에 누가 죽는다..관재수 있다 ..굿해라..부적해라 등등... 세금도 안내면서 피같은 3만원 5만원 꼬박꼬박 챙기고... 재미있는 것은 무속인이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무속인과 똑같은 능력을 지니게 돼 신점을 보는 중년 남자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책도 냈는데 .. 이분이 만일 신을 모신다고 생각했으면 역시 평범한  무속인이 었을 겁니다. 무병증세도 없고  내림굿 이런 것도 안했습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그런 능력이 오니까 먹고 살기 위해 점집을 개업했다고 하더군요. -,.- 어떤 여자 분은 남편이 죽은 뒤 정신착란을 일으킨 뒤 신점을 보는  분이 있습니다. 평소 담배를 많이 피워 병상에서도 담배피우다가 끝내 폐암으로 죽은 남편을 보고 신점을 볼 때는 안피우던 담배를 피웁니다. 이분도 내림굿이니 굿당이니 그런거 하나도 안합니다. 금방 죽은 남편을 모신다는 것도 좀 이상하던지..그냥 팔자려니 하고 담배피며 점보고 삽니다. 이분들은 다 무속인이라고 볼수 있지만 소위 신을 안모시는 무속인들입니다. 그냥 도사라고 할까요? 우리는 장군대감이니 동자귀신이니 뭐 그런  무속의 신을 안모시고도 얼마든지  무속인처럼 능력을 행사하는 특이한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분들의 능력이 유전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의사인 집안은 자식들도 의사가 잘 나옵니다. 조선시대 어느 무인 집안은 200년 가까이 조선왕실에 무인으로만 뿌리를 내렸습니다. 조상중에 특이한 능력의 정보독해사가 있으니 자식들 중에도 번번히 나올수 밖에.. 이것도 일종의 소위 '신줄' (?) 그냥 유전적인 체질이지요.. 무속의 신들은 무당들이 전업하는 것을 보류해주고 우선 평범하게 살도록 하는  '유예기간'이라는게 참  독특한데 이걸 좀 연구해봐야 할듯합니다.  일반인들도 집행유예 기간에 종종 사면을 받는데.. 공부한다..빚갚고 하겠다..뭐 이런식으로 몇년씩 유예해줄바에 그냥 기분쓰는 김에  평생 유예해주면 안되는지... 무속인들의 신들림 증세를 보면 갑자기 미래를 예측하는 헛소리지껄이고 무병을 앓고... 두려움에 떨다 신내림을 받지요.  근데 신들림을 극복한 사람들의 사례가 아주 많습니다.   주변의 도움으로 빠삐용 처럼 탈옥해서 사실상 '사면' 된 것이지요. 무속인들은 그건 내릴 신이 아니라 허주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신들림은 피하지 못한다는 운명론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합니다.  그분들에게는 극복하는 경우는 무조건 허주고... 극복 못하는 경우는 내릴 신일 것입니다. 많은 신내림 받은 사람들이 굴레에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병도 희망을 포기하면 악화되듯이 신내림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없이는 고칠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무속인수가 6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증가하고 연령대도 점점 낮아져 이제는  도처에 소년, 소녀 무속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밥그릇 싸움은 점점 치열하고 주택가에는  한 집건너 점집인데 오히려  '서비스' 수준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다 전화서비스다  아우성입니다. 먹고 살기 바빴던 농업사회에 비해 현대사회가 복잡해고  정신적 갈등도 심해지니 그만큼 무속인들도 증가하는 것 아닐런지... 무속인.,.이제  정원 통제할 때입니다.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1279 방금 대화방에 사불제석님 출현 -ㅅ- [5] 마왕고흐 06.08.09 574 0
1277 대화방 열어요 ㅎㅎ 비번 0003 마왕고흐 06.08.09 105 0
1275 귀신이 싫어하는 것들에는 뭐가 있습니까? [8] 깡세 06.08.09 3413 3
1274 사람마다 기운이라는게 있는거야? [5] 크래 06.08.09 833 0
