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만해도 ㄹㄹ만보면 짜증나고,
다시 ㄹㅅ되는거 진짜싫었다.
근데 오늘 노래방씬이랑 회상씬
그리고 일전의 설희와 로라의 회상씬 등을 보면서
점점 다시 ㄹㅅ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그리고 결정적씬.
오늘 노래씬을 보면서,
그리고 다시한번 편집본을 돌려보며
비련의 남주와 여주의 애절한 사랑을 느꼈다.
아마도 설희는 오늘을 기점으로 애절남주 포텐이 터질꺼고
아픈설희와 점점 더 그를 그리워하는 ㄹㄹ를보며
짠내폭발과 동시에 애절함도 폭발하겠지.

난 지금의 내 감정선을 보면서
우리가 알타이르의 시청자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극중 알타이르의 시청자들은
나모와 요종의 애절한 사랑을 보며
안타까움과 절절함을 느꼈을 것이다.
우리도 오공의 설희와 로라를 보며
지금  알타이르 시청자와 거의같은
감성선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모든게 임작이 의도한 것이라면
임작은 정말 무섭고도 대단한 사람인것이다.

또하나, 임작은 설희라는 판타지를 그리며
그녀 또한 본인이만든 그 판타지적 인물에 빠져드는
우리와같은 여자임을 느꼈다.

이제 설희와 로라의 감정은 절정을향해 치다르고있고,
극이 어떻게 끝날지 누구도 아직 알수없지만
확실히 알수있는 하나는
서하준은 설희라는 인물을 통해
완벽한 판타지를 실현시킴과 동시에
밝고 어둡고 슬픈 모든역할,
희노애락의 모든 감정과 역을 한극안에서 소화해내며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우린 이제 그냥 임작이 보여주는대로
자연스럽게 흘러가 녹아들며 앞으로의 상황들을
즐기면 될것같다.
어찌되었건 난 서하준이라는 보석을 발견하고
닦아준 임작에게 처음으로 감사해본다.