1271 무속겔에만 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합니다 [4] ㄴㅇ 06.08.09 557 0
1270 게시판 &챗방 에러날때 작은팁 [2] 러블리츈 06.08.09 155 0
1269 초특급반전의 무겔대화방... [4] 밥로스 06.08.09 561 0
1268 아....정말 죽겠습니다...(대화방 열어요) [2] 알리우스 06.08.09 341 0
1266 대화방 열렸습니다. 비번 0001 [5] 삼불제석 06.08.08 230 0
1264 오늘 진실게임 보니... [7] Gunny 06.08.08 950 0
1263 이걸 여기다 물어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5] 궁금 06.08.08 346 0
1259 길에서 어떤 여자가 [6] 행인 06.08.08 890 0
1258 안녕? 나도 오늘부터 무속갤에서 놀래 [5] 플라시보 06.08.08 444 0
1257 오늘이 백중이라 합니다 -_-; [4] 세일러문 06.08.08 584 0
1256 능엄주 말예요 [5] ttrr 06.08.08 874 0
1255 개강이군요 ㅜㅜ [8] 러블리츈 06.08.08 297 0
1253 제가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하시는분이 있어서... [6] ............ 06.08.08 968 0
1252 역시 아침반은 저의 몫인가요~?! [2] 알리우스 06.08.08 176 0
1251 불쌍한 동자들... [3] 동자귀신 06.08.08 909 0
1250 드라마 주몽에 보면 신녀가 나오잖아요 [11] ㅁㄹ 06.08.08 693 0
1248 동자가 오려고 하는지.. [6] 삼불제석 06.08.07 1229 0
1247 한강을 기점으로 세습무권과 강신무권으로 나뉜다라 [1] 06.08.07 254 0
1244 도령님께 여쭙니다. 연적화 06.08.07 261 0
1241 ..........님께 ㅎㅎ [4] 능엄주 정진 06.08.07 409 0
928 ◎◎◎◎◎ 무속갤 정모 관련 내용입니다 ◎◎◎◎◎ [17] Gunny 06.07.22 973 0
1238 밑에 능엄주 올리신분... 보세요. [21] ............ 06.08.07 4051 5
1237 역시 제가 없으니 쳇방이 없네요! [3] 알리우스 06.08.07 165 0
1236 밑에 능엄주 듣고... [4] 세일러문 06.08.07 1045 0
1234 격투기 수련이 대책없는 양기의 수련이라니 [5] 이정 06.08.07 549 0
1232 무속갤님들아 부탁이 있어요... [1] S 06.08.07 158 0
1231 [후기]정모후기입니다. [7] 세일러문 06.08.07 733 0
1230 허공에 빌었더니 잡신이 붙는다는 얘기 들어봤나요? 글쎄요 06.08.07 306 0
1229 음....삼불제석님 봐주세요..^^ [2] AvAtAr 06.08.07 486 0
1228 왜 이돌에 가서 소원을 비나요? [6] ㅁㄹ 06.08.07 389 0
1225 불경 , 석가모니 , 불교 [4] 능엄주 정진 06.08.06 952 0
1224 능엄주 원문 입니다. [9] 능엄주 정진 06.08.06 7429 3
1223 좀 엉뚱한 질문같은데 인간과 영이 거래를 할수 있습니까 [7] 2basehit 06.08.06 749 0
1222 대화방 열게요 비번 0001 [1] 삼불제석 06.08.06 138 0
1221 [정모]후기~ㅋㅋ [5] 카르마 06.08.06 487 0
1220 정모들 재미있으셨나요?ㅎㅎ [2] 알리우스 06.08.06 187 0
1219 빙의 남의 일 아니다 [3] 동자귀신 06.08.06 1067 0
1218 [후기]또다른 정모후기 [3] 러블리츈 06.08.06 429 0
1217 가정의 불행과 강신무.. [5] 동자귀신 06.08.06 1719 0
1215 [후기] 정모 다녀왔습니다..ㅎㅎ [10] 삼불제석 06.08.06 950 0
1208 김금화 선생님의 모습 [7] 마왕고흐 06.08.05 1612 2
1205 질문있습니다! [3] 익명 06.08.05 173 0
1202 드라마 [연개소문]에 등장한 도가(道家) [1] 업로드 06.08.05 427 0
1200 ㅎㅎㅎ 아침반 달릴까요?? [4] 알리우스 06.08.05 273 0
1199 ㅎㅎ 새벽반 여러분 없군요 ㅠㅠ [5] 알리우스 06.08.05 188 0
1198 요새 귀신같은걸 자주보는데요.. [4] 김또임 06.08.05 70